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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 곽란병편 — 382–391조 원문·독해

구토와 설사가 함께하는 곽란의 정의, 한열·갈증에 따른 오령산·이중환, 심한 손상에서의 사역탕류와 회복기를 다룹니다. 고전 곽란은 현대 콜레라 감염과 동일한 병명이 아닙니다.

382조의 정의와 386조의 한열·음수욕을 먼저 읽고, 387–391조에서 토리가 멎은 뒤에도 신통·궐냉·음식 부담을 확인하는 이유를 살핍니다.

전체 조문·판본 안내 · 상한론 개요

읽는 기준: 원문은 중의급성의 송본 전사문을 따르며 번호는 해당 자료의 통행 398조 구분입니다. 아래 한국어는 우리말 풀이와 문맥·핵심어 해설을 구분합니다. 풀이에 보충한 문장부호와 원문에 없는 병기 해설을 구별해 읽습니다. 고전 용량·제법·예후는 역사적 기록이며 직접 복용·시술 지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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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조 · 곽란의 정의

問曰:病有霍亂者何?答曰:嘔吐而利,此名霍亂。

우리말 풀이 — 병에 곽란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묻자, 구토하면서 설사하는 것을 곽란이라고 답한다.

문맥·핵심어 — 嘔吐而利는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두 증상을 묶습니다. 원문이 정의한 것은 증후의 조합이며, 현대 콜레라균 감염의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다음 조문은 발열·두통·신통·오한까지 함께 있을 때도 같은 이름을 쓰는 이유를 이어 설명합니다.

대조 원문 382조

383조 · 곽란과 표증

問曰:病發熱、頭痛、身疼、惡寒、吐利者,此屬何病?答曰:此名霍亂。霍亂自吐下,又利止,復更發熱也。

우리말 풀이 — 발열·두통·몸의 통증·오한과 구토·설사가 있는 것은 어느 병인가 묻자 곽란이라고 답한다. 곽란 자체의 구토·설사와, 설사가 멎은 뒤 다시 발열하는 경과를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自吐下의 下는 앞의 吐利 문맥에서 아래로 배설하는 것을 가리키며 의사가 하제를 썼다는 이력과 구별합니다. 又利止·復更發熱은 토사가 줄어든 뒤에도 현재 열과 외증을 따로 살피게 합니다. 설사의 중지와 병 전체의 회복을 같은 순간으로 두지 않습니다.

대조 원문 383조

384조 · 곽란 뒤 병증 변화

傷寒,其脈微濇者,本是霍亂,今是傷寒,卻四五日,至陰經上,轉入陰必利;本嘔,下利者,不可治也。欲似大便,而反失氣,仍不利者,此屬陽明也,便必鞕,十三日愈。所以然者,經盡故也。下利後,當便鞕,鞕則能食者愈。今反不能食,到後經中,頗能食,復過一經能食,過之一日當愈;不愈者,不屬陽明也。

우리말 풀이 — 미삽맥이 있는 상한에 대하여 본래 곽란이었다가 지금 상한의 모습으로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이후 음경으로 들어가 다시 설사하는 갈래와, 배변할 듯하나 방귀만 나오고 설사는 없으며 대변이 단단해지는 양명 갈래를 나눈다. 하리 뒤 대변이 굳고 먹을 수 있으면 회복으로 보지만, 먹지 못하면 다음 경과에서 섭취가 돌아오는지도 살핀다.

문맥·핵심어 — 失氣는 방귀가 나오는 것, 能食·不能食는 실제 섭취 능력입니다. 원문 중 일수·경이 다한다는 예후 설명과 현재 관찰 항목을 구별합니다. 과거 병명만으로 처방을 유지하지 않고 배변·섭취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긴 조문이며, 정해진 날에 낫는다는 예측표로 쓰지 않습니다.

대조 원문 384조

385조 · 사역가인삼탕

惡寒脈微而復利,利止,亡血也,四逆加人參湯主之。

우리말 풀이 — 오한하고 맥이 미하며 다시 설사한 뒤 설사가 멎은 상태를 망혈로 설명하고 사역가인삼탕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利止가 반드시 기능 회복을 뜻하지 않을 수 있음을 390조와 함께 읽습니다. 亡血은 이 대목의 혈·진액 허손을 둘러싼 주석 논점이며, 원문에 육안 혈변이 기록되었다고 바꾸지 않습니다. 사역탕의 감초·부자·건강에 인삼이 더해지는 네 약의 배합을 확인합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四逆加人參湯方

甘草(二兩,炙) 附子(一枚,生,去皮,破八片) 乾薑(一兩半) 人參(一兩)

右四味,以水三升,煮取一升二合,去滓,分溫再服。

대조 원문 385조

386조 · 오령산과 이중환

霍亂,頭痛,發熱,身疼痛,熱多欲飲水者,五苓散主之。寒多不用水者,理中丸主之。

우리말 풀이 — 곽란에 두통·발열·몸의 통증이 있고 열의 비중이 크며 물을 마시려 하면 오령산을, 한의 비중이 크고 물을 찾지 않으면 이중환을 제시한다.

