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궤요략 제6편 · 혈비·허로 — 원문·독해¶
몸의 감각 저하, 오래된 쇠약, 복부 당김, 배뇨·수면·혈의 정체를 함께 살핍니다. 건중·신기·산조인·대황자충의 서로 다른 방향이 한 편에 공존합니다.
임상편 원문 지도 · 금궤요략 개요 · 판본·인용 기준
원 편명: 血痹虛勞病脈證并治第六
읽는 기준: 아래 번호는 대조 전사문의 편.조문 구분입니다. 한국어는 조문별 독해 요지와 주요 조문의 우리말 풀이·어휘·배합 해설을 구분하며, 고전의 용량·제법·예후는 현재의 복용·시술 안내와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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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 혈비의 발생과 맥¶
問曰:血痹病從何得之?師曰:夫尊榮人骨弱肌膚盛,重困疲勞汗出,臥不時動搖,加被微風,遂得之。但以脈自微澀,在寸口,關上小緊,宜鍼引陽氣,令脈和緊去則愈。
우리말 풀이 — 혈비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묻고, 기골이 약하고 살집이 있는 사람이 심하게 피로하여 땀을 낸 뒤 누운 상태에서 가벼운 바람을 받아 생긴 경과로 설명한다. 미삽한 맥과 관상의 약간 긴한 맥을 살펴 침으로 양기를 이끌고, 맥이 조화로워지고 긴한 상태가 풀리는 것을 회복의 기준으로 적는다.
어휘·문맥 — 尊榮人은 당시 생활환경을 배경으로 한 표현이며 현대의 체중·체형만으로 혈비를 정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본문의 초점은 피로·한출·휴식 뒤 불편이 생긴 경과와 맥의 변화입니다. 宜鍼引陽氣는 침법의 치료 방향을 적지만 혈위·깊이·자극량까지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조문은 身體不仁이라는 몸의 감각을 보충하고 탕제를 논하므로, 두 조문을 함께 읽으면 같은 혈비 안에서 침과 처방이 각각 서술되는 구조가 보입니다.
6.2 · 황기계지오물탕¶
血痹陰陽俱微,寸口關上微,尺中小緊,外證身體不仁,如風痹狀,黃耆桂枝五物湯主之。
우리말 풀이 — 혈비에 음양의 맥이 모두 미약하고 촌구·관상도 미하며 척중은 약간 긴하고, 겉으로는 몸의 감각이 둔하여 풍비와 비슷한 모습이면 황기계지오물탕을 제시한다.
어휘·문맥 — 不仁은 이 문맥에서 감각이 둔하거나 제대로 느끼지 못함을 말합니다. 어질지 않다는 도덕적 뜻도, 사지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如風痹狀의 如는 ‘비슷하다’는 비교이므로 혈비와 풍비를 같은 병명으로 합친 문장은 아닙니다.
계지탕과 다른 다섯 약 — 황기·계지·작약 각 3량, 생강 6량과 대조로 구성되며 감초가 없습니다. 계지탕에 황기만 더한 여섯 약이 아니라 감초의 유무와 생강의 상대량까지 달라진 다섯 약입니다. 황기가 기를 받치고 계지·생강이 온통하며 작약·대조가 영분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해설할 수 있습니다. 끝의 一方有人參은 인삼을 포함한 다른 전승이 있다는 기록이지, 이 기본방에 자동으로 인삼을 추가하라는 지시가 아닙니다.
관련 처방: 황기계지오물탕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黃耆桂枝五物湯方:
黃耆(三兩) 芍藥(三兩) 桂枝(三兩) 生薑(六兩) 大棗(十二枚)
右五味,以水六升,煮取二升,溫服七合,日三服,一方有人參。
6.3 · 허로의 대맥과 극허맥¶
夫男子平人,脈大為勞,極虛亦為勞。
독해 — 겉보기에는 평상 상태여도 지나치게 크거나 매우 허한 맥을 허로의 단서로 삼습니다.
