상한론 양명병편 — 179–262조 원문·독해¶
위가실의 정의와 열·땀·갈증·대변·소변의 관계를 다룹니다. 백호탕류·승기탕류뿐 아니라 위중허냉, 시호증 잔존, 축혈과 황달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179–182조의 제강, 208–224조의 공하·청열·이수 조건, 233·247조의 진액과 변비, 236·259–262조의 황달을 연결합니다.
읽는 기준: 원문은 중의급성의 송본 전사문을 따르며 번호는 해당 자료의 통행 398조 구분입니다. 한국어는 우리말 풀이와 문맥·핵심어 해설을 구분합니다. 풀이의 문장부호는 읽기 위해 보충했으며, 원문에 없는 병기는 해설로 구별합니다. 고전 용량·제법·예후는 역사적 기록이며 직접 복용·시술 지침이 아닙니다.
조문 바로 찾기¶
179조 · 180조 · 181조 · 182조 · 183조 · 184조 · 185조 · 186조 · 187조 · 188조
189조 · 190조 · 191조 · 192조 · 193조 · 194조 · 195조 · 196조 · 197조 · 198조
199조 · 200조 · 201조 · 202조 · 203조 · 204조 · 205조 · 206조 · 207조 · 208조
209조 · 210조 · 211조 · 212조 · 213조 · 214조 · 215조 · 216조 · 217조 · 21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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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조 · 230조 · 231조 · 232조 · 233조 · 234조 · 235조 · 236조 · 237조 · 23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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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조 · 세 가지 양명 경로¶
問曰:病有太陽陽明,有正陽陽明,有少陽陽明,何謂也?答曰:太陽陽明者,脾約是也;正陽陽明者,胃家實是也;少陽陽明者,發汗利小便已,胃中燥煩實,大便難是也。
우리말 풀이 — 태양양명은 비약, 정양양명은 위가실, 소양양명은 발한·이뇨 뒤 위가 건조하고 번실하여 대변이 어려운 상태라고 구분한다.
문맥·핵심어 — 양명이라는 도착점이 같아도 진액·배설과 치료 이력에 따라 경로가 다릅니다. 脾約은 비의 진액 분포가 제약된다는 설명으로 247조에 구체화되고, 胃家實은 다음 제강으로 이어집니다. 세 이름을 곧바로 현대 질환 세 가지로 바꾸지 않고 원문의 병증 경로로 읽습니다.
180조 · 양명병의 제강¶
陽明之為病,胃家實是也。
우리말 풀이 — 양명병은 위가실이라고 한다.
문맥·핵심어 — 胃家는 위를 중심으로 한 소화·장부의 범위, 實은 안의 충실·정체를 나타내는 병리 표현입니다. 위 한 장기의 염증 또는 변비 하나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181조는 진액 소모와 대변난을, 182조는 겉으로 관찰되는 신열·자한·오열을 보충하므로 짧은 제강을 두 조문과 이어 읽습니다.
181조 · 진액 소모와 양명 전속¶
問曰:何緣得陽明病?答曰:太陽病,若發汗,若下,若利小便,此亡津液,胃中乾燥,因轉屬陽明。不更衣,內實,大便難者,此名陽明也。
우리말 풀이 — 태양병에 발한·하법·이뇨를 시행하면 진액이 소모되어 위가 마르고 양명으로 전속할 수 있다고 한다. 배변하지 못하고 안이 실하며 대변이 어려운 상태를 양명이라 부른다.
문맥·핵심어 — 亡津液→胃中乾燥→大便難의 인과가 문장에 직접 들어 있습니다. 不更衣는 배변하지 않음입니다. 원래부터 생긴 양명과 치료 뒤 생긴 양명을 구분하며, 뒤의 203·233조가 같은 건조라도 진액 회복·공하 회피를 따로 논하는 이유를 확인합니다.
182조 · 양명병의 외증¶
問曰:陽明病外證云何?答曰:身熱,汗自出,不惡寒,反惡熱也。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서 밖으로 관찰되는 증상은 몸의 열, 저절로 나는 땀, 오한이 없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는 것이다.
문맥·핵심어 — 外證은 이 문장에서 외부로 보이는 특징을 묻는 말이며 곧 표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不惡寒·反惡熱을 태양의 오한·오풍과 대조합니다. 발열이라는 공통점보다 땀과 보온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보는 제강의 보충입니다.
183조 · 오한에서 오열로¶
問曰:病有得之一日,不發熱而惡寒者,何也?答曰:雖得之一日,惡寒將自罷,即自汗出而惡熱也。
우리말 풀이 — 병을 얻은 첫날 발열 없이 오한이 있더라도, 이후 오한이 그치고 자한과 오열이 나타나는 양명 경과를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將自罷의 將은 앞으로의 변화, 即는 오한 소실과 자한·오열의 연결입니다. 처음의 한 장면만으로 편명을 고정하지 않고, 현재 보온 반응과 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봅니다. 날짜에 맞춰 병증이 자동 이동한다는 설명보다 182조의 실제 외증을 다시 확인하게 합니다.
184조 · 양명의 중토 설명¶
問曰:惡寒何故自罷?答曰:陽明居中,主土也,萬物所歸,無所復傳,始雖惡寒,二日自止,此為陽明病也。
독해 — 양명을 중토와 만물의 귀속이라는 고전 장부론으로 설명한다. 현대 질환의 고정 경과로 바꾸지 않는다.
185조 · 한출 양상의 변화¶
本太陽,初得病時,發其汗,汗先出不徹,因轉屬陽明也。傷寒發熱,無汗,嘔不能食,而反汗出濈濈然者,是轉屬陽明也。
우리말 풀이 — 본래 태양병을 발한했으나 땀이 충분히 나지 않은 뒤 양명으로 전속한 경우를 든다. 상한에서 발열·무한·구토·섭취불가가 있다가 도리어 땀이 지속적으로 나는 경우도 양명 전속으로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濈濈然은 땀이 계속 배어나오는 모양입니다. 원문은 단순히 땀이 났는가가 아니라 無汗에서 汗出로 바뀌는 경과를 말합니다. 188조의 미한과 203조의 과발한 뒤 건조를 함께 보면 발한의 양·지속·전후 상태를 나누어 읽을 수 있습니다.
186조 · 양명과 대맥¶
傷寒三日,陽明脈大。
독해 — 양명에서 맥이 커지는 특징을 짧게 제시한다. 다른 양명 맥증과 묶어서 읽는다.
187조 · 태음과 양명의 갈림¶
傷寒脈浮而緩,手足自溫者,是為繫在太陰。太陰者,身當發黃,若小便自利者,不能發黃;至七八日,大便鞕者,為陽明病也。
우리말 풀이 — 부완맥과 따뜻한 손발은 태음에 속한다고 하며, 소변이 잘 나가면 황달이 생기지 않는 경과를 든다. 칠팔일에 대변이 굳는 방향으로 변하면 양명병이라고 한다.
문맥·핵심어 — 태음과 양명은 이 문장에서 시점별 실제 배설·온도 변화로 구별됩니다. 태음편 278조는 비슷한 앞부분 뒤에 하리가 멎는 경과를 제시합니다. 같은 도입부가 있어도 뒤의 大便鞕과 下利自止가 다르므로 문장 후반을 함께 읽습니다.
188조 · 전속양명의 미한¶
傷寒轉繫陽明者,其人濈然微汗出也。
독해 — 태양에서 양명으로 달라질 때 지속적으로 나는 가벼운 땀을 관찰한다.
189조 · 양명중풍의 오하¶
陽明中風,口苦咽乾,腹滿微喘,發熱惡寒,脈浮而緊。若下之,則腹滿,小便難也。
우리말 풀이 — 양명중풍에 구고·인건·복만·가벼운 천, 발열·오한과 부긴맥이 있는 경우, 하법을 쓰면 복만과 소변난이 생긴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구고·인건은 소양 제강에도 있지만 여기서는 오한·부긴맥·복만과 묶여 있습니다. 若下之의 조건 뒤 악화가 이어져 ‘양명이라는 이름이면 바로 하법’이라는 독해를 막습니다. 208조에서 外欲解·外未解를 나누는 판단으로 연결됩니다.
