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핵심 원문·한국어 풀이와 원문 검색¶
동의보감 책 소개 › 핵심 원문·풀이·검색
허준의 편찬 취지와 「집례」·이정구의 「서문」은 동의보감 책 소개에서 먼저 읽을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다섯 편 핵심 56대목의 원문·풀이, 23권의 문목, 원문 검색, 전권 영인본을 이용합니다. 자체 풀이 본문은 일반 아카이브 검색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대량 전사는 전용 열람기로 검색합니다.
수면·소화·피로·땀·월경·요통·진찰·치료 순서·구토·기침·본초 배합·취혈을 다루는 선별 56대목 모두에 문장 구조와 함께 읽는 맥락을 설명했습니다. 각 대목의 어휘와 조건을 살피고 관련 병문·본초·방제·경혈 해설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어느 대목부터 비교할지 궁금하다면 주제별 열한 가지 읽기 경로를 이용하세요.
동의보감 전체 목차와 편명의 뜻¶
《동의보감》은 내경편 4권 → 외형편 4권 → 잡병편 11권 → 탕액편 3권 → 침구편 1권으로 이어집니다. 본문은 23권이며 별도의 목록 2권이 붙습니다. 현재 안내하는 영인본은 이를 25책으로 제공합니다. 여기서 편(篇)은 큰 분야, 권(卷)은 그 안의 분량·편성 단위, 문(門)은 신형·진액·요통처럼 내용을 찾는 주제 단위입니다. 23권이라는 본문 권수와 영인본 파일의 번호를 구별합니다.
각 편의 성격과 임상적 특징은 책 소개의 다섯 편 구성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필요한 원문 해설과 권별 목차로 바로 이동합니다.
| 원문 해설 | 다루는 주제 |
|---|---|
| 내경편 | 수면·각성·비위와 잠, 진액·월경·배뇨 |
| 외형편 | 요통·손상·피부 |
| 잡병편 | 내상·식후 피로·심신과 비위, 진찰·치료 순서·구토·기침 |
| 탕액편 | 본초 배합·포제 |
| 침구편 | 취혈·비례·아시혈 |
외형편은 피부질환뿐 아니라 신체 부위 전반을, 탕액편은 처방 목록뿐 아니라 약재와 조제의 기본을 다룹니다. 내경편·외형편의 구분은 사상의학의 표병·리병과 다르며, 잡병의 雜은 여러 범주의 병증을 모았다는 뜻입니다. 병명·장부명은 당시 의학의 분류 언어로 읽습니다.
본문 23권의 문목을 순서대로 읽기¶
아래는 권별 문목 수준의 목차와 자체 풀이입니다. 각 문 안의 세부 소제목·처방명 전부를 나열한 총목 전사는 아닙니다. 원전의 더 세밀한 목차와 본문은 전권 영인본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 편·권 | 문목 | 쉬운 풀이와 읽을 방향 |
|---|---|---|
| 내경편 권1 | 신형 身形 · 정 精 · 기 氣 · 신 神 | 몸과 생명 활동의 기본 틀, 정·기·정신 활동을 읽습니다. 여기의 신은 神으로, 신장 腎과 다른 글자입니다. |
| 내경편 권2 | 혈 血 · 몽 夢 · 성음 聲音 · 언어 言語 · 진액 津液 · 담음 痰飮 | 혈과 체액, 꿈·목소리·말의 변화를 모았습니다. 자한·도한과 담음은 이 권에서 찾습니다. |
| 내경편 권3 | 오장육부 五臟六腑 · 포 胞 · 충 蟲 | 장부의 기능·병증, 월경·생식 관련 포문과 충문을 읽습니다. 월경통도 이 위치와 연결됩니다. |
| 내경편 권4 | 소변 小便 · 대변 大便 | 배뇨·배변의 상태와 이상을 나누어 봅니다. 기와 수액의 운행을 함께 읽습니다. |
| 외형편 권1 | 두 頭 · 면 面 · 안 眼 | 머리·얼굴·눈의 부위별 병증을 모았습니다. |
| 외형편 권2 | 이 耳 · 비 鼻 · 구설 口舌 · 아치 牙齒 · 인후 咽喉 · 경항 頸項 · 배 背 | 귀·코·입과 혀·치아·목구멍에서 목덜미와 등으로 이어집니다. |
| 외형편 권3 | 흉 胸 · 유 乳 · 복 腹 · 제 臍 · 요 腰 · 협 脇 · 피 皮 · 육 肉 · 맥 脈 · 근 筋 · 골 骨 | 가슴·유방·배·배꼽·허리·옆구리와 피부·살·맥·근·뼈입니다. 요통의 여러 분류는 요문에서 읽습니다. |
| 외형편 권4 | 수 手 · 족 足 · 모발 毛髮 · 전음 前陰 · 후음 後陰 | 손·발·털과 머리카락, 생식기·요도 주변 및 항문 관련 문목입니다. |
| 잡병편 권1 | 심병 審病 · 변증 辨證 · 진맥 診脈 · 용약 用藥 · 토 吐 · 한 汗 · 하 下 | 병을 살피고 증을 가리는 진찰과 투약, 토법·한법·하법을 다룹니다. 여기의 심병은 心病이 아니라 審病이며, 뒤의 토·한·하는 치법 문목입니다. 표본·우선순위를 함께 읽습니다. |
| 잡병편 권2 | 풍 風 · 한 寒 상 | 풍 관련 병증과 한문의 앞부분입니다. 문목의 전통 분류와 현대 질환명을 구별합니다. |
| 잡병편 권3 | 한 寒 하 · 서 暑 · 습 濕 · 조 燥 · 화 火 | 앞 권의 한문을 이어 읽고 서·습·조·화의 병증 분류로 넘어갑니다. |
| 잡병편 권4 | 내상 內傷 · 허로 虛勞 | 섭취·노역 등과 관련한 내상과 허약·소모의 병증을 읽습니다. 내상을 현대 외상의 반대말 하나로 축약하지 않습니다. |
| 잡병편 권5 | 곽란 霍亂 · 구토 嘔吐 · 해수 咳嗽 | 급격한 토사 양상, 구토, 기침의 병증을 모았습니다. 곽란을 현대 콜레라와 같은 병명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
| 잡병편 권6 | 적취 積聚 · 부종 浮腫 · 창만 脹滿 · 소갈 消渴 · 황달 黃疸 | 뭉침·덩이, 부종, 배가 불러 그득함, 소갈과 황달 등입니다. 고전 범주와 현대 진단의 범위를 나누어 읽습니다. |