6.4 · 창백·갈증·출혈과 이허¶
男子面色薄者,主渴及亡血,卒喘悸,脈浮者,裏虛也。
독해 — 얼굴빛·호흡·심계·부맥을 묶어 내부의 허를 설명합니다.
6.5 · 허로의 복부·배설 증상¶
男子脈虛沉弦,無寒熱,短氣裏急,小便不利,面色白,時目瞑,兼衄,少腹滿,此為勞使之然。
우리말 풀이 — 남자의 맥이 허·침·현하고 한열은 없으나 숨이 짧고 안이 당기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얼굴이 희고 때때로 눈을 감으며 코피와 아랫배의 그득함도 있으면 허로로 인해 이런 모습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휘·문맥 — 無寒熱은 이 사례에서 한열 증상이 없다는 조건입니다. 裏急은 내부가 당기고 긴장되는 느낌으로, 복통과 관련되지만 통증의 위치·성상을 모두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時目瞑은 때때로 눈을 감는 모습을 말하므로 시력 상실이라는 진단을 덧붙이지 않습니다. 此為勞使之然은 앞의 여러 관찰을 허로로 묶는 저자의 판단입니다. 배뇨불리나 코피 한 증상만으로 허로 전체를 정의한 문장이 아닙니다.
6.6 · 계절과 허로의 변화¶
勞之為病,其脈浮大,手足煩,春夏劇,秋冬差,陰寒精自出,酸削不能行。
독해 — 손발의 번열·정의 손실·보행 곤란과 계절에 따른 변화를 기록합니다.
6.7 · 정기의 청랭과 생식¶
男子脈浮弱而澀,為無子,精氣清冷。(一作泠。)
독해 — 부약삽맥을 생식의 어려움과 연결한 고전 설명입니다. 이 맥상으로 현대 불임을 진단하지 않습니다.
6.8 · 계지가용골모려탕¶
夫失精家少腹弦急,陰頭寒,目眩(一作目眶痛),髮落,脈極虛芤遲,為清穀亡血,失精。脈得諸芤動微緊,男子失精,女子夢交,桂枝加龍骨牡蠣湯主之。
우리말 풀이 — 평소 실정이 있는 사람에게 하복부의 팽팽한 당김, 음부의 냉감, 어지럼 또는 눈 주위 통증이라는 이문, 탈모와 극히 허한 맥 등을 함께 적는다. 이어 여러 허한 맥과 남자의 실정·여자의 몽교라는 양상에 계지가용골모려탕을 제시한다.
어휘·문맥 — 失精家의 家는 평소 반복되는 상태를 가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目眩과 目眶痛은 동시에 모두 있어야 할 두 증상이 아니라 전승 문구의 차이입니다. 신체·수면·생식 관련 기록을 허손의 문맥에서 묶되 현대의 특정 성기능·정신과 진단과 일치한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본문과 부기의 경계 — 기본방은 계지탕의 다섯 약에 용골·모려 각 3량을 더한 일곱 약입니다. 괄호 안 《소품》의 계지 제거·백미와 부자 가미는 별도 출전을 밝힌 이가용골탕이고, 뒤의 천웅산도 네 약의 별방입니다. 세 구성을 섞어 하나의 ‘원방’으로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용골·모려를 더해 안정시키는 후대 방의는 이 배합에 대한 해설로 읽습니다.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桂枝加龍骨牡蠣湯方:(《小品》云:虛弱浮熱汗出者,除桂,加白薇、附子各三分,故曰二加龍骨湯。)
桂枝 芍藥 生薑(各三兩) 甘草(二兩) 大棗(十二枚) 龍骨 牡蠣(各三兩)
右七味,以水七升,煮取三升,分溫三服。
天雄散方:
天雄(三兩,炮) 白朮(八兩) 桂枝(六兩) 龍骨(三兩)
右四味、杵為散,酒服半錢匕,日三服,不知,稍增之。
6.9 · 도한과 허맥¶
男子平人,脈虛弱細微者,喜盜汗也。
독해 — 허약세미한 맥과 밤에 나는 땀을 연결합니다. 도한의 여러 현대 원인은 별도 평가합니다.