190조 · 섭식으로 보는 한열¶
陽明病,若能食,名中風;不能食,名中寒。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서 먹을 수 있으면 중풍, 먹지 못하면 중한이라고 구분한다.
문맥·핵심어 — 能食·不能食이 이 문장의 대비입니다. 먹는 양만으로 최종 병기를 정하기보다 다음 191·194조가 적은 위중냉·배뇨·변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中寒은 중심의 한을 말하는 고전 병리 표현으로 원문의 섭취 조건과 함께 읽습니다.
191조 · 위중냉과 초경후당¶
陽明病,若中寒者,不能食,小便不利,手足濈然汗出,此欲作固瘕,必大便初鞕後溏。所以然者,以胃中冷,水穀不別故也。
우리말 풀이 — 양명병의 중한에 먹지 못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손발에 땀이 나면 고가가 되려는 상태라고 한다. 대변은 처음 굳고 뒤는 묽으며, 위가 차서 수곡을 나누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初鞕後溏은 뒤 209·238조에서 공하를 가르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固瘕는 이 문맥의 오래 맺히는 병증 표현이지 현대 종양 진단명이 아닙니다. 앞부분만 굳다는 이유로 전체를 조시로 보지 않고, 끝의 묽은 변·섭취와 배뇨 상태를 같이 읽습니다.
192조 · 수곡과 발한의 경과¶
陽明病,初欲食,小便反不利,大便自調,其人骨節疼,翕翕如有熱狀,奄然發狂,濈然汗出而解者,此水不勝穀氣,與汗共并,脈緊則愈。
독해 — 배뇨·식사·신통·발광·한출의 연속 변화를 통해 회복을 논한다. 발광을 단순한 식체 증상으로 일반화하지 않는다.
193조 · 양명병 욕해시¶
陽明病,欲解時,從申至戌上。
독해 — 양명병이 풀리는 시간대를 신시부터 술시로 설명하는 전통 시간론이다.
194조 · 위중허냉의 공열 금기¶
陽明病,不能食,攻其熱必噦,所以然者,胃中虛冷故也。以其人本虛,攻其熱必噦。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먹지 못하는 사람의 열을 공격하면 딸꾹질성 역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위중이 본래 허하고 차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맥·핵심어 — 噦는 이 대목에서 위기 상역의 소리·딸꾹질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本虛가 공열의 경계 이유로 반복됩니다. 190·191조의 섭취 곤란과 함께 보면 양명편이 열실만을 적은 편이 아니라 허냉과 오치도 구별한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195조 · 과식과 곡달¶
陽明病,脈遲,食難用飽,飽則微煩頭眩,必小便難,此欲作穀癉,雖下之,腹滿如故,所以然者,脈遲故也。
독해 — 지맥·섭식 곤란에서 억지로 배불리 먹은 뒤 번·현훈·소변난·복만이 생기는 맥락을 다룬다.
196조 · 무한과 오래된 허¶
陽明病,法多汗,反無汗,其身如蟲行皮中狀者,此以久虛故也。
우리말 풀이 — 양명병은 대체로 땀이 많지만 도리어 땀이 없고 피부 속에 벌레가 다니는 듯한 감각이 있으면 오래된 허손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法多汗과 反無汗의 대비입니다. 如蟲行은 감각을 비유한 말이며 실제 기생충이 피부에 있다는 진단이 아닙니다. 182조의 전형적 외증에서 벗어났을 때 평소 허손까지 살핀 사례로, ‘양명은 언제나 다한’이라는 단순화를 보완합니다.
197조 · 무한·구해·궐의 조합¶
陽明病,反無汗而小便利,二三日嘔而欬,手足厥者,必苦頭痛;若不欬,不嘔,手足不厥者,頭不痛。
독해 — 양명 경과에서 구토·기침·손발 궐냉이 함께하는지에 따라 두통의 동반을 설명한다.
198조 · 현훈과 인통¶
陽明病,但頭眩,不惡寒,故能食而欬,其人咽必痛;若不欬者,咽不痛。
독해 — 불오한·섭식 가능 여부와 기침을 함께 보아 인후 통증이 생기는 맥락을 서술한다.
199조 · 무한·소변불리와 발황¶
陽明病,無汗,小便不利,心中懊憹者,身必發黃。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땀이 없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가슴속이 괴롭고 편치 않으면 몸이 누렇게 되는 경과를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懊憹는 단순 슬픔보다 심흉의 괴로운 번민·불편을 표현합니다. 무한·소변불리를 함께 보고 발황을 해석하며 236조의 두한·신무한·구갈, 259조의 한습 발황과 비교합니다. 원문의 예후 표현을 현대 황달 원인의 확정 공식으로 삼지 않습니다.
200조 · 화법 뒤 황달¶
陽明病,被火,額上微汗出,而小便不利者,必發黃。
독해 — 불의 자극 뒤 이마에만 땀이 나고 소변이 원활하지 않은 경과에서 발황을 경계한다.
201조 · 조열과 도한¶
陽明病,脈浮而緊者,必潮熱,發作有時,但浮者,必盜汗出。
독해 — 부긴맥과 부맥의 차이를 조열·도한의 경과와 연결한다. 맥과 시간에 따른 한열을 함께 관찰한다.
202조 · 구조와 비출혈¶
陽明病,口燥,但欲漱水,不欲嚥者,此必衄。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입이 마르지만 물로 입을 헹구려고만 하고 삼키려 하지 않는 경우, 원문은 뒤에 코피가 날 것으로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但欲漱水와 不欲嚥은 물을 입에 대는 목적을 구별합니다. 漱는 헹굼, 嚥은 삼킴입니다. 222조의 渴欲飲水·口乾舌燥와 비교하면 입의 건조가 있어도 실제 음수 욕구는 다를 수 있습니다. 此必衄은 고전의 경과 예측이며 현재의 구강 건조가 코피를 반드시 예고한다는 뜻으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 조문 자체에는 처방명이 없습니다.
203조 · 진액의 회복과 배변¶
陽明病,本自汗出,醫更重發汗,病已差,尚微煩不了了者,此必大便鞕故也。以亡津液,胃中乾燥,故令大便鞕。當問其小便日幾行。若本小便日三四行,今日再行,故知大便不久出。今為小便數少,以津液當還入胃中,故知不久必大便也。
우리말 풀이 — 본래 자한이 있던 양명병에 다시 강하게 발한하여 병은 줄었으나 약간 번하고 개운치 않으면, 진액 소모로 변이 굳었을 수 있다고 한다. 평소보다 소변 횟수가 줄어든 경우 진액이 위로 돌아가 배변이 가까워진 것으로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當問其小便日幾行은 원문이 직접 문진을 요구하는 부분입니다. 횟수의 절대 정상치를 정하기보다 본래 삼사 회와 오늘 두 회의 비교를 씁니다. 亡津液·胃中乾燥와 회복 경로를 연결하므로, 대변이 굳었다는 사실만으로 추가 공하하는 조문과 다릅니다.
현재와 평소를 비교하는 문진 — 本小便日三四行과 今日再行은 같은 사람의 이전과 오늘을 비교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의 再는 두 차례라는 뜻입니다. 소변 횟수가 줄면 무조건 회복이라는 일반 명제가 아니라, 원래 발한으로 진액을 잃어 위중이 건조해진 이 사례에서 배변 회복을 예상한 설명입니다. 233조에서는 자한과 배뇨로 진액이 고갈한 경우의 공하 금기를, 247조에서는 소변삭과 대변경의 관계를 보므로 세 조문을 진액·배설이라는 공통 질문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204조 · 다구의 공하 금기¶
傷寒嘔多,雖有陽明證,不可攻之。
우리말 풀이 — 상한에 구토가 많으면 양명증이 있더라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雖有는 양명증을 인정하되 현재의 嘔多가 치료 선택을 바꾸는 구조입니다. 제강·병명과 실제 치료 조건을 분리하는 짧은 문장입니다. 205조의 심하경만, 229·230조의 시호증 잔존과 함께 공하에 앞서 구분할 조건으로 읽습니다.