문맥·핵심어 — 熱多·寒多는 두 갈래의 비중, 欲飲水·不用水는 음수 욕구를 나타냅니다. 본문의 한열 비교에 이어 방후문에서는 구토·설사·갈증·복통 등 개별 증후에 따라 구성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물을 찾는 양상은 앞의 곽란 경과와 다른 증후를 함께 놓고 읽습니다.

환법과 탕법 — 인삼·건강·자감초·백출 각 3량(兩)이 기본 구성입니다. 환법은 약을 찧어 체에 내고 꿀로 달걀노른자만 한 환을 만든 뒤, 한 환을 끓인 물 몇 홉(合)에 풀어 으깨어 따뜻하게 복용하는 기록입니다. 日三四、夜二服은 낮에 서너 차례, 밤에 두 차례라는 횟수 표현입니다. 이어 배 속이 따뜻해지지 않을 때 환의 수를 늘리는 기록과 然不及湯이라는 탕법과의 비교가 나옵니다. 이는 당시 제형 선택에 관한 서술이며 현대 제제의 효능 비교시험과는 자료의 성격이 다릅니다.

탕법은 같은 네 약을 원래 분량대로 썰어 물 8되(升)로 달여 3되(升)를 얻고, 찌꺼기를 거른 뒤 1되(升)씩 하루 세 차례 따뜻하게 복용한다고 적습니다. 이 물의 양·달인 양·나누는 횟수는 《금궤요략》 9.5 인삼탕과 대응합니다. 아래 분량은 고전 제법을 대조하기 위한 역사적 단위입니다.

가감문의 조건과 분량 — 각 조건을 기본방에 대한 분기로 읽으면 약을 빼는 경우와 원래 약의 총량을 늘리는 경우가 구분됩니다.

방후문의 조건 원문이 적은 조절 독해의 초점
臍上築 · 배꼽 위의 뛰는 느낌 백출을 빼고 계 4량(兩)을 더함 뒤의 일반적인 悸와 별도로 적은 조건이며, 腎氣動은 당시의 병리 설명입니다.
吐多 · 구토가 많음 백출을 빼고 생강 3량(兩)을 더함 기본방의 건강을 생강으로 바꾼다는 문장이 아니라 백출을 빼고 생강을 추가하는 문장입니다.
下多 · 설사가 많음 還用朮 · 다시 백출을 씀 앞의 구토 가감에서 뺀 백출을 설사 조건에서는 다시 사용하는 대조입니다.
悸 · 두근거림 복령 2량(兩)을 더함 臍上築의 계 가감과 구분해 기록합니다.
渴欲得水 · 갈증으로 물을 찾음 백출을 늘려 총 4량 반(兩) 足前成은 원래 분량을 포함한 합계입니다.
腹中痛 · 배 속이 아픔 인삼을 늘려 총 4량 반(兩) 4량 반(兩)을 추가하는 것과 총량을 구분합니다.
寒 · 한증 건강을 늘려 총 4량 반(兩) 기본 3량(兩)에서 해당 약의 분량을 늘립니다.
腹滿 · 배가 그득함 백출을 빼고 부자 1매(枚)를 더함 해당 문장은 부자의 포제를 별도로 적지 않으므로 다른 부자방의 표기를 옮겨 넣지 않습니다.

이 조건들은 모두 한꺼번에 합산하는 처방이 아니라, 방후문이 제시한 각각의 조절입니다. 끝의 복용 뒤 열죽을 마시고 은근히 따뜻하게 한다는 기록도 제법에 딸린 조호법으로 함께 읽습니다.