6.10 · 중년 이후 허로의 소견¶
人年五六十,其病脈大者,痹俠背行,若腸鳴,馬刀俠癭者,皆為勞得之。
독해 — 등 부위의 비·장명·목 부위 종물 등을 허로 맥락에서 묶은 기록입니다.
6.11 · 탈기와 활동 시 호흡¶
脈沉小遲,名脫氣,其人疾行則喘喝,手足逆寒,腹滿,甚則溏泄、食不消化也。
우리말 풀이 — 맥이 침·소·지한 상태를 탈기라고 이름 붙이며, 빨리 걸으면 숨이 차고 거친 숨소리가 나고 손발이 차며 배가 그득하고, 심하면 묽은 설사와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양상이 있다고 설명한다.
어휘·문맥 — 疾行의 疾은 질병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빠름을 뜻합니다. 則은 활동과 호흡 반응을 잇고, 甚則은 뒤의 설사·소화 곤란이 더 심한 경우임을 나타냅니다. 같은 편에서 평소 겉모습뿐 아니라 활동 뒤 드러나는 기능을 살핀 대목입니다. 脫氣는 고전의 허손 개념으로 남기고 맥 세 가지로 특정 심폐질환을 판정했다는 뜻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6.12 · 혁맥과 출혈·실정¶
脈弦而大,弦則為減,大則為芤,減則為寒,芤則為虛,虛寒相搏,此名為革。婦人則半產漏下,男子則亡血失精。
우리말 풀이 — 맥이 현하면서 크고 속이 빈 듯한 성질을 한과 허가 함께한 상태로 해석하여 혁맥이라 부른다. 이어 여성의 반산·누하, 남성의 망혈·실정을 연결해 설명한다.
어휘·문맥 — 弦而大는 ‘현하고 큰 맥’이라는 촉감의 결합입니다. 芤는 속이 빈 듯함, 革은 팽팽한 겉과 허한 안의 대비를 설명하는 맥명입니다. 半產은 임신 중 출산이 끝까지 이르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는 역사적 용어이며 현대 임신 주수의 진단 기준을 직접 적은 것은 아닙니다. 이 맥상만으로 현재 출혈의 원인이나 임신 결과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6.13 · 소건중탕¶
虛勞裏急,悸、衄,腹中痛,夢失精,四肢痠疼,手足煩熱,咽乾口燥,小建中湯主之。
우리말 풀이 — 허로에 안이 당기고 두근거림·코피·복통·꿈중의 실정이 있으며, 팔다리가 시큰하게 아프고 손발이 달아오르며 목과 입이 마른 경우 소건중탕을 제시한다.
어휘·문맥 — 裏急과 腹中痛은 당김과 통증을, 手足煩熱과 咽乾口燥는 열감과 건조를 구별해 적습니다. 허로라는 배경에 이 여러 증후를 함께 두었으므로 ‘손발에 열이 나니 실열’ 또는 ‘허로이니 모든 약이 보익약’이라는 식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작약·교이와 제법 — 계지 3량에 작약 6량을 두고 교이 1승을 더합니다. 작약·감초의 완급과 교이·대조 등의 중초를 받치는 역할을 연결해 복부 이급을 풉니다. 교이는 다른 약을 달여 거른 뒤 약한 불로 녹입니다. 이 전사본은 감초 3량·대조 12매로, 상한론 100조의 감초 2량·대조 20매와 다릅니다. 두 수록형의 전체 구성과 포제 표기는 소건중탕 출전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토의 조건 — 뒤의 嘔家不可用建中湯,以甜故也는 단맛을 이유로 구토하는 사람의 사용을 경계한 부기입니다. 소화가 약하다는 넓은 설명만으로 처방을 정하기보다, 복부 당김과 실제 음식 수용·구토의 차이를 함께 보는 근거가 됩니다.