| 잡병편 권7 | 해학 痎瘧 · 온역 瘟疫 · 옹저 癰疽 상 | 주기적인 한열, 유행성 병증, 옹저의 앞부분으로 이어집니다. |
| 잡병편 권8 | 옹저 癰疽 하 · 제창 諸瘡 | 옹저의 뒷부분과 여러 창양을 다룹니다. 터지기 전후의 변화를 권의 연속 안에서 읽습니다. |
| 잡병편 권9 | 제상 諸傷 · 해독 解毒 · 구급 救急 · 괴질 怪疾 · 잡방 雜方 | 각종 손상·중독·급한 상황과 특이한 병증·여러 방법을 모았습니다. 목차 해설이며 옛 구급법을 현재의 응급처치 지침으로 제시하는 목록은 아닙니다. |
| 잡병편 권10 | 부인 婦人 | 여성의 생식·임신·출산 전후 등 관련 병증을 모았습니다. 내경편 포문과 서로 연결해서 읽습니다. |
| 잡병편 권11 | 소아 小兒 | 어린이의 상태와 병증을 별도로 다룬 권입니다. 성인 문목 뒤에 소아 진료의 관찰과 처방이 이어집니다. |
| 탕액편 권1 | 탕액서례 湯液序例 · 수부 水部 · 토부 土部 · 곡부 穀部 · 인부 人部 · 금부 禽部 · 수부 獸部 | 약을 다루는 총론 뒤에 물·흙·곡물·사람·새·짐승 관련 재료를 분류합니다. 水와 獸는 모두 ‘수’, 禽과 뒤의 金은 모두 ‘금’으로 읽어 한자를 함께 봅니다. |
| 탕액편 권2 | 어부 魚部 · 충부 蟲部 · 과부 果部 · 채부 菜部 · 초부 草部 상 | 물고기 등 수생 동물·충류·과실·채소·초류의 앞부분입니다. 분류는 당시 본초의 편성 기준입니다. |
| 탕액편 권3 | 초부 草部 하 · 목부 木部 · 옥부 玉部 · 석부 石部 · 금부 金部 | 초류의 뒷부분, 나무류와 옥·돌·금속류로 이어집니다. 역사적 재료 목록의 이해와 현재 사용 가능한 약재·규격은 구별합니다. |
| 침구편 권1 | 자침·구법·경맥·경혈 관련 항목 | 침·뜸의 방법과 위치 기준을 다룹니다. 이 행은 내용을 묶은 안내로, 원전의 단일 문목명은 아닙니다. 점혈·체격·동신촌을 연결해 읽습니다. |
목록 2권은 위 본문을 찾는 별도의 색인입니다. 현재 영인본 파일에서는 목록 권2가 제24책, 목록 권1이 제25책으로 제공되므로 파일 번호를 책의 읽기 순서로 오해하지 않습니다. 권별 구분은 이 페이지에서 안내하는 국립중앙도서관 CNTS-00047980284 영인본의 권두제·목차 안내를 따릅니다.
목차에서 각론으로 들어가는 방법¶
허리 통증을 읽는다면 외형편 → 권3 → 요문 → 요통의 구분 → 좌섬·어혈·한요통으로 내려갑니다. 땀은 내경편 → 권2 → 진액문 → 자한·도한 → 관련 치법·처방으로 찾습니다. 약재의 배합이 궁금하면 탕액편에서 약재 항목을 확인한 뒤, 그 약이 쓰인 병문의 처방으로 돌아옵니다. 아래 선별 해설은 이 큰 목차에서 골라 놓은 독해 지점입니다.
수록 범위와 읽는 방법¶
| 자료 | 이 화면에서 할 수 있는 일 | 현재 범위 |
|---|---|---|
| 원문 전사 | 한글 약재명·한자명·원문 구절로 검색하고 본문 읽기 | 탕액편 3권의 전사와 내경편 권1 신형·정의 확보된 부분 |
| 전권 영인본 | 책과 페이지를 선택하여 원전 이미지 열람 |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CNTS-00047980284의 목판본 23권 25책 |
| 핵심 구문 해설 | 원문·한국어 풀이·어휘·문맥과 관련 문서 읽기 | 다섯 편의 선별 56대목, 기존 대표 처방 해설과 연결 |
전사 전체의 교감과 전권의 검색 가능한 텍스트화는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위키문헌 전사에는 오자·누락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글자·용량·포제는 출처의 영인 페이지와 대조합니다. 탕액편 전사에 대응하는 영인본과 전권 열람용 목판본은 별도 자료이며, 같은 판본으로 합쳐 표시하지 않습니다. 출처가 명시한 간행연도가 없는 전권 영인본에 1613년 초간본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
원문은 역사적 의학 기록입니다. 고전의 無毒이나 용량·주치가 오늘의 안전성·효과·복용법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활용의 기원종·제형·금기·병용약은 본초 문서와 한약 안전성을 함께 읽습니다.
다섯 편 핵심 원문·한국어 풀이¶
56개 선별 대목을 원문과 자체 한국어 풀이로 함께 읽습니다. 기존 대표 처방의 긴 해설과 겹치지 않도록, 수면·소화·피로의 연결, 증상의 구별·치료 순서·본초 배합·취혈 원칙을 중심으로 골랐습니다. 항목 수는 이 페이지의 독해 단위이며 원전의 조문 번호가 아닙니다.
| 범위 | 대목 수 | 주요 내용 |
|---|---|---|
| 내경편 | 16 | 경계·정충·건망, 수면·각성·위불화·노년·잠자리, 삼초·수액, 자한·도한·진액 소모, 월경통·혈폐, 배뇨 |
| 외형편 | 6 | 요통의 여러 원인, 손상·어혈·한·신착 감별, 피부 가려움 |
| 잡병편 | 18 | 허로의 기허·음식·한온, 노권의 온양, 내상·식후 피로·심신과 비위, 진찰·표본·옹저, 오심·구토의 원인, 기침·가래·건조·식적 |
| 탕액편 | 10 | 인삼·감초·백출·창출·황기·당귀·작약·생강/건강·황련·반하 |
| 침구편 | 6 | 구침의 쓰임, 자세, 체격 차이, 동신촌, 아시혈, 두부 비례 |
각 대목에 병문과 인용 의서를 표시했습니다. 《동의보감》이 앞선 의서의 말을 인용한 경우, 이를 허준이 처음 만든 문장으로 표시하지 않습니다. 전사의 불확실한 긴 구간은 무리하게 채우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구절을 발췌했습니다. 말줄임표와 항목 제목을 더한 곳은 해설에 밝혔습니다. 본문에 없는 현대 질환명·치료 효과를 번역 안에 끼워 넣지 않습니다.