관련 처방: 오령산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理中丸方

人參 乾薑 甘草(炙) 白朮(各三兩)

右四味,搗篩,蜜和為丸,如雞子黃許大。以沸湯數合和一丸,研碎,溫服之,日三四、夜二服。腹中未熱,益至三四丸,然不及湯。湯法:以四物依兩數切,用水八升,煮取三升,去滓,溫服一升,日三服。若臍上築者,腎氣動也,去朮,加桂四兩;吐多者,去朮,加生薑三兩,下多者,還用朮;悸者,加茯苓二兩;渴欲得水者,加朮,足前成四兩半;腹中痛者,加人參,足前成四兩半;寒者,加乾薑,足前成四兩半;腹滿者,去朮,加附子一枚。服湯後,如食頃,飲熱粥一升許,微自溫,勿發揭衣被。

대조 원문 386조

387조 · 토리 뒤 남은 신통

吐利止而身痛不休者,當消息和解其外,宜桂枝湯小和之。

우리말 풀이 — 구토·설사가 멎었으나 몸의 통증이 쉬지 않으면 상태를 살펴 밖을 조화롭게 풀되 계지탕으로 가볍게 조절한다고 한다.

문맥·핵심어 — 消息는 상태를 헤아려 조절함, 小和之는 가볍게 조화시킴입니다. 91조의 먼저 구리한 뒤 남은 신통을 다루는 순서와 연결됩니다. 원문은 강한 발한을 반복하라고 하지 않으며, 토사 뒤의 섭취·활력과 남은 외증을 함께 비교합니다.

관련 처방: 계지탕

대조 원문 387조

388조 · 토리와 구급·궐냉

吐利,汗出,發熱,惡寒,四肢拘急,手足厥冷者,四逆湯主之。

우리말 풀이 — 구토·설사와 한출·발열·오한이 있고 사지가 당겨 뻣뻣하며 손발이 궐냉하면 사역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四肢拘急은 당김·긴장, 手足厥冷은 역냉으로 다른 관찰입니다. 發熱 한 항목이 있어도 토사·한출·궐냉의 소모 배경을 함께 적습니다. 이중환의 중초허한과 사역탕의 전신 활력·역냉 문맥을 나누어 읽습니다.

대조 원문 388조

389조 · 안팎의 체액 소모

既吐且利,小便復利而大汗出,下利清穀,內寒外熱,脈微欲絕者,四逆湯主之。

우리말 풀이 — 토하고 설사하는 데 소변도 잘 나가고 땀이 많이 나며, 미소화 음식이 섞인 설사·내한외열·끊어질 듯 미약한 맥이 있으면 사역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既吐且利·小便復利·大汗出은 여러 배출 경로를 동시에 적었습니다. 소변이 잘 나온다는 말만으로 수분 상태가 충분하거나 회복되었다고 읽을 수 없습니다. 59조의 진액 손상 뒤 소변불리와 대조하면 소변의 많고 적음 자체보다 앞선 소모와 섭취가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대조 원문 389조

390조 · 토리 중지 뒤에도 위중함

吐已下斷,汗出而厥,四肢拘急不解,脈微欲絕者,通脈四逆加豬膽汁湯主之。

우리말 풀이 — 구토와 설사가 멎었어도 땀이 나고 궐하며 사지의 당김이 풀리지 않고 맥이 미약해 끊어질 듯하면 통맥사역가저담즙탕이 주치한다.

문맥·핵심어 — 吐已下斷은 배설 증상의 중지, 汗出而厥·拘急不解는 남은 위중 소견입니다. 387조의 토리 중지 뒤 신통과 다른 회복 분기입니다. 기본 통맥사역탕에 저담즙을 더하고 달인 뒤 섞는 제법은 원전의 기록으로 구별하며, 생재료를 이용한 자가 제조 지침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처방 구성·제법 및 부기 원문

通脈四逆加豬膽汁湯方

甘草(二兩,炙) 乾薑(三兩,強人可四兩) 附子(大者一枚,生,去皮,破八片) 豬膽汁(半合)

右四味,用水三升,煮取一升二合,去滓,內豬膽汁,分溫再服,其脈即來。無豬膽,以羊膽代之。

대조 원문 390조

391조 · 새 허손과 음식 부담

吐利,發汗,脈平,小煩者,以新虛不勝穀氣故也。

우리말 풀이 — 구토·설사와 발한 뒤 맥이 평해졌으나 조금 번한 것은 새로 허해진 상태가 음식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문맥·핵심어 — 脈平과 小煩이 함께 있어 맥의 안정만으로 섭취 능력까지 회복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新虛는 갓 소모된 상태, 不勝穀氣는 음식 처리를 감당하지 못함입니다. 398조의 억지로 많이 먹인 뒤 미번과 연결하며 장기간 금식이나 무조건 식사 제한을 지시한 문장으로 읽지 않습니다.

대조 원문 391조


앞편: 궐음병편 · 다음편: 음양역·차후노복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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