관련 처방: 소건중탕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小建中湯方:
桂枝(三兩,去皮) 甘草(三兩,炙) 大棗(十二枚) 芍藥(六兩) 生薑(三兩) 膠飴(一升)
右六味,以水七升,煮取三升,去滓,內膠飴,更上微火消解,溫服一升,日三服。(嘔家不可用建中湯,以甜故也。)
6.14 · 황기건중탕¶
虛勞裏急、諸不足,黃耆建中湯主之。(於小建中湯內加黃耆一兩半,餘依上法,氣短胸滿者加生薑;腹滿者去棗,加茯苓一兩半;及療肺虛損不足,補氣加半夏三兩。)
우리말 풀이 — 허로에 안이 당기고 여러 부족이 있는 경우 황기건중탕을 제시한다. 소건중탕에 황기 1량 반을 더하고 나머지 방법은 앞과 같다고 하며, 단기·흉만·복만 등에 따른 가감도 적는다.
배합을 바꾸는 조건 — 諸不足은 여러 허손의 배경을 나타내지만 모든 피로·쇠약에 같은 방을 쓴다는 뜻은 아닙니다. 氣短胸滿에는 생강을 더하고, 腹滿에는 대조를 빼 복령 1량 반을 더하는 식으로 구분합니다. 보익방 안에서도 그득함과 수습·상역에 따라 약미를 출입시킨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폐허손 관련 반하 가미도 별도 조건으로 남기고 기본방의 고정 성분으로 합치지 않습니다.
6.15 · 팔미신기환¶
虛勞腰痛,少腹拘急,小便不利者,八味腎氣丸主之。(方見腳氣中。)
우리말 풀이 — 허로의 요통에 아랫배가 당기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팔미신기환을 제시한다. 처방은 각기 관련 대목에 있다고 교차 참조한다.
어휘·문맥 — 腰痛·少腹拘急·小便不利가 하나의 묶음입니다. 요통만을 떼어 모든 허리 통증의 주치로 만들거나 신기라는 이름을 현대 신장기능 검사 수치로 바꾸지 않습니다. 아래 원방은 건지황 8량, 산약·산수유 각 4량, 택사·목단피·복령 각 3량, 계지·포부자 각 1량입니다. 지황·산약·산수유의 받침과 계지·부자의 온통, 택사·복령·목단피의 조절을 함께 둔 구조입니다.
원문의 乾地黃을 자동으로 숙지황으로, 桂枝를 육계로 고쳐 적지 않습니다. 후대 팔미방·현대 제품은 원료·포제와 제형을 별도로 확인하며, 여기의 밀환 제조량을 하루 탕전량으로 환산하지 않습니다.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腎氣丸方:
乾地黃(八兩) 山藥 山茱萸(各四兩) 澤瀉 牡丹皮 茯苓(各三兩) 桂枝 附子(炮。各一兩)
右八味末之,煉蜜和丸梧子大,酒下十五丸,加至二十五丸,日再服。
6.16 · 서여환¶
虛勞諸不足,風氣百疾,薯蕷丸主之。
우리말 풀이 — 허로의 여러 부족에 풍기의 병증이 겹친 경우 서여환을 제시한다.
약미가 많은 이유 — 薯蕷는 산약의 옛 이름입니다. 산약·인삼·백출·복령·감초의 중초를 받치는 약과 당귀·지황·작약·아교의 혈분약에, 계지·시호·방풍·길경·행인·신곡 등이 함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혈방이나 보기방 하나로만 묶기보다 부족을 받치면서 막힘·섭식·외부 증후를 함께 조절하는 배합으로 읽습니다. 風氣百疾의 百을 실제 백 가지 현대 질환 목록이나 포괄적 효능 보장으로 옮기지는 않습니다.