내경편 핵심 구문¶
경계: 갑자기 뛰는 느낌과 놀란 계기를 나누다¶
출전: 내경편 권1 신·경계 / 《강목》 인용 · 공개 전사
驚者,心卒動而不寧也。
한국어 풀이 — 경은 가슴이 갑자기 뛰면서 편안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卒은 갑자기, 不寧은 안정되지 못함입니다. 같은 항목은 《내경》 주석의 ‘悸者心跳動也’, 곧 계는 가슴이 뛰는 것이라는 정의도 함께 싣습니다. 발생이 갑작스럽다는 정보와 실제로 뛰는 느낌을 먼저 기술한 뒤, 놀람·생각·혈허·담음 등의 설명으로 나아가는 구성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어떤 소리나 사건 직후 시작됐는지, 과로한 날 저녁에 생겼는지, 식후 오심과 함께였는지에 따라 병력의 순서가 달라집니다. 귀비탕의 식욕·기력·건망과 온담탕의 흉민·오심·쉽게 놀람을 비교하면 심계와 함께 평가할 전신 양상이 구체화됩니다. 원문의 발생 묘사와 현재의 실제 심장 리듬은 각각 기록하고, 맥이 불규칙하거나 흉통·실신이 동반되면 해당 평가를 이어갑니다.
이어 읽기: 두근거림의 검사와 문진 · 온담탕의 수록 주치
정충: 두근거림이 반복되는 시간을 살피다¶
출전: 내경편 권1 신·정충 / 《강목》·《정전》 인용 · 공개 전사
心動而不寧也。
……無時而作者,是也。
한국어 풀이 — 가슴이 뛰면서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 … 때를 정하지 않고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첫 구절은 《강목》, 둘째는 《정전》을 인용한 설명의 끝부분입니다. 두 인용을 하나의 연속 문장으로 합치지 않았습니다. 공개 전사의 이 항목에는 병명과 형용어에 글자 오류가 있어, 여기서는 글자가 분명한 정의·시간 표현만 발췌했습니다. 無時는 일정한 때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며, 하루 종일 한순간도 쉬지 않고 뛴다는 의미로 좁히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언제부터 반복됐고 한 번에 얼마나 지속되는지, 잠·업무·외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불안해서 뛴다’와 ‘뛰는 느낌 때문에 불안해진다’의 순서도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은 문목은 기울·담·정음 등 여러 설명을 나란히 놓으므로, 정충이라는 말 뒤에 따라오는 소화·냉열·갈증·피로를 함께 읽어야 처방 비교가 살아납니다.
이어 읽기: 심계의 고전 해석과 맥의 불규칙 · 심계 치료의 경과 지표 · 이진탕
건망: 정신의 부족과 담을 나란히 적은 이유¶
출전: 내경편 권1 신·건망 / 단계의 설명 · 공개 전사
健忘之證,精神短少者多,亦有痰者。
한국어 풀이 — 건망의 증후는 정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담이 관련된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多는 흔한 양상을, 亦有는 함께 열어 둔 다른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원문은 기억의 불편을 한 가지 부족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담이라는 별도의 병리도 제시합니다. 같은 문목의 《의감》 인용은 심혈을 기르고 비토를 다스리는 치법을 들고, 뒤에 귀비탕 등을 연결합니다. 신문 안에서 기억·섭취·기력·안신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기억을 저장하거나 떠올리는 일이 어려운지, 피곤해서 읽는 내용을 따라가기 힘든지, 잠을 못 잔 날 유독 집중이 짧아지는지 먼저 나눕니다. 식욕·기력·심계·얕은 잠이 함께 줄어든 경우와 오심·두중감·흉민이 겹친 경우는 귀비탕과 담음 관련 배합을 비교할 서로 다른 단서입니다. 전통의 精神을 특정 신경전달물질로 옮기거나 담을 영상검사상 물질로 바꾸기보다, 원문이 나누어 살핀 증후와 치법을 읽습니다.
브레인포그는 생각과 집중이 흐릿하다는 현재의 표현으로, 건망과 비교해 읽을 접점이 있습니다. 실제 기억 저하가 진행하거나 일상 일을 반복해서 놓치면 현재 기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관찰할 기능과 진료 경로는 머리가 멍함·집중 저하에서 이어 봅니다.
이어 읽기: 귀비탕의 건망·심비 문맥 · 피로와 인지기능
잠과 깨어 있음: 위기의 운행을 설명한 문장¶
출전: 내경편 권2 몽·양기지출입위오매 / 《영추》 인용 · 공개 전사
衛氣之行,晝行於陽,則目張而寤;夜行於陰,則目瞑而寐。
한국어 풀이 — 위기는 낮에는 양의 영역을 운행하므로 눈을 뜨고 깨어 있고, 밤에는 음의 영역을 운행하므로 눈을 감고 잠든다고 하였다.
晝·夜, 陽·陰, 目張·目瞑, 寤·寐가 서로 짝을 이룹니다. 여기서는 전사에 歮로 나타난 글자를 문맥에 맞는 寤로 정리하고 구두점을 붙였습니다. 몽문은 꿈의 이야기만 모은 곳이 아니라 잠과 각성, 많이 자는 상태와 잠들지 못하는 상태를 함께 배열한 수면 관련 병문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위기의 출입은 당시의 수면 생리 설명입니다. 오늘의 교감신경·부교감신경이나 HRV의 명칭으로 바꾸어 번역하기보다, 낮의 활동과 밤의 수면을 한 흐름으로 살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현대의 기록에서는 취침·기상 시각, 낮잠, 낮의 졸림과 피로를 따로 적어 비교할 수 있습니다. 원문의 설명과 현재 수면 평가를 구별하면서 연결하는 독해입니다.
이어 읽기: 스트레스성 불면과 과각성 · 자율신경·HRV의 평가 범위
허번불수: 피곤해도 편안히 잠들지 못하는 상태¶
출전: 내경편 권2 몽·허번불수 / 《입문》·《의감》 인용 · 공개 전사
起臥不安,睡不穩,謂之煩。
한국어 풀이 — 일어나고 눕는 것이 편안하지 않고 잠이 안정되지 않는 것을 번이라고 한다.