205조 · 심하경만의 공하 금기¶
陽明病,心下鞕滿者,不可攻之。攻之,利遂不止者死,利止者愈。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명치가 단단하고 그득하면 공격하지 말라고 한다. 공격 뒤 설사가 멎지 않는 경우와 멎는 경우의 예후를 나눈다.
문맥·핵심어 — 心下鞕滿은 255조의 腹滿不減과 같은 표현이 아닙니다. 병위와 동반 증후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경만을 조실로 읽으면 조문의 금기가 사라집니다. 여기의 예후는 오하 뒤 지속 하리의 위중함을 알리는 역사적 서술입니다.
206조 · 면적과 공하의 경계¶
陽明病,面合色赤,不可攻之,必發熱、色黃者,小便不利也。
독해 — 얼굴의 붉음만으로 공하하지 말고 배뇨와 황달로의 변화까지 살핀다.
207조 · 조위승기탕과 심번¶
陽明病,不吐不下,心煩者,可與調胃承氣湯。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서 토법·하법을 시행하지 않았고 심번이 있으면 조위승기탕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不吐不下는 치료 이력, 心煩은 현재 증상입니다. 앞 203조의 과발한 뒤 상태나 221조의 하법 뒤 허번과 구분합니다. 이 한 줄에 모든 복부·대변 조건이 열거된 것은 아니므로 조위승기탕의 구성과 같은 편의 조실·허번 비교 속에서 읽습니다.
208조 · 승기탕의 사용 조건¶
陽明病,脈遲,雖汗出不惡寒者,其身必重,短氣,腹滿而喘,有潮熱者,此外欲解,可攻裏也。手足濈然汗出者,此大便已鞕也,大承氣湯主之;若汗多,微發熱惡寒者,外未解也,其熱不潮,未可與承氣湯;若腹大滿不通者,可與小承氣湯,微和胃氣,勿令致大泄下。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땀나고 오한이 없으며 몸이 무겁고 숨이 짧고 복만·천과 조열이 있으면 겉이 풀리려는 상태로 보아 안을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손발에 땀이 나고 변이 굳은 경우 대승기탕을, 표증이 남으면 보류하며, 배가 크게 그득하고 막힌 경우에는 소승기탕으로 약하게 조화시키는 갈래를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外欲解와 外未解, 潮熱과 微發熱惡寒, 大承氣와 小承氣의 대비가 한 조문 안에 있습니다. 마지막 勿令致大泄下는 치료 강도의 한계입니다. 두 처방은 망초 유무뿐 아니라 후박·지실의 비중과 대황 투입 순서도 달라 아래 실제 제법을 함께 봅니다.
대·소승기탕의 실제 차이
| 원문 구성·제법 | 대승기탕 | 소승기탕 |
|---|---|---|
| 대황 | 4량, 후박·지실을 달인 뒤 투입 | 4량, 세 약을 함께 달임 |
| 후박·지실 | 후박 반근·지실 5매 | 후박 2량·지실 3매 |
| 망초 | 3합, 여과 뒤 넣어 잠깐 끓임 | 없음 |
| 중지 조건 | 得下,餘勿服 | 若更衣者,勿服之 |
대황량은 같지만 망초·후박·지실과 추출 순서가 달라집니다. 대승기탕을 단순히 소승기탕의 배량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마지막 微和胃氣·勿令致大泄下는 조절의 목표와 강도의 한계를 함께 적습니다. 표의 수량은 원방 대조용이며 현대의 1일 조제량으로 환산하지 않습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大承氣湯方
大黃(四兩,酒洗) 厚朴(半斤,炙,去皮) 枳實(五枚,炙) 芒硝(三合)
右四味,以水一斗,先煮二物,取五升,去滓,內大黃,更煮取二升,去滓,內芒硝,更上微火一兩沸,分溫再服。得下,餘勿服。
小承氣湯方
大黃(四兩,酒洗) 厚朴(二兩,炙,去皮) 枳實(三枚,大者,炙)
右三味,以水四升,煮取一升二合,去滓,分溫二服。初服當更衣,不爾者盡飲之,若更衣者,勿服之。
209조 · 조시의 확인과 중지¶
陽明病,潮熱,大便微鞕者,可與大承氣湯,不鞕者,不可與之。若不大便六七日,恐有燥屎,欲知之法,少與小承氣湯。湯入腹中,轉矢氣者,此有燥屎也,乃可攻之;若不轉矢氣者,此但初頭鞕,後必溏,不可攻之,攻之必脹滿不能食也。欲飲水者,與水則噦。其後發熱者,必大便復鞕而少也,以小承氣湯和之。不轉矢氣者,慎不可攻也。
우리말 풀이 — 조열과 굳은 변이 있을 때 대승기탕을 논하되 변이 굳지 않으면 주지 말라고 한다. 오래 배변하지 않아 조시가 의심되면 소승기탕을 조금 준 뒤 방귀·복부 반응을 보고, 반응이 없고 처음만 굳고 뒤가 묽을 경우에는 다시 공격하지 않는 과정을 적는다.
문맥·핵심어 — 轉矢氣는 방귀가 통하는 반응, 初頭鞕後必溏은 전체가 조시로 굳은 것과 다른 배변입니다. 少與→관찰→공하 여부라는 순서가 핵심입니다. 無大便의 일수만으로 약을 반복하는 문장이 아니며, 噦·복만·섭취 악화도 뒤 반응으로 함께 기록합니다.
확인·시도·중지의 구조 — 恐有燥屎는 “조시가 있을까 의심한다”는 말이지 이미 확인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欲知之法은 그 의문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少與 뒤의 반응에 따라 乃可攻之와 不可攻之로 나뉩니다. 끝의 慎不可攻은 같은 제한을 다시 강조합니다. 현재의 변비 치료를 시험 복약으로 스스로 결정하라는 지침으로 쓰기보다, 의심과 확인, 치료 뒤 관찰을 구별한 원문의 논리를 읽습니다.
210조 · 섬어와 정성¶
夫實則譫語,虛則鄭聲,鄭聲者,重語也。直視,譫語,喘滿者死,下利者亦死。
독해 — 실증의 섬어와 허증의 반복 언어를 구별하고 호흡·설사·시선 이상이 겹친 위중함을 기록한다.
211조 · 과발한 뒤 맥의 예후¶
發汗多,若重發汗者,亡其陽,譫語,脈短者死,脈自和者不死。
독해 — 과도한 발한 뒤 섬어가 생겨도 맥이 조화되는지에 따라 경과를 달리 설명한다.
212조 · 조열·섬어와 조실¶
傷寒若吐若下後,不解,不大便五六日,上至十餘日。日晡所發潮熱,不惡寒,獨語如見鬼狀。若劇者,發則不識人,循衣摸床,惕而不安,微喘直視。脈弦者生,濇者死。微者,但發熱譫語者,大承氣湯主之。若一服利,則止後服。
우리말 풀이 — 토하 뒤에도 풀리지 않고 여러 날 배변하지 않으며 해질 무렵 조열·오한 없음·섬어가 있는 상태를 논한다. 심한 의식·행동 변화와 호흡·맥을 구별하고, 비교적 가벼운 발열·섬어에 대승기탕을 제시하되 한 번 배변되면 뒤 복용을 중지한다.