제법의 一百丸為劑는 한 제의 제조 규모이고 服一丸은 매회 복용 기록입니다. 원문 分의 상대량과 대조를 고로 만드는 절차를 구분하며, 산약 30이라는 숫자를 그대로 현대 그램값으로 읽지 않습니다.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薯蕷丸方:
薯蕷(三十分) 當歸 桂枝 麴 乾地黃 豆黃卷(各十分) 甘草(二十八分) 人參(七分) 芎藭 芍藥 白朮 麥門冬 杏仁(各六分) 柴胡 桔梗 茯苓(各五分) 阿膠(七分) 乾薑(三分) 白斂(二分) 防風(六分) 大棗(百枚為膏)
右二十一味,末之,煉蜜和丸,如彈子大,空腹酒服一丸,一百丸為劑。
6.17 · 산조인탕¶
虛勞虛煩不得眠,酸棗仁湯主之。
우리말 풀이 — 허로에 허번이 있어 잠들지 못하면 산조인탕을 제시한다.
세 표현을 함께 읽기 — 虛勞는 지속되는 허손의 문맥, 虛煩은 그 안의 불편하고 안정되지 않는 상태, 不得眠은 잠들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이 한 줄을 ‘산조인은 수면제’라는 단미 효능표로 바꾸면 처방의 나머지 네 약과 허로라는 전제가 사라집니다.
다섯 약과 선전 순서 — 산조인 2승, 감초 1량, 지모·복령·천궁 각 2량입니다. 산조인을 먼저 달여 물 8승이 6승이 된 뒤 다른 약을 넣어 3승을 취합니다. 산조인·지모의 음혈·번열 조절, 복령의 안정과 수습, 천궁의 혈분 소통, 감초의 조화를 함께 해설할 수 있습니다. 산조인은 부피 단위로 적혔으므로 다른 약의 중량과 숫자만 비교하지 않습니다.
괄호의 深師有生薑二兩은 별도 전승의 생강 가미입니다. 또 동의보감 몽문의 동명 산조인탕은 구성부터 다릅니다. 불면 연구를 연결할 때도 처방 이름만 확인하지 말고 어느 수록형인지 구별합니다.
관련 처방: 산조인탕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酸棗仁湯方:
酸棗仁(二升) 甘草(一兩) 知母(二兩) 茯苓(二兩) 芎藭(二兩) (深師有生薑二兩)
右五味,以水八升,煮酸棗仁,得六升,內諸藥,煮取三升,分溫三服。
6.18 · 대황자충환¶
五勞虛極羸瘦,腹滿不能飲食,食傷、憂傷、飲傷、房室傷、飢傷、勞傷、經絡營衛氣傷,內有乾血,肌膚甲錯,兩目黯黑,緩中補虛,大黃䗪蟲丸主之。
우리말 풀이 — 여러 노상으로 매우 허약하고 야위어 배가 그득하고 먹지 못하는 상태에, 안에 건혈이 있고 피부가 비늘처럼 거칠며 두 눈 주위가 어두운 양상을 함께 적는다. 중초를 완화하고 허를 보하는 방향으로 대황자충환을 제시한다.
허손 속의 정체 — 羸瘦는 야윔, 肌膚甲錯는 피부가 갑각처럼 거칠게 보이는 표현, 乾血은 오래된 혈의 정체를 설명하는 고전 용어입니다. 실제 혈액이 마른 덩어리라는 현대 병리 소견을 뜻하지 않습니다. 음식·과로 등 여러 손상 배경을 열거한 뒤 內有乾血을 더하므로 허로에서도 정체를 함께 살피는 논리가 드러납니다.