起臥는 일어나고 눕는 일, 穩은 안정됨입니다. 煩은 단순히 체온이 높다는 뜻보다 가슴과 마음이 번잡하여 편히 쉬지 못하는 양상을 읽을 말입니다. 이 항목에는 큰 병 뒤 허약한 경우, 고령의 쇠약, 담이 관련된 경우와 토사 뒤 진액 소모 등 여러 의가의 설명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허약과 불편한 각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비교하도록 엮은 것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피곤하다’와 ‘졸려서 잠든다’를 구별하면 원문의 관찰이 구체적이 됩니다. 병을 앓은 뒤부터 잠이 어려워졌는지, 오심·흉민·입마름·야간 열감이 겹치는지, 잠은 늘어도 낮 기능은 회복되지 않는지를 각각 묻습니다. 원전의 병후 허번을 읽는 것과 오늘의 감염 후 피로·만성 불면을 진단하는 일은 자료의 역할이 다릅니다.
온담탕의 허번불수와 심담허겁, 가미온담탕의 약미 추가를 비교하면 같은 안신의 목표 안에서도 화담·화위와 기혈 보완의 비중이 달라짐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문목의 산조인탕은 석고·인삼·계심 등이 포함된 수록형으로, 《금궤요략》의 산조인탕과 구성을 별도로 대조해야 합니다.
이어 읽기: 온담탕 수록본 · 가미온담탕 · 산조인탕의 출전과 구성
위불화와 와불안: 소화의 불편을 잠과 함께 읽다¶
출전: 내경편 권2 몽·와불안 / 《내경》 인용 · 공개 전사
胃不和,則臥不安。
한국어 풀이 —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누워 편히 쉬지 못한다고 하였다.
不和는 조화롭지 못함, 臥不安은 누운 상태에서 편안하지 못함입니다. 이 문목은 혈·심계와 관련한 설명에 이어 위기의 하강과 누움의 불편도 다룹니다. ‘臥’를 잠드는 행동 하나로만 줄이지 않고 누웠을 때의 신체 불편까지 읽어야 문맥이 넓어집니다. 바로 뒤에는 누우면 숨찬 경우에 대한 별도 설명도 이어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오늘의 문진에서는 저녁 식사 뒤 그득함·신물·오심이 먼저였는지, 누운 뒤 불편해졌는지, 먼저 잠이 깬 뒤 두근거림을 의식했는지 시간 순서를 나눕니다. 식후 불편을 줄이는 목표와 실제 입면·각성시간의 목표를 함께 기록할 수 있습니다. 원문의 胃不和를 특정 역류질환이나 자율신경병증의 확진명으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소화기 증상과 불면이 함께 있을 때 온담탕의 화담·화위, 귀비탕의 익기건비·양혈안신을 비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심·흉민과 식욕·기력저하 가운데 무엇이 중심인지 살펴 배합의 방향을 정합니다. 누우면 숨차거나 흉통·실신이 동반되는 상황은 심계·흉부 증상의 평가로 이어갑니다.
이어 읽기: 스트레스와 소화불량 · 역류와 야간 불편 · 수면·소화·심계 탐색표
노소의 수면: 밤의 잠과 낮의 맑음을 함께 묻다¶
출전: 내경편 권2 몽·노소지수부동 / 《영추》 인용 · 공개 전사
晝不精,而夜不眠。
한국어 풀이 — 낮에는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밤에는 잠들지 못한다.
노년의 수면을 논한 긴 문장 가운데 관찰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精은 이 구절에서 낮의 또렷함과 활력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전후에는 기혈·영위의 쇠약과 운행에 관한 전통 이론이 이어집니다. 이 짧은 문장은 밤에 몇 시간 잤는가와 낮에 어떤 상태인가를 함께 보게 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잠을 오래 누워 지내는 시간, 실제 잔 시간, 낮의 졸림과 무기력은 각각 기록할 항목입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불면을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통증·야간뇨·약물·수면무호흡 등의 설명을 현재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활동과 식사량이 줄어든 경우에는 수면뿐 아니라 보행·외출·섭취의 회복을 함께 살핍니다.
이어 읽기: 비회복성 수면 · 노년기 기력과 기능 · 불면 평가
침수법: 잠자리의 빛을 살핀 생활 기록¶
출전: 내경편 권2 몽·침수법 / 《활인심》 인용 · 공개 전사
睡留燈燭,令人神不安。
한국어 풀이 — 잘 때 등불과 촛불을 켜 두면 정신이 편안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睡는 잘 때라는 조건, 留燈燭은 등불과 촛불을 남겨 두는 행동입니다. 같은 침수법에는 이불이 두꺼워 덥거나 얇아서 추운 경우와 허기·포만에 관한 관찰도 나옵니다. 불면을 살필 때 처방과 함께 잠자리 환경과 식사의 상태를 묻는 생활 기록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오늘에는 침실 조명, 눈앞의 화면, 실내 온도와 야간 식사 뒤 불편을 살펴볼 계기가 됩니다. 고전의 등불 구절을 현대의 청색광·멜라토닌 실험 결과로 번역하지 않고, 환경을 관찰한 기록과 현대 수면관리 자료를 각각 확인합니다. 야간 이동에 필요한 조명은 낙상 위험과 동선을 고려해 조절합니다.
이어 읽기: 수면 리듬과 잠자리 관리 · 동의보감 양생·회복
삼초: 물길을 설명하는 기능적 비유¶
출전: 내경편 삼초부·삼초병치법 / 《내경》 인용 · 공개 전사
三焦者決瀆之官,水道出焉。
한국어 풀이 — 삼초는 물길을 터서 흐르게 하는 일을 맡은 관직과 같아서, 수분이 다니는 길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決瀆(결독)은 도랑을 터서 물을 통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官은 인체 기능을 관직에 빗댄 표현으로, 삼초라는 독립된 해부학적 관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뒤의 설명은 상·중·하의 수곡 통로와 대소변을 연결합니다. 부종이나 배설을 한 곳의 증상으로만 보지 않고 섭취·운행·배출의 관계로 서술하는 고전 문장입니다.
문장 구조 — 決瀆之官은 삼초를 설명하는 명사구이고, 水道出焉의 焉은 앞의 삼초를 받습니다. “물길이 여기서 나온다”를 신체의 특정 관 하나를 찾아내라는 말로 읽으면 관직의 비유와 기능 설명이 뒤섞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삼초 구절은 수액을 어떤 기능 관계로 설명하는가를 묻습니다. 아래의 기행즉수행은 그 흐름이 원활하거나 정체되는 조건을 설명합니다. 두 문장을 함께 읽되 삼초·기·수도를 각각 현대 장기·신경·혈관에 일대일 대응시키지 않습니다.