문맥·핵심어 — 微者는 앞의 위중한 증후에 비해 덜한 경우라는 상대 표현이지 일상적인 가벼운 증상을 뜻하지 않습니다. 循衣摸床은 옷·침상을 더듬는 행동, 直視는 시선이 고정되는 양상입니다. 결론의 若一服利則止後服까지 읽어 반응 후 중지 조건을 놓치지 않습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13조 · 다한 뒤 대변경¶
陽明病,其人多汗,以津液外出,胃中燥,大便必鞕,鞕則譫語。小承氣湯主之。若一服譫語止者,更莫復服。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땀이 많아 진액이 밖으로 나가면 위가 마르고 변이 굳어 섬어가 생길 수 있다고 하여 소승기탕을 제시한다. 한 번 복용해 섬어가 멎으면 다시 복용하지 말라고 한다.
문맥·핵심어 — 多汗→胃中燥→大便鞕→譫語의 연결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212조는 배변, 여기서는 섬어 소실을 중지 반응으로 들고 있습니다. 한 가지 처방을 고정 기간 끝까지 쓰는 구조보다 목표 반응을 보고 중지하는 복법을 읽습니다.
관련 처방: 소승기탕
214조 · 약 뒤 맥증 재평가¶
陽明病,譫語,發潮熱,脈滑而疾者,小承氣湯主之。因與承氣湯一升,腹中轉氣者,更服一升;若不轉氣者,勿更與之。明日又不大便,脈反微濇者,裏虛也,為難治,不可更與承氣湯也。
우리말 풀이 — 섬어·조열·활질맥에 소승기탕을 준 뒤 배 속 기가 움직이면 추가 복용을, 움직이지 않으면 중지를 논한다. 다음 날 배변이 없어도 맥이 미삽으로 변하면 리허로 보아 다시 승기탕을 주지 말라고 한다.
문맥·핵심어 — 원문은 첫 반응과 다음 날 재평가를 나눕니다. 轉氣·不轉氣와 滑疾·微濇이 각각 갈림점입니다. 무변이라는 한 항목이 그대로여도 맥과 전신 상태가 달라지면 처방 판단이 바뀐다는 점에서 209조의 관찰을 더 구체화합니다.
같은 무변, 달라진 병기 — 첫 맥은 滑而疾, 다음 날 맥은 反微濇입니다. 反은 예상과 다른 변화를 표시합니다. 따라서 이 문장의 추론은 ‘대변을 아직 못 봤으므로 같은 약을 더 준다’가 아니라, 같은 증상 속에서도 처방의 전제가 유지되는지 다시 묻는 것입니다. 209조의 즉각적 복부 반응과 이곳의 다음 날 맥 변화를 함께 보면 재평가의 시점도 하나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관련 처방: 소승기탕
215조 · 조열·섬어와 식욕¶
陽明病,譫語,有潮熱,反不能食者,胃中必有燥屎五六枚也。若能食者,但鞕耳。宜大承氣湯下之。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섬어와 조열이 있는데 도리어 먹지 못하면 위중에 조시가 있는 경우로 설명하고, 먹을 수 있으면 단지 굳은 상태와 구별하여 대승기탕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반드시 조시가 몇 덩어리라는 숫자는 고전의 병상 서술이며 현대 영상 소견이 아닙니다. 反不能食을 190·194조의 허냉성 섭취불가와 비교하면, 같은 먹지 못함도 조열·섬어·대변의 동반 양상에 따라 해석이 다릅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16조 · 출혈과 열입혈실¶
陽明病,下血,譫語者,此為熱入血室。但頭汗出者,刺期門,隨其實而瀉之,濈然汗出則愈。
독해 — 하혈·섬어·두한을 열입혈실의 맥락으로 읽고 침법을 제시한다.
217조 · 한출·섬어와 공하 시점¶
汗出,譫語者,以有燥屎在胃中,此為風也。須下者,過經乃可下之。下之若早,語言必亂,以表虛裏實故也。下之愈,宜大承氣湯。
독해 — 조시가 의심되어도 표허·리실과 치료 시점을 함께 살핀다. 너무 이른 하법의 악화를 경계한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18조 · 리증에 잘못 쓴 발한¶
傷寒四五日,脈沈而喘滿,沈為在裏,而反發其汗,津液越出,大便為難,表虛裏實,久則譫語。
우리말 풀이 — 상한 사오일에 침맥·천만이 있어 병이 안에 있는데 도리어 발한하면 진액이 밖으로 넘쳐 대변이 어려워지고 표허리실이 되어 오래되면 섬어가 생긴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沈為在裏는 이 조문이 밝힌 병위 판단입니다. 이어 反發其汗이 상태를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181조의 진액 소모 설명을 실제 호흡·복부·배변·언어의 경과와 연결한 사례로 읽습니다.
219조 · 삼양합병과 백호탕¶
三陽合病,腹滿,身重,難以轉側,口不仁,面垢,譫語,遺尿。發汗則譫語,下之則額上生汗,手足厥冷。若自汗出者,白虎湯主之。
우리말 풀이 — 삼양합병에 복만·몸의 무거움·돌아눕기 어려움·입의 감각 이상·얼굴의 때 낀 모습·섬어·유뇨가 있는 경우를 든다. 발한·하법 뒤 변화를 경계하고, 자한이 있는 갈래에는 백호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口不仁은 입 주변 감각이 둔하거나 불편한 상태, 遺尿는 소변이 새는 양상입니다. 복만·섬어라는 말만으로 승기탕을 고정하지 않고 자한·겉속 상태를 같이 봅니다. 원문은 복합 증후의 서술이며 각 증상 하나가 백호탕의 독립 적응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관련 처방: 백호탕
220조 · 태양증이 끝난 뒤 조실¶
二陽并病,太陽證罷,但發潮熱,手足漐漐汗出,大便難而譫語者,下之則愈,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태양과 양명의 병이 함께 이어지다가 태양증은 그치고 조열·손발의 땀·대변난·섬어만 남으면 대승기탕으로 하법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太陽證罷의 罷는 이전 증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208조의 외욕해를 보다 분명한 형태로 확인하는 문장으로, 과거 태양병이었다는 이력보다 현재 남은 리증을 읽습니다. 이양병합의 이름만 외우기보다 사라진 증과 남은 증을 나눕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21조 · 양명병의 오치와 허번¶
陽明病,脈浮而緊,咽燥,口苦,腹滿而喘,發熱汗出,不惡寒,反惡熱,身重。若發汗則躁,心憒憒,反譫語,若加溫針,必怵惕,煩躁不得眠。若下之,則胃中空虛,客氣動膈,心中懊憹,舌上胎者,梔子豉湯主之。
우리말 풀이 — 양명병의 부긴맥·구고인조·복만천·자한오열·신중을 먼저 제시한다. 발한 뒤 조번·섬어, 온침 뒤 놀람·불면, 하법 뒤 위중공허·심중오뇌 등 서로 다른 변화를 구분하고 마지막 갈래에 치자시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若가 반복되며 각 치료 이력 뒤 나타난 증상을 나눕니다. 치자시탕은 모든 앞 증후를 한꺼번에 덮는 처방명이 아니라 뒤의 心中懊憹·위중공허 맥락에서 읽습니다. 다음 222·223조는 갈증과 배뇨 상태가 다른 경우의 별도 분기입니다.
222조 · 구건설조와 대갈¶
若渴欲飲水,口乾舌燥者,白虎加人參湯主之。
우리말 풀이 — 앞의 경과에서 갈증으로 물을 마시려 하고 입과 혀가 마르면 백호가인삼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若는 221조와 이어지는 조건입니다. 심중오뇌만 남은 치자시탕증과 달리 渴欲飲水·口乾舌燥를 강조합니다. 26조의 대한 뒤 대번갈과 같은 처방을 대조하고, 223조의 소변불리·224조의 다한성 건조를 함께 읽습니다.