緩中補虛와 대황이 함께 있는 이유 — 대황·도인과 충류 등 정체를 다루는 약에 건지황·작약·감초 등이 함께 들어갑니다. 정체를 조절하여 회복을 돕는다는 방의로 설명할 수 있으나, 본문이 모든 허약자에게 강한 공하를 지시한 것은 아닙니다. 밀환의 작은 복용 단위와 전탕·일시 공하를 구별해야 이 조문의 ‘완중’이라는 표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처방 구성·제법·부기 원문
大黃䗪蟲丸方:
大黃(十分,蒸) 黃芩(二兩) 甘草(三兩) 桃仁(一升) 杏仁(一升) 芍藥(四兩) 乾地黃(十兩) 乾漆(一兩) 虻蟲(一升) 水蛭百枚 蠐螬(一升) 䗪蟲(半升)
右十二味,末之,煉蜜和丸小豆大,酒飲服五丸,日三服。
부방 · 원문 수록 위치 1¶
원문 표제: 〔附方〕
전사문이 부방으로 구별한 부분입니다. 출전을 밝힌 처방은 그 책의 이름과 함께 읽으며, 이어지는 번호 조문과 혼동하지 않습니다.
《千金翼》炙甘草湯(一云復脈湯):治虛勞不足、汗出而悶,脈結悸,行動如常,不出百日,危急者十一日死。
甘草(四兩,炙) 桂枝 生薑(各三兩) 麥門冬(半升) 麻仁(半升) 人參 阿膠(各二兩) 大棗(三十枚) 生地黃(一斤)
右九味,以酒七升,水八升,先煮八味,取三升,去滓,內膠消盡,溫服一升,日三服。
《천금익》 인용의 우리말 풀이 — 허로로 부족한 상태에 땀이 나고 답답하며 맥이 쉬고 두근거리는 경우를 적습니다. 行動如常은 겉으로 움직임이 평소와 같다는 관찰입니다. 이어지는 날짜와 위급함의 서술은 이 인용문의 역사적 예후 기록으로 구분해 읽습니다.
허로편 본문과 부방의 출전 — 이 처방은 6.18 대황자충환 다음의 〔附方〕에 있으며 《千金翼》이라는 출전명이 직접 붙어 있습니다. 앞의 소건중탕·산조인탕처럼 번호 조문의 주치 문장으로 제시된 부분과 위치가 다릅니다. 《상한론》 177조의 자감초탕도 함께 읽으면, 같은 처방명이 상한의 심동계와 허로의 땀·답답함이라는 서로 다른 서술 속에서 전해진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 비교할 주치 문장 | 직접 적힌 관찰 | 독해의 초점 |
|---|---|---|
| 《상한론》 177조 | 傷寒、脈結代、心動悸 | 상한이라는 배경과 맥결대·두근거림을 함께 제시합니다. |
| 이 편 부방의 《천금익》 인용 | 虛勞不足、汗出而悶、脈結悸、行動如常 | 허로와 한출·답답함을 적고 겉으로 평소처럼 움직이는 모습도 덧붙입니다. |
| 제7편 부방의 《외대》 인용 | 肺痿涎唾多、心中溫溫液液 | 폐위의 침·타액이 많은 문맥에서 같은 처방명을 제시하고 方見虛勞中으로 이 편을 참조합니다. |
세 문맥은 각각의 주치와 출전을 따라 읽습니다. 특히 폐위편의 《외대》 인용이 허로편의 《천금익》 처방을 참조한다고 해서 두 인용의 출전명이 같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근과 반되, 여덟 약과 아교 — 이 부방의 맥문동은 반되(半升)이며, 《상한론》 송본 177조는 반근(半斤)과 거심 표기를 둡니다. 중량·부피가 다른 두 기록을 각각 보존하고, 나머지 약미와 제법의 대응은 자감초탕 출전별 분량·전탕 비교에서 확인합니다. 여기의 先煮八味·去滓·內膠消盡은 아교를 제외한 여덟 약을 먼저 달여 거른 뒤 아교를 녹이는 순서입니다. 술 7되(升)·물 8되(升)는 달이기 전의 양이고 取三升은 완성액 3되(升)를 얻는 기록으로, 현대 제제의 하루 용량과는 구분합니다.
《肘後》獺肝散:治冷勞,又主鬼疰一門相染。
獺肝一具
炙乾末之,水服方寸匕,日三服。
처방 자료 연결: 자감초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