자한: 기허·습·담을 함께 열어 둔 분류¶
출전: 내경편 진액·자한 / 《단계》 인용 · 공개 전사
自汗屬氣虛,屬濕與痰。
한국어 풀이 — 자한은 기허에 속하기도 하고, 습이나 담에 속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屬의 반복은 분류의 방향이 하나가 아님을 보여 줍니다. 자한이라는 증상명만 보고 모든 경우를 보약의 대상으로 정하는 문장이 아닙니다. 같은 문목에 땀과 몸의 연약함·위열·내상 등을 구별하는 설명이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발한의 시점과 활동 후 변화, 소화·기력·갈증을 연결하여 해당 설명이 무엇을 전제하는지 살펴봅니다.
문장 구조 — 自汗이 주제이고 屬氣虛와 屬濕與痰이 병렬로 이어집니다. 첫 屬 뒤에만 무게를 두면 “자한은 기허다”라는 단일 원인 문장이 되지만, 두 번째 屬을 살리면 습·담이라는 다른 해석 가능성도 남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자한 구절은 병기 후보를, 도한 구절은 잠과 각성에 따른 시간 양상을 정합니다. 같은 땀을 다루어도 분류하는 축이 다릅니다. 먼저 언제 땀이 나는지 기술한 다음 그 밖의 소견과 병기를 연결하는 순서로 읽습니다.
이어 읽기: 담음 해설 · 사상의학에서 땀 읽기
도한: 잠든 동안과 깬 뒤를 가르는 정의¶
출전: 내경편 진액·도한 / 성무기 인용 · 공개 전사
盜汗者,睡中汗出,覺則止也。
한국어 풀이 — 도한이란 잠든 동안 땀이 나다가 깨어나면 멈추는 것이다.
睡中(수중)과 覺(각)이 증상을 관찰할 시간대를 정합니다. 盜는 본인이 잠든 사이 몰래 나는 듯한 땀을 표현합니다. 뒤에 음허·혈허·열·겸기허 등 설명이 이어지므로 정의와 병인 해석을 구별해야 합니다. 이 한 문장은 야간 발한의 원인을 확정하는 진단이 아니라 증상 양상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입니다.
문장 구조 — 盜汗者의 者는 설명할 대상을 세우고, 睡中汗出과 覺則止가 두 시점을 대비합니다. “밤에 난다”로만 줄이면 잠에서 깬 뒤 멎는다는 뒷절의 정보가 빠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자한·도한은 어느 하나만 골라야 하는 성격표가 아닙니다. 잠들기 전 활동 중의 발한과 잠든 뒤의 발한을 따로 서술하면 두 양상이 겹치는 기록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정의를 정한 문장과 원인을 논하는 문장을 분리하는 연습에 적합합니다.
이어 읽기: 땀 원문 비교
당귀육황탕: 음혈을 보하면서 안의 열을 다룬다¶
출전: 내경편 진액·당귀육황탕 / 《단심》 논평 · 공개 전사
當歸生熟地黃補陰血,芩連黃栢去內火。
한국어 풀이 — 당귀와 생지황·숙지황은 음혈을 보하고, 황금·황련·황백은 안의 화를 제거한다고 하였다.
芩連은 황금과 황련을 줄인 표기입니다. 처방 뒤의 방해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보음혈과 청열이라는 두 축을 병렬로 읽습니다. 같은 방해 앞에는 황기의 실표기 역할도 나옵니다. 따라서 이 인용만을 전체 약미로 보거나, 도한을 열 하나 또는 허 하나로만 설명하면 배합 구조를 놓칩니다.
문장 구조 — 當歸生熟地黃은 약미의 묶음, 補陰血은 그 묶음의 역할입니다. 芩連黃栢과 去內火도 같은 구조입니다. 약 이름 여섯 개를 나열하기보다 “어떤 묶음이 무엇을 하는가”로 두 절을 나누면 방해가 선명해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보하는 약과 열을 다루는 약이 한 처방 안에 놓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앞뒤 방해의 황기까지 살펴야 보음혈·청열·실표의 관계가 보입니다. 이 발췌에 황기가 없다는 이유로 황기를 뺀 원방을 만들면 안 됩니다.
발한 뒤 소변 감소: 진액 소모를 함께 읽는다¶
출전: 내경편 진액·망양증 / 《입문》 인용 · 공개 전사
凡發汗過多則陽虛不固,汗出多則津液亡而小便難。
한국어 풀이 — 지나치게 땀을 내면 양이 허해져 붙잡아 두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나면 진액이 소모되어 소변 보기가 어려워진다고 하였다.
過多(과다)는 치료나 발한의 정도가 지나침을 뜻합니다. 땀을 더 내는 것이 언제나 회복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문맥이며, 발한과 배뇨를 별개의 현상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동의수세보원의 망양 인용과 비교할 수 있지만 두 책의 체계가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심한 발한 뒤 소변 감소·어지럼·의식 변화가 있으면 현재의 탈수와 순환 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문장 구조 — 發汗은 땀을 내는 행위, 汗出은 땀이 나는 현상입니다. 두 절 모두 多를 문제 삼지만 첫 절의 陽虛不固와 둘째 절의 津液亡而小便難은 설명의 초점이 다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땀과 소변을 함께 기록한다는 뜻은 소변 감소의 원인을 모두 발한으로 확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문 독해에서는 먼저 어떤 발한이 있었는지, 이어 배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시간 관계를 보존합니다. 이 관계를 사상의학의 체질별 발한 기준과 비교할 때에는 책의 체계를 따로 표시합니다.
월경통: 월경이 오려 할 때의 진통 양상¶
출전: 내경편 포·청열조혈탕 / 《의감》 인용 · 공개 전사
治經水將來腹中陣痛,乃氣血俱實也。
한국어 풀이 — 월경이 오려 할 때 배 안에 간헐적으로 몰려오는 통증을 다루며, 이를 기와 혈이 모두 실한 상태로 설명하였다.
將來(장래)는 곧 오려 함, 陣痛(진통)은 파도처럼 반복되어 오는 통증입니다. 여기서는 출산 진통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처방이 놓인 시점과 허실의 전제를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든 월경 전 통증이 실증이라는 뜻으로 넓히지 않고, 월경 전·중·후의 시점과 출혈 양상, 지속되는 통증을 구별하는 자료로 연결합니다.
문장 구조 — 治 뒤에는 치료 대상으로 제시한 상황이 옵니다. 經水將來는 시점, 腹中陣痛은 위치와 양상, 乃氣血俱實也는 그 상황에 붙인 병기 설명입니다. 증상의 기술과 병기 판단을 한 덩어리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월경 전·중·후라는 시간축을 먼저 정하면 월경통과 월경 중단을 같은 혈분 문제로 뭉뚱그리지 않게 됩니다. 아래 혈폐 구절은 월경이 없어진 결과보다 胃弱血枯라는 바탕을 강조합니다. 두 구절은 같은 포문 안에서도 치료 방향이 갈리는 사례입니다.