223조 · 저령탕의 열과 수¶
若脈浮,發熱,渴欲飲水,小便不利者,豬苓湯主之。
우리말 풀이 — 맥이 부하고 발열하며 갈증으로 물을 찾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저령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발열·갈증만이 아니라 小便不利가 함께 있어 이수와 진액 보존을 동시에 해설하는 배합입니다. 저령·복령·택사·활석에 아교가 들어가며 아교는 거재 뒤 녹여 넣습니다. 다음 조문의 금기를 같이 읽어 갈증이 있는 모든 양명병에 적용하지 않습니다.
오령산과 구별할 구성 — 저령탕과 오령산은 저령·복령·택사를 공유하지만 저령탕은 활석·아교, 오령산은 백출·계지를 둡니다. 저령탕의 아교는 수습을 다루면서 진액·음혈을 함께 받치는 방의로 해설합니다. 그러나 아교가 들어 있다는 이유로 진액 소모가 있는 모든 갈증에 안전하게 적용된다고 읽지는 않습니다. 다음 224조가 바로 그 적용 경계를 명시합니다. 저령탕의 양명·소음 조문에서 같은 처방의 다른 증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豬苓湯方
豬苓(去皮) 茯苓 澤瀉 阿膠 滑石(碎,各一兩)
右五味,以水四升,先煮四味,取二升,去滓,內阿膠烊消,溫服七合,日三服。
224조 · 다한·진액 부족의 이수 금기¶
陽明病,汗出多而渴者,不可與豬苓湯,以汗多胃中燥,豬苓湯復利其小便故也。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땀이 많고 갈증이 있는 경우 저령탕을 주지 말라고 한다. 땀이 많아 위가 마른데 다시 소변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223조와 갈증은 같아도 ‘배뇨가 막힌 상태’와 ‘발한으로 이미 마른 상태’가 다릅니다. 以가 금기의 이유를 직접 밝힙니다. 이수라는 치법과 약재 이름만 기억하기보다 실제 진액 손실·배뇨·발한의 관계를 비교하는 조문입니다.
금기의 이유가 적힌 문장 — 以는 원인 설명을 열고, 復는 이미 땀으로 소모된 상태에서 ‘다시’ 배뇨를 촉진한다는 뜻을 더합니다. 문제는 갈증이라는 증상 자체가 아니라 그 갈증이 생긴 경로와 추가 배출의 방향입니다. 그래서 223조의 배뇨불리와 224조의 과다 발한을 한 처방의 같은 적응증으로 합치지 않습니다. 이 대조는 한약의 일반적인 이뇨 작용 설명보다 현재의 체액 소모·정체를 구분하는 방의에 가깝습니다.
225조 · 표열리한의 사역탕¶
脈浮而遲,表熱裏寒,下利清穀者,四逆湯主之。
우리말 풀이 — 맥이 부하면서 지하고 겉에는 열이 있으나 안에는 한이 있어 미소화 음식이 섞인 설사를 하면 사역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表熱裏寒과 下利清穀를 함께 읽습니다. 열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앞의 백호탕·승기탕과 묶지 않으며, 浮 하나만으로 표증만 남았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이 조문은 양명편 안의 온리 분기라는 점에서 편명과 처방의 일대일 대응을 깨는 중요한 비교점입니다.
226조 · 위중허냉과 음수¶
若胃中虛冷,不能食者,飲水則噦。
우리말 풀이 — 만약 위중이 허하고 차서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물을 마시면 홰가 생긴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若는 앞뒤의 양명편 논의에서 허냉이라는 다른 조건을 제시합니다. 噦는 이 문맥에서 딸꾹질 등 위로 치받는 소리의 표현이며, 물을 마신 뒤 곧 토한다는 水逆과는 구분합니다. 194조의 胃中虛冷·不能食·攻其熱必噦를 함께 보면, 먹지 못하는 상태의 배경과 음수·치료 뒤 반응을 연결하는 문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문이 물을 영구적으로 금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227조 · 발열·비조와 뉵¶
脈浮,發熱,口乾,鼻燥,能食者則衄。
독해 — 발열·입과 코의 건조에 섭식 가능 여부를 더해 비출혈 관련 경과를 논한다.
228조 · 하법 뒤 치자시탕¶
陽明病,下之,其外有熱,手足溫,不結胸,心中懊憹,飢不能食,但頭汗出者,梔子豉湯主之。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하법을 쓴 뒤 겉의 열과 따뜻한 손발이 있고 결흉은 없으나 가슴속이 괴롭고 배는 고파도 먹지 못하며 머리에만 땀이 나면 치자시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不結胸은 비슷한 흉부 불편을 구분하는 부정 조건입니다. 飢不能食는 허기가 없어서 안 먹는 것과 다릅니다. 221조의 허번 맥락에 인체 온도·섭취·발한 분포를 더해, 심중오뇌를 대변 조시나 결흉과 같은 말로 읽지 않게 합니다.
229조 · 조열이 있어도 시호증¶
陽明病,發潮熱,大便溏,小便自可,胸脇滿不去者,與小柴胡湯。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조열이 있어도 대변은 묽고 소변은 대체로 괜찮으며 흉협만이 사라지지 않으면 소시호탕을 준다.
문맥·핵심어 — 潮熱 하나를 승기탕의 자동 표지로 읽지 않는 조문입니다. 大便溏·小便自可·胸脇滿不去가 판단을 바꿉니다. 208·220조의 대변경·표증 소실과 대조하면 남은 시호증과 양명 조실을 실제 증후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관련 처방: 소시호탕
230조 · 소양을 풀어 위기를 조화¶
陽明病,脇下鞕滿,不大便,而嘔,舌上白胎者,可與小柴胡湯。上焦得通,津液得下,胃氣因和,身濈然汗出而解。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협하가 단단하고 그득하며 배변하지 못하고 토하며 혀에 백태가 있으면 소시호탕을 줄 수 있다. 상초가 통하고 진액이 내려 위기가 조화되며 땀이 나서 풀리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不大便가 있어도 嘔·脇下鞕滿·白胎를 함께 봅니다. 上焦得通→津液得下→胃氣因和의 순서가 치법 해설의 근거입니다. 배변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시호증을 풀어 소통을 회복한다는 방의이며 현대 해부학적 통로가 열렸다는 뜻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관련 처방: 소시호탕
231조 · 양명중풍의 복합 경과¶
陽明中風,脈弦浮大而短氣,腹都滿,脇下及心痛,久按之氣不通,鼻乾,不得汗,嗜臥,一身及目悉黃,小便難,有潮熱,時時噦,耳前後腫。刺之小差,外不解,病過十日,脈續浮者,與小柴胡湯。
독해 — 황달·복만·흉협통·소변난 등과 남은 외증을 함께 살펴 시호탕의 조건을 제시한다.
관련 처방: 소시호탕
232조 · 남은 표맥과 위중한 배뇨장애¶
脈但浮,無餘證者,與麻黃湯。若不尿,腹滿加噦者,不治。
독해 — 다른 증상 없이 부맥만 남은 경우와 무뇨·복만·딸꾹질이 겹친 중한 상태를 구별한다.
관련 처방: 마황탕
233조 · 진액 부족의 도변법¶
陽明病,自汗出,若發汗,小便自利者,此為津液內竭,雖鞕不可攻之,當須自欲大便,宜蜜煎導而通之,若土瓜根及大豬膽汁,皆可為導。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자한 또는 발한 뒤 소변도 잘 나가 진액이 안에서 고갈한 경우는 변이 굳어도 공격하지 말라고 한다. 배변하려는 때에 도변하는 고전적 방법들을 기록한다.
문맥·핵심어 — 雖鞕不可攻가 핵심입니다. 209조의 조시와 달리 배변의 어려움에 진액 소모가 중심인 상황을 나눕니다. 밀전도·동물성 재료의 도법은 역사적 제법으로 두며, 현대 변비 문서에서는 변의 굳기와 배출장애·수분 상태를 별도로 평가합니다.