이어 읽기: 월경통
혈폐: 비위허약·혈고와 어혈성 막힘의 차이¶
출전: 내경편 포·통혈치법 / 《입문》 인용 · 공개 전사
胃弱血枯經斷,宜補中益氣湯加川芎生地黃天花粉。
한국어 풀이 — 위가 약하고 혈이 마른 양상으로 월경이 끊긴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에 천궁·생지황·천화분을 더한다고 하였다.
血枯(혈고)는 혈이 마르거나 고갈된 전통적 설명이고 經斷(경단)은 월경이 끊김입니다. 월경이 없다는 결과만 같아도 막힌 것을 공격하는 방향과 허약한 바탕을 보하는 방향은 달라집니다. 같은 문목은 습담·기혈성실·산후 실혈 등을 따로 싣습니다. 이 처방 인용은 무월경의 임신·내분비·영양 상태 평가를 생략하는 근거가 아닙니다.
문장 구조 — 胃弱·血枯는 상태의 설명이고 經斷은 나타난 결과입니다. 宜는 그 조건에서 적합하다고 제안하는 표현이며, 加 뒤의 약미는 보중익기탕 원방에 더한 부분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처방을 비교할 때는 기본방 이름과 가미 약미를 각각 남겨야 합니다. 보중익기탕이라는 이름만 색인하면 이 문맥의 혈분·진액 관련 조정이 사라집니다. 반대로 가미 세 약만 독립 처방처럼 읽어도 본문이 제시한 구조를 놓칩니다.
배뇨: 기의 운행과 수액을 연결하는 설명¶
출전: 내경편 소변·소변원위 / 《동원》 인용 · 공개 전사
氣行則水行,氣滯則水滯。
한국어 풀이 — 기가 움직이면 물도 움직이고, 기가 정체되면 물도 정체된다고 하였다.
行 / 滯가 수액의 흐름과 정체를 대비합니다. 이 짧은 문장은 소변이 액체로 분리되는 과정과 기화·운화의 역할을 논쟁적으로 설명하는 긴 문단 속에 있습니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나온다”는 양적 설명을 넘어 기능의 관계를 읽는 대목입니다. 전통 기화론을 현대 신장의 여과·재흡수 기전과 같은 문장으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문장 구조 — 氣行 / 氣滯가 앞의 조건이고 水行 / 水滯가 그에 연결한 수액의 상태입니다. 則을 사이에 두고 같은 틀을 두 번 반복하여 흐름과 정체를 대비합니다. 여기서 氣와 水는 각각 움직이는 주어이므로, ‘기’라는 단어의 뜻과 수액의 변화를 따로 풀어야 두 절의 관계가 보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삼초의 물길 비유가 섭취와 배설을 잇는 기능의 큰 틀을 제시한다면, 이 구절은 그 흐름이 원활한 상태와 정체된 상태를 대비합니다. 소변이 시원하지 않다는 호소를 읽을 때에도 횟수·한 번의 양·배출감·붓기·갈증을 나누어 기술하면 관찰이 더 구체적입니다. 이는 원문의 기능 관계를 오늘의 문진 질문으로 풀어낸 예이며, 실제 원인과 신장·요로의 상태는 현재의 평가 자료로 확인합니다.
이 문맥에서 본초·처방을 비교할 때에는 수액을 내보내는 역할과 기의 운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함께 살핍니다. 오령산과 복령은 관련 배합을 공부하는 연결 자료입니다. 이 한 구절에 처방명이 적힌 것은 아니므로, 방제의 구성과 적용 조건은 각 수록 원문으로 돌아가 확인합니다.
외형편 핵심 구문¶
요통의 열 가지: 부위 하나에 원인 하나를 고정하지 않는다¶
출전: 외형편 요·요통유십 · 공개 전사
有腎虛,有痰飮,有食積,有挫閃,有瘀血,有風,有寒,有濕,有濕熱,有氣,凡十種。
한국어 풀이 — 요통에는 신허·담음·식적·좌섬·어혈·풍·한·습·습열·기에 관련된 것이 있어 모두 열 가지로 나눈다.
有를 거듭 써 같은 허리 통증을 여러 병인·병기로 나눕니다. 앞의 腰爲腎府라는 총론만 읽고 모든 요통을 신허로 처리하지 않도록 해 주는 편집 구조입니다. 열 항목은 현대 질환 열 종류나 서로 배타적인 진단명이 아닙니다. 손상 경위·통증 양상·냉온 반응·동반 증상에 따라 다음 문목을 찾아가는 색인으로 읽습니다.
문장 구조 — 有를 열 번 반복한 목록의 끝에서 凡十種으로 수를 묶습니다. 腎虛·瘀血은 병기, 挫閃은 손상 경위처럼 분류 수준도 서로 다릅니다. 현대 진단명처럼 동일한 기준으로 나뉜 열 칸이라고 읽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요통의 읽기 순서는 손상 계기 → 움직일 때의 통증 → 냉온 반응 → 동반 증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아래 좌섬·어혈·한·신착 대목을 비교하기 위한 독해 순서입니다. 열 분류 가운데 하나를 독자가 확정하는 문진표와는 구별합니다.
이어 읽기: 요통 · 동의보감 외형편 색인
좌섬요통: 무거운 것을 들거나 넘어지고 난 뒤¶
출전: 외형편 요·좌섬요통 · 공개 전사
擧重勞傷,或挫閃墜落以作痛。
한국어 풀이 — 무거운 것을 들어 손상되거나, 삐끗하거나 떨어진 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擧重(거중)은 무거운 물건을 듦, 挫閃(좌섬)은 삐거나 접질리는 손상입니다. 병의 시작 사건을 묻는 문장입니다. 뒤의 처방들은 손상 뒤 기혈 정체를 다루는 맥락에 배치되어 있지만, 그 목록이 모든 외상성 요통에 같은 치료를 쓰라는 뜻은 아닙니다. 낙상·충격 뒤 통증에서는 골절이나 신경 증상에 대한 평가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문장 구조 — 擧重勞傷과 挫閃墜落은 或으로 이어지는 발생 경위이고, 以作痛은 그 뒤 통증이 생겼음을 말합니다. 무거운 것을 든 일과 낙상을 모두 하나의 조직 손상으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좌섬은 언제 무엇을 하다 시작했는가를 중심으로, 어혈요통은 돌아눕기와 찌르는 느낌을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한 사람의 병력에 두 설명이 함께 해당할 수 있으므로 서로 배타적인 병명으로 나누기보다 관찰한 층위가 다름을 읽습니다.
이어 읽기: 요통 평가
어혈요통: 돌아눕기와 찌르는 통증¶
출전: 외형편 요·어혈요통 / 《직지》 인용 · 공개 전사
血瀝則腰痛,轉側如錐之所刺。
한국어 풀이 — 혈이 정체된 양상에서는 허리가 아프며, 몸을 돌리면 송곳에 찔리는 듯하다고 하였다.
轉側(전측)은 몸을 돌리거나 옆으로 움직임, 如錐之所刺는 통증의 질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전사의 血瀝 표기는 유지하고 문맥상 어혈로 풀이했습니다. 앞의 타박·추락 뒤 어혈 설명과 이어 읽으면 발생 경위, 움직임과의 관계, 통증 성질이라는 세 관찰점이 드러납니다. 비유가 곧 영상검사상 특정 병변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문장 구조 — 轉側은 통증이 달라지는 동작이고 如錐之所刺는 그때의 느낌을 묘사합니다. “송곳 같은 통증”이라는 수식만 남기는 것보다 “돌아눕거나 몸을 돌릴 때”라는 조건을 함께 남겨야 원문의 관찰이 보존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어혈은 이 문목의 전통 병기입니다. 혈전의 위치나 혈액검사 수치를 서술한 말로 바꾸지 않습니다. 좌섬의 시작 사건과 이 구절의 동작·통증 성질을 나란히 읽으면 손상 경위와 병기 해석을 구분하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한요통: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통증¶
출전: 외형편 요·한요통 / 《입문》 인용 · 공개 전사
腰痛不能轉側,見熱則減,遇寒則發。
한국어 풀이 — 허리가 아파 몸을 돌리기 어렵고, 따뜻해지면 줄며 추위를 만나면 나타나는 양상이다.
則減 / 則發은 조건에 따라 통증이 줄거나 생기는 변화를 나타냅니다. “차다”는 한 단어보다 어떤 자극 뒤 무엇이 바뀌는지를 기록합니다. 한요통 문목에서 발췌한 증후 설명으로, 따뜻하게 했을 때 편해지는 모든 요통을 같은 병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원문의 온산 방향은 손상 정도·감각·피부 상태 등 현재 평가와 함께 구별해 읽습니다.
문장 구조 — 腰痛不能轉側은 통증의 위치와 동작 제한을, 見熱則減 / 遇寒則發은 온도 조건과 그 뒤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減은 줄어든다는 정도 표현이고 發은 나타나거나 도진다는 변화 표현입니다. ‘따뜻하면 덜하다’와 ‘추우면 도진다’를 각각 남기면 악화·완화의 조건을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어혈요통에도 몸을 돌릴 때의 통증이 등장하지만, 그 구절은 찌르는 듯한 성질에, 한요통은 냉온에 따른 변화에 초점을 둡니다. 신착은 여기에 냉감·무거움과 함께 갈증·소변·식사의 상태를 더합니다. 동작, 통증의 질, 냉온 반응, 전신 기능을 서로 다른 관찰축으로 놓으면 세 문목이 설명하는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치법을 읽을 때에도 온산의 방향과 그 사람의 허약·수습·손상 소견을 함께 비교합니다. 실제 관리에서는 편해지는 자세와 활동, 감각 변화, 피부 상태를 살피고 열 자극의 강도를 조절합니다. 원문의 냉온 반응은 병력의 한 단서로 남겨 두며 현재의 손상·신경학적 평가와 연결합니다.
신착: 허리의 냉감·무거움과 보존된 식사·배뇨¶
출전: 외형편 요·신착증 / 《중경》 인용 · 공개 전사
病人身體重,腰中冷如坐水,形如水狀,反不渴,小便自利,飮食如故。
한국어 풀이 — 몸이 무겁고 허리가 물속에 앉은 듯 차며 수병 같은 모습이지만, 오히려 갈증은 없고 소변은 저절로 잘 나오며 음식 섭취도 전과 같다고 하였다.
反(반)은 예상과 다른 점, 如故(여고)는 이전과 같음을 표시합니다. 냉감·무거움이라는 양성 소견뿐 아니라 갈증이 없고 배뇨·식사가 유지된다는 구별점까지 한 문장에 들어 있습니다. 같은 문목의 신착탕은 수습을 다루면서 따뜻하게 하는 약을 결합합니다. 여기의 腎은 현대 신장질환 진단명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문장 구조 — 反不渴은 예상과 달리 갈증이 없음을, 自利는 소변이 막히지 않음을, 如故는 식사가 이전과 같음을 나타냅니다. “없다”와 “그대로다”라는 표현도 병증을 가르는 적극적인 정보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허리가 차고 무겁다는 공통점만으로 부종·배뇨곤란을 설명하는 수병 문장과 합치지 않습니다. 소변과 식사가 보존되어 있다는 차이를 남긴 뒤 관련 금궤요략 기록을 비교하면 같은 신착 주제가 후대 의서에 어떻게 배치되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피부 가려움: 영양·윤택의 부족이라는 설명¶
출전: 외형편 피·가려움과 통증 / 《단심》 인용 · 공개 전사
血不榮肌腠,所以痒也。當以滋補藥以養陰血,血和肌潤,痒自不作。
한국어 풀이 — 혈이 살과 피부를 충분히 기르지 못하여 가렵다고 설명하였다. 음혈을 기르는 약으로 보하여 혈이 조화롭고 피부가 윤택해지면 가려움이 가라앉는다는 치법이다.
榮(영)은 자양함, 潤(윤)은 촉촉하게 함입니다. 이 문장은 피부를 마르게 하는 치료만이 아니라 윤택을 되찾는 방향도 있음을 보여 줍니다. 같은 문단에는 열의 미약함·심함으로 가려움과 통증을 설명하는 다른 의가의 논평도 병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가려움이 혈허라는 뜻으로 묶지 않고, 건조·발진·열감 등 실제 양상에 따라 비교합니다.
문장 구조 — 血不榮肌腠는 원인 설명, 所以痒也는 그 설명으로 연결한 증상입니다. 뒤의 養陰血·血和·肌潤은 약의 방향에서 피부 상태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고전적 논리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 문장은 피부 주제에서 보하는 치료가 어떤 자리를 갖는지 보여 줍니다. 같은 문목의 열 관련 설명과 비교하면 가려움이라는 한 증상이 서로 다른 병기로 설명됨을 알 수 있습니다. 원문 자체의 치법 설명과 특정 피부질환의 현대 치료 연구는 별도 자료로 이어 읽습니다.