변의 굳기와 공하 가능성은 다른 질문 — 雖鞕의 雖는 변이 굳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不可攻으로 치법을 제한합니다. 제강의 胃家實이나 ‘변비’라는 이름만으로는 이 제한을 설명할 수 없고, 앞의 자한·발한·배뇨와 津液內竭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203조의 회복 관찰, 208조의 조실 공하, 247조의 윤장 환제는 모두 배변을 다루지만 서로 다른 상태와 강도를 제시합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蜜煎導方
食蜜(七合)
右一味。於銅器內,微火煎,當須凝如飴狀,攪之勿令焦著,欲可丸。並手捻作挺,令頭銳,大如指,長二寸許,當熱時急作,冷則鞕。以內穀道中,以手急抱,欲大便時乃去之。
土瓜根方
已佚
豬膽汁方
又大豬膽一枚,瀉汁,和少許法醋,以灌穀道內。如一食頃,當大便出宿食惡物,甚效。
234조 · 양명 중 남은 계지탕증¶
陽明病,脈遲,汗出多,微惡寒者,表未解也,可發汗,宜桂枝湯。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지맥·많은 땀·가벼운 오한이 있으면 표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계지탕의 발한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微惡寒과 表未解가 리증만으로 고정하지 않게 하는 조건입니다. 같은 양명편이라도 182조의 不惡寒反惡熱과 구별합니다. ‘땀이 나는데 왜 해표하는가’는 태양 계지탕증의 자한·오풍과 함께 읽어 풀 수 있습니다.
관련 처방: 계지탕
235조 · 양명 중 남은 마황탕증¶
陽明病,脈浮,無汗而喘者,發汗則愈,宜麻黃湯。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부맥·무한·천이 남으면 발한하여 풀리는 경우로 보아 마황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234조의 汗出多·微惡寒·계지탕과 대조하는 짧은 조문입니다. 無汗而喘이라는 묶음이 중요하며, 양명편에 있다는 이유로 모두 청열·공하로 읽지 않습니다. 앞의 232조와 함께 남은 표증을 현재 맥증으로 확인하는 구간입니다.
관련 처방: 마황탕
236조 · 인진호탕과 습열발황¶
陽明病,發熱汗出者,此為熱越,不能發黃也;但頭汗出,身無汗,劑頸而還,小便不利,渴引水漿者,此為瘀熱在裏,身必發黃,茵陳蒿湯主之。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발열하고 땀이 온몸에 나면 열이 밖으로 나가는 경과로 설명한다. 반면 머리에만 땀이 나고 목 아래 몸에는 땀이 없으며 소변불리·물을 찾는 갈증이 있으면 안의 어열과 발황을 논하며 인진호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劑頸而還은 땀의 경계가 목 부위에 그친다는 말입니다. 但頭汗出·身無汗·小便不利를 함께 읽어, 발열이나 황색 하나만으로 처방을 붙이지 않습니다. 인진을 먼저 달이고 치자·대황을 더하는 제법과 복부·배뇨의 변화도 아래에서 확인합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茵陳蒿湯方
茵陳蒿(六兩) 梔子(十四枚,擘) 大黃(二兩,去皮)
右三味,以水一斗二升,先煮茵陳,減六升,內二味,煮取三升,去滓,分三服。小便當利,尿如皂莢汁狀,色正赤,一宿腹減,黃從小便去也。
237조 · 건망과 축혈¶
陽明證,其人喜忘者,必有畜血。所以然者,本有久瘀血,故令喜忘,屎雖鞕,大便反易,其色必黑者,宜抵當湯下之。
우리말 풀이 — 양명증에 잘 잊는 양상이 있으면 오래된 어혈의 축적을 설명한다. 변은 굳어도 배출은 도리어 쉽고 색이 검은 경우에 저당탕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喜忘의 喜는 여기서 ‘좋아한다’가 아니라 자주 그런 양상을 보인다는 말입니다. 大便反易가 일반적인 조시성 배변난과 다른 비교점입니다. 축혈은 고전 병리 범주이며, 현대 흑변·건망의 원인 평가를 그대로 대체하는 진단식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238조 · 조시와 초경후당¶
陽明病,下之,心中懊憹而煩,胃中有燥屎者,可攻。腹微滿,初頭鞕,後必溏,不可攻之。若有燥屎者,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하법 뒤 심중오뇌와 번함이 있어도 위중에 조시가 있으면 공하를 논하고, 배가 약간 그득하며 변은 처음만 굳고 뒤는 묽으면 공격하지 말라고 한다. 조시가 있는 경우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증상이 남았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처방을 반복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可攻·不可攻를 가르는 것은 실제 조시의 여부와 初頭鞕後必溏입니다. 191·209조와 함께 읽으면 배변의 앞부분만을 보고 전체 변이 굳었다고 판단하지 않게 합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39조 · 제주통과 조시¶
病人不大便五六日,繞臍痛,煩躁,發作有時者,此有燥屎,故使不大便也。
우리말 풀이 — 오륙일 배변하지 못하면서 배꼽 둘레가 아프고 번조가 때때로 발작하면 조시가 있어 배변하지 못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繞臍는 배꼽 둘레, 發作有時는 증상의 반복·간헐성입니다. 단순 배변 간격에 복통의 위치와 번조의 경과를 더합니다. 이 한 줄에는 처방이 직접 적혀 있지 않으므로 앞뒤의 조실·공하 조건을 함께 대조합니다.
240조 · 같은 발열의 다른 치법¶
病人煩熱,汗出則解,又如瘧狀,日晡所發熱者,屬陽明也。脈實者,宜下之;脈浮虛者,宜發汗。下之,與大承氣湯;發汗,宜桂枝湯。
우리말 풀이 — 번열이 땀나면 풀리기도 하고 학질 같은 반복 열이 해질 무렵 나타나면 양명에 속한다고 한다. 실맥이면 대승기탕으로 하법을, 부허맥이면 계지탕으로 발한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발열의 시간 양상이 비슷해도 맥·표리 상태에 따라 치법이 갈립니다. 如瘧狀은 한열의 모양이며 말라리아라는 진단명은 아닙니다. 234조의 남은 계지탕증과 220조의 표증이 사라진 조실을 연결해 읽습니다.
241조 · 공하 뒤 남은 숙식¶
大下後,六七日不大便,煩不解,腹滿痛者,此有燥屎也。所以然者,本有宿食故也,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크게 하법을 쓴 뒤 육칠일 대변을 보지 못하고 번함이 풀리지 않으며 배가 그득하고 아프면, 본래 남은 음식 정체 때문에 조시가 있는 것으로 설명하며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大下後는 이미 하법을 쓴 이력, 不大便·煩不解·腹滿痛은 지금 남은 상태입니다. 하법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정체가 없어졌다고 결론내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214조는 다음 날 배변이 없어도 맥이 미삽하면 리허로 보고 승기탕을 중지합니다. 같은 무변이 남았어도 복부·맥·전신 상태에 따라 계속할 근거와 멈출 근거가 달라집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42조 · 불규칙 배변과 복합 리실¶
病人小便不利,大便乍難乍易,時有微熱,喘冒不能臥者,有燥屎也。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대변이 때로는 어렵고 때로는 수월하며, 간혹 약한 열이 나고 숨차고 어지러워 눕기 어려운 경우를 조시가 있는 것으로 설명하여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乍難乍易의 乍…乍…는 배변 상태가 일정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때때로 대변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조시의 가능성을 없애지 않는 조문이지만, 원문은 배뇨·열·호흡·현모를 한꺼번에 제시합니다. 喘冒不能臥를 평범한 수면불량으로 번역하지 않고 숨참과 어지러운 상태 때문에 눕기 어려운 문맥으로 읽습니다. 조시라는 고전 판단을 현재의 장폐색 등 특정 질환 진단으로 치환하지 않습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43조 · 양명편의 오수유탕¶
食穀欲嘔,屬陽明也,吳茱萸湯主之;得湯反劇者,屬上焦也。
우리말 풀이 — 음식을 먹으면 토하려는 양명 범주에 오수유탕을 제시한다. 복용 뒤 도리어 더 심해지면 상초에 속하는 것으로 다시 판단한다.
문맥·핵심어 — 食穀欲嘔가 현재 증상이고 得湯反劇가 재평가의 근거입니다. 오수유·인삼·생강·대조의 배합을 확인하고, 309조의 토리·역냉과 다른 출현 맥락을 비교합니다. 복약 뒤 악화를 약효가 나타나는 과정으로 덮지 않고 병위 판단을 다시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吳茱萸湯方
吳茱萸(一升,洗) 人參(三兩) 生薑(六兩,切) 大棗(十二枚,擘)
右四味,以水七升,煮取二升,去滓,溫服七合,日三服。
244조 · 표리 변화와 대소변¶
太陽病,寸緩、關浮、尺弱,其人發熱汗出,復惡寒,不嘔,但心下痞者,此以醫下之也。如其不下者,病人不惡寒而渴者,此轉屬陽明也,小便數者,大便必鞕,不更衣十日,無所苦也。渴欲飲水,少少與之,但以法救之,渴者,宜五苓散。
우리말 풀이 — 태양병의 맥·발열·자한·오한과 심하비를 하법 뒤의 변화로 설명한 뒤, 하법하지 않은 경우 오한이 사라지고 갈증·소변삭·대변경으로 달라진 양명 경로를 나눈다. 물을 조금씩 주는 법과 오령산의 갈증 분기를 함께 기록한다.
문맥·핵심어 — 如其不下者가 앞의 오하 사례와 뒤의 다른 경과를 가릅니다. 한 조문에 여러 분기가 있어 처음의 심하비와 마지막 오령산을 무조건 한 증후로 합치지 않습니다. 無所苦라는 상태 확인, 음수·배뇨·배변을 함께 보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관련 처방: 오령산
245조 · 발한의 적정성과 진액¶
陽脈微而汗出少者,為自和也;汗出多者為太過,陽脈實。因發其汗,出多者,亦為太過,太過者,為陽絕於裏,亡津液,大便因鞕也。
우리말 풀이 — 자연스럽게 적은 땀이 나는 경우의 조화와 땀이 너무 많은 상태를 구별한다. 다시 발한시켜 땀이 많아지면 지나친 것이며, 안의 진액 소모 때문에 변이 굳는다고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少汗·汗多와 自和·太過의 대비입니다. 땀 자체를 없애거나 늘리는 한 방향의 목표보다 그 양과 뒤의 진액·대변 변화를 함께 읽습니다. 12조의 미한과 203조의 과발한 뒤 대변경을 연결하는 구절입니다.
246조 · 부규맥의 해석¶
脈浮而芤,浮為陽,芤為陰,浮芤相摶,胃氣生熱,其陽則絕。
독해 — 부맥과 규맥을 양·음의 관계로 해석하여 위기의 열과 내부 손상을 설명한다. 고전 맥론의 문맥이다.
247조 · 비약과 마자인환¶
趺陽脈浮而濇,浮則胃氣強,濇則小便數,浮濇相摶,大便則鞕,其脾為約,麻子仁丸主之。
우리말 풀이 — 부양맥이 부삽하고 위기가 강한 쪽과 잦은 소변이 함께하여 변이 굳고 비가 제약되는 상태에 마자인환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趺陽은 발등 부위에서 짚는 고전의 맥위입니다. 脾約은 단순 비장 크기의 감소가 아니라 진액 분포·배설 관계의 제약으로 해설합니다. 마자인·행인의 윤택함, 작약과 대황·후박·지실의 조절이 함께 있는 환제이며, 漸加以知為度는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복법 기록입니다.
윤장과 소통을 함께 둔 환제 — 마자인·행인의 윤택한 종자 약물과 작약이 있고, 대황·후박·지실이 정체와 기의 막힘을 다룹니다. 따라서 ‘기름진 씨앗으로 부드럽게 한다’는 설명만으로도, ‘소승기탕을 환으로 만든 것’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배합 방향과 꿀로 만든 환제의 복법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漸加는 점차 늘림, 以知為度는 몸에서 반응을 알 수 있는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원문이 완성된 환 전체를 한 번에 복용하라고 적은 것이 아니라 제조량과 매회 복용·반응 조절을 나누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약미 중 후박은 尺, 종자는 升으로 적혀 있어 서로 다른 단위를 근거 없이 모두 같은 현대 중량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麻子仁丸方
麻子仁(二升) 芍藥(半斤) 枳實(半斤,炙) 大黃(一斤,去皮) 厚朴(一尺,炙,去皮) 杏仁(一升,去皮尖,熬,別作脂)
右六味,蜜和丸,如梧桐子大,飲服十丸,日三服,漸加,以知為度。
248조 · 증증발열과 위증¶
太陽病三日,發汗不解,蒸蒸發熱者,屬胃也,調胃承氣湯主之。
우리말 풀이 — 태양병 삼일에 발한해도 풀리지 않고 증증발열이 남으면 위에 속한다고 하여 조위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蒸蒸은 김이 오르듯 지속되는 열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단순히 발한을 한 번 했다는 이유로 리증이라고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남은 열의 양상을 읽습니다. 207조의 심번, 249조의 토후 복창과 같은 처방이 놓인 문맥을 비교합니다.
249조 · 토법 뒤 복창만¶
傷寒吐後,腹脹滿者,與調胃承氣湯。
우리말 풀이 — 상한에 토법을 쓴 뒤 배가 팽창하고 그득하면 조위승기탕을 준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吐後는 처치 뒤라는 시간 정보이고 腹脹滿은 남은 복부 상태입니다. 짧은 한 줄에는 통증·맥·대변 성상이 모두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조위승기탕의 대황·망초·감초와 소승기탕의 대황·후박·지실을 비교하면, 같은 승기 이름 아래에서도 조열·조실을 다루는 비중과 기체·창만을 다루는 비중이 다름을 해설할 수 있습니다. 여기의 복창만을 모든 식후 더부룩함으로 넓히지는 않습니다.
250조 · 치료 뒤 소변삭·변경¶
太陽病,若吐、若下,若發汗後,微煩,小便數,大便因鞕者,與小承氣湯,和之愈。
우리말 풀이 — 태양병에 토법·하법·발한 뒤 약간 번하고 소변이 잦으며 그 결과 대변이 굳으면 소승기탕으로 조화시키는 방향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因鞕은 대변이 굳어진 경로를 잇는 말입니다. 181조의 진액 소모와 같은 문제를 공유하지만 이곳은 微煩과 和之를 써 치료의 목표·강도를 표현합니다. 조시의 깊이와 배변·복부 반응은 209·214조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관련 처방: 소승기탕
251조 · 조실의 성립을 기다리기¶
得病二三日,脈弱,無太陽柴胡證,煩躁,心下鞕,至四五日,雖能食,以小承氣湯少少與,微和之,令小安。至六日,與承氣湯一升。若不大便六七日,小便少者,雖不受食,但初頭鞕,後必溏,未定成鞕,攻之必溏,須小便利,屎定鞕,乃可攻之,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초기에 약맥·번조·심하경이 있어도 태양·시호증이 없으면 경과를 살피며 소승기탕을 조금씩 주어 조화시키는 과정을 적는다. 배변이 없어도 소변이 적고 변이 처음만 굳은 경우에는 아직 완전히 굳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공하를 보류하며, 실제 경화가 성립한 뒤 대승기탕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未定成鞕와 屎定鞕가 핵심 대비입니다. 날짜가 늘었다는 사실보다 소변·대변·섭취·맥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합니다. 강한 치료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少少與·微和之·小安이라는 중간 관찰을 둔 긴 조문입니다.
252조 · 진액 손상을 동반한 급하¶
傷寒六七日,目中不了了,睛不和,無表裏證,大便難,身微熱者,此為實也。急下之,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상한 육칠일에 눈이 개운치 않고 조화롭지 않으며 뚜렷한 표리의 전형 증은 없으나 대변난과 미열이 있으면 실로 보아 급하를 논하며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目中不了了·睛不和는 눈의 불편과 맑지 않음을 적은 고전 표현입니다. 無表裏證은 이 문장에 따라 해석 차이가 있어 특정 전형 증의 부재라는 맥락으로 읽고, 바로 뒤의 대변난·미열까지 생략하지 않습니다. 눈 증상 하나의 처방 조문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53조 · 발열·다한의 급하¶
陽明病,發熱,汗多者,急下之,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양명병에 발열하고 땀이 많으면 급하를 논하며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양명 열실의 앞뒤 조건을 압축한 조문입니다. 224조도 다한·갈증을 들지만 그곳은 추가 이수를 경계합니다. 같은 진액 소모를 다루어도 열결의 제거와 배뇨 촉진은 다른 치법이므로 다한 하나로 둘을 같은 처방 방향으로 읽지 않습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54조 · 복만통의 급하¶
發汗不解,腹滿痛者,急下之,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발한해도 풀리지 않고 복부가 그득하면서 아프면 급하를 논하며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腹滿痛은 그득함과 통증이 함께 있는 리실의 표현입니다. 205조의 心下鞕滿, 태음편 279조의 腹滿時痛과 나란히 보아 위치·지속·동반 증후가 다른지를 확인합니다. 다음 255조는 줄지 않는 복만이라는 지속성을 보충합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55조 · 줄지 않는 복만¶
腹滿不減,減不足言,當下之,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배의 그득함이 줄지 않으며, 줄더라도 거의 말할 정도가 아니면 하법을 논하여 대승기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減不足言은 약간 나아졌다는 말만으로 충분한 호전이라 보기 어려운 지속적 복만을 표현합니다. 254조의 복만통과 연결해 조실의 지속을 설명합니다. 변비라는 명칭보다 실제 복부 불편의 정도·변화가 처방 문맥에 포함됩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56조 · 양명소양 합병의 하리¶
陽明少陽合病,必下利,其脈不負者,為順也。負者,失也。互相剋賊,名為負也。脈滑而數者,有宿食也。當下之,宜大承氣湯。
우리말 풀이 — 양명과 소양의 합병에는 설사가 생기며, 맥이 서로 어긋나 패하지 않는 경우를 순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활하고 빠른 맥이면 숙식이 있다고 하여 대승기탕으로 하법을 논한다.
문맥·핵심어 — 前半의 不負·負는 원문의 맥과 병세 관계를 설명하는 말이고, 뒤의 滑而數·有宿食이 처방을 논하는 구체 조건입니다. 下利가 있어도 남은 실한 정체를 살피는 구절로, 설사라는 증상만으로 온리·고삽 한 방향을 고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합병·맥·숙식의 전제를 뺀 채 모든 설사에 하법을 적용하는 문장도 아닙니다. 順이라는 글자는 여기의 예후 관계이며 사상의학의 순증 분류와 같은 체계가 아닙니다.
관련 처방: 대승기탕
257조 · 수맥이 남는 이유¶
病人無表裏證,發熱七八日,雖脈浮數者,可下之。假令已下,脈數不解,合熱則消穀善飢,至六七日,不大便者,有瘀血,宜抵當湯。
우리말 풀이 — 뚜렷한 표리증 없이 칠팔일 발열하고 맥이 부수한 경우의 하법을 논한다. 이미 하법을 썼는데도 수맥이 풀리지 않으면, 열과 합한 경우에는 음식이 잘 삭고 쉽게 배고파야 한다는 설명을 거쳐, 육칠일 대변이 없는 경우 어혈을 논하며 저당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假令已下는 치료 뒤의 새 상황, 脈數不解는 남은 관찰입니다. 合熱則消穀善飢는 열이라면 기대되는 섭식 양상을 대조하는 문구로 읽으며, 수맥 하나만을 곧 열실·승기탕으로 연결하지 않습니다. 이 조문은 문장 연결에 주석상 해석 차이가 있으므로 食欲이 실제로 없다고 원문에 없는 말을 확정적으로 보충하지 않습니다. 237조의 건망·흑변·대변반이와 나란히 두어 양명편 안의 축혈 논의를 비교합니다.
258조 · 지속 하리와 농혈¶
若脈數不解,而下不止,必協熱便膿血也。
우리말 풀이 — 만약 수맥이 풀리지 않고 하리가 멎지 않으면, 열을 끼고 농혈변을 보는 경과가 된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若는 바로 앞의 치료 후 수맥 지속이라는 논의를 잇습니다. 앞 257조가 不大便를 논한 데 비해 여기서는 下不止가 이어져, 같은 수맥 뒤에도 배설의 방향이 다릅니다. 協熱은 열을 동반한다는 문맥이며 농혈변의 현대적 원인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이 한 줄에는 별도 처방이 없으므로 257조의 저당탕을 그대로 이어 붙여 처방 지시로 만들지 않습니다.
259조 · 한습성 황달¶
傷寒發汗已,身目為黃,所以然者,以寒濕在裏不解故也,以為不可下也,於寒濕中求之。
우리말 풀이 — 상한에 발한한 뒤 몸과 눈이 누렇게 되면 안에 한습이 풀리지 않은 경우를 논하며 하법하지 말고 한습의 맥락에서 살피라고 한다.
문맥·핵심어 — 황달이라는 공통 증상에 곧바로 열·공하를 연결하지 않는 문장입니다. 다음 260조의 귤빛 황색·소변불리·미만과 261조의 발열을 비교하면 이 구간이 여러 발황 경로를 모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황달 원인은 검사 자료에서 별도로 확인합니다.
260조 · 인진호탕의 발황¶
傷寒七八日,身黃如橘子色,小便不利,腹微滿者,茵陳蒿湯主之。
우리말 풀이 — 상한 칠팔일에 몸이 귤빛처럼 누렇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배가 약간 그득하면 인진호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如橘子色는 색을 비유하고 小便不利·腹微滿은 배설·복부 상태를 보탭니다. 236조의 발한 분포·갈증 설명과 같은 처방을 연결해 읽습니다. 한열을 함께 보아야 하므로 앞 259조의 한습 발황과 하나로 합치지 않습니다.
261조 · 치자백피탕¶
傷寒,身黃,發熱,梔子柏皮湯主之。
우리말 풀이 — 상한에 몸이 누렇고 발열하면 치자백피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백피는 아래 약미의 황백을 가리키며 치자·감초·황백 세 약의 수록형입니다. 대황·인진이 들어가는 인진호탕과 구성·제법이 다릅니다. 짧은 주치 문장에 없는 증상을 필수 적응증처럼 추가하지 않고 주변 발황 조문과 비교합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梔子柏皮湯方
肥梔子(十五個,擘) 甘草(一兩,炙) 黃柏(二兩)
右三味,以水四升,煮取一升半,去滓,分溫再服。
262조 · 마황연교적소두탕¶
傷寒瘀熱在裏,身必黃,麻黃連軺赤小豆湯主之。
우리말 풀이 — 상한에 어열이 안에 있어 몸이 누렇게 되는 경우 마황연요적소두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瘀熱은 열이 울체되었다는 고전 병리 표현이며 어혈이라는 말과 자동으로 같지 않습니다. 원문 약명은 連軺로 표기되어 연교와의 기원·부위 해석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황·행인의 해표·호흡축과 적소두·생재백피 등의 배합을 실제 원문에서 읽어, 발황 처방들을 이름만으로 대체하지 않습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麻黃連軺赤小豆湯方
麻黃(二兩,去節) 連軺(二兩) 杏仁(四十個,去皮尖) 赤小豆(一升) 大棗(十二枚,擘) 生梓白皮(一升,切) 生薑(二兩,切) 甘草(二兩,炙)
右八味,以潦水一斗,先煮麻黃,再沸,去上沫,內諸藥,煮取三升,去滓,分溫三服,半日服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