잡병편 핵심 구문¶
허로의 기허: 말과 호흡·동작에서 드러나는 기력¶
출전: 잡병편 권4 허로·변기허혈허양허음허 / 《해장》 인용 · 권4 한문 전사
呼吸少氣,懶言語,動作無力。
한국어 풀이 — 호흡에 기운이 적고 말을 하려 하지 않으며 움직임에 힘이 없는 양상이다.
기허를 설명한 문장 가운데 호흡·말·동작의 관찰을 발췌했습니다. 뒤에는 눈과 안색의 설명이 이어지고 기허가 겹친 상태라고 정리합니다. 懶言語의 懶은 환자의 의욕이나 성품을 평가하는 말로 가져오기보다 말하기도 버거운 기능 저하의 문맥에서 풉니다. 말하기·움직이기라는 구체적인 일에서 기력을 살핀 문장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전에는 가능했던 대화·계단·샤워·외출 가운데 무엇이 어려워졌는지, 활동 직후와 다음 날 반응이 어떤지 묻습니다. 숨참·창백·기립성 어지럼이 함께 있으면 원인을 현재의 진찰과 검사로 확인합니다. 허로문의 기허는 전통적 변증이고, 피로의 현대 원인과 실제 운동능력은 별도의 평가 항목입니다.
보기·건비 처방은 식사와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보중익기탕의 내상·기허, 인삼양영탕의 기혈·회복 구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활동 후 악화가 있으면 회복 가능한 범위를 먼저 정하고 페이싱 안에서 치료와 방문 부담도 조정합니다.
이어 읽기: 피로의 활동·집중·기립 평가 · 기허
허로치법: 음식과 한온을 조절하는 것도 치료의 축¶
출전: 잡병편 권4 허로·허로치법 / 《난경》 인용 · 권4 한문 전사
損其脾者,調其飮食,適其寒温。
한국어 풀이 — 비가 손상된 경우에는 먹고 마시는 것을 조절하고 춥고 따뜻함을 알맞게 한다.
調는 조절함, 適은 알맞게 맞춤입니다. 《동의보감》이 오장의 허손에 따른 치법을 모아 놓은 가운데 비에 관한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여기서 비는 전통적 기능 범주이며, 원문의 寒温은 환자의 생활과 상태를 헤아려 읽습니다. 모든 피로에 같은 음식·온도 규칙을 적용하는 목록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실제로 먹는 양과 소화 수용성, 변 상태와 체중, 땀을 흘린 뒤의 불편과 쉬는 환경을 함께 살핍니다. 보익 처방을 쓰는 동안에도 식후 오심·팽만이 늘지 않는지, 편안하게 먹고 다음 활동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복용 기간뿐 아니라 섭취·수면·일상 기능이 회복되는 경과를 보는 원칙입니다.
삼령백출산의 비위허약·섭취·토사 문맥, 귀비탕의 심비·기혈과 안신, 보중익기탕의 내상·기허는 각각의 배합으로 연결됩니다. 소화 수용성과 동반 상태를 확인한 뒤 비교하며, 역사적 제형·제조량과 현재 제제의 복용 계획은 각 처방 문서에서 구별합니다.
노권상치법: ‘온’이라는 글자에 담긴 양육의 뜻¶
출전: 잡병편 권4 내상·노권상치법 / 인용 출처가 ‘沂洄’로 표시된 논평 · 권4 한문 전사
温也者,養也。
한국어 풀이 — 여기서 온이란 기르고 돌본다는 뜻이다.
‘노자온지(勞者温之)’를 풀이하는 논평의 짧은 문장입니다. 전사의 温 표기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음식과 기거를 조절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여유를 두고 진기가 평상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린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약의 온량을 논하는 말과, 사람의 회복을 보살핀다는 말의 쓰임을 구별해 읽을 대목입니다. 인용 출처명은 대조 전사의 표기를 따르며 이 항목에서 저자·판본을 새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업무·돌봄 부담과 식사·잠의 기회를 함께 살핍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몸을 뜨겁게 하거나 온성 약재를 늘리는 대신, 환자가 편안히 먹고 쉴 조건과 필요한 배합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한약·침치료의 역할과 생활의 회복 여건을 같은 계획 안에 놓는 읽기입니다.
회복은 잠을 잔 시간 하나보다 낮의 말하기·집중·외출과 다음 날 상태까지 이어서 봅니다. 무리한 활동 뒤 악화가 오래가면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활동·휴식의 범위를 조정합니다. 내상에서 과로와 섭취를 나눈 대목과 함께 읽으면 발생 조건과 치료 중 회복 여건이 한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이어 읽기: 동의보감 허로와 회복 · 치료 경과의 생활 지표
내상의 두 원인: 과로와 음식의 문제를 구별하다¶
출전: 잡병편 권4 내상·내상유음식상노권상이인 / 왕안도 논평을 《동원》에서 인용 · 권4 한문 전사
勞倦傷、飮食傷,二者不可混而爲一。
한국어 풀이 — 과로로 손상된 것과 음식으로 손상된 것을 섞어 하나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노권은 몸과 정신의 소모, 음식상은 섭취의 양·방식과 관련한 고전 범주입니다. 이 문단은 굶주려 먹지 못한 경우와 과식하여 정체된 경우를 다시 가릅니다. 같은 식사 문제라도 ‘부족해서 먹이지 못한 상태’와 ‘지나치게 먹어 정체된 상태’가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앞에는 생각하여 정신이 피로한 일과 움직여 몸이 고된 일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피로·소화불량을 볼 때 업무와 돌봄의 부담, 실제 식사량, 식후 팽만, 체중 변화가 어떤 순서로 이어졌는지 정리합니다. 적게 먹어 기운이 빠진 경우와 식후 불편 때문에 다시 섭취를 줄이는 경우를 나누면 보익·소식·화담·이기의 비중을 비교하기 좋습니다.
허로문은 기허·혈허·양허·음허를 구별하고 각각의 치법을 찾아가는 별도의 병문입니다. 내상의 발생 조건과 허로의 소모·회복 양상을 함께 읽되, 허로를 오늘의 만성피로증후군 하나로 고정하지 않습니다. 현재 피로의 원인과 활동 후 악화 여부는 만성피로 문서에서 평가합니다.
이어 읽기: 보중익기탕 · 식욕저하 · 허로와 회복의 처방 비교
식후혼곤: 먹은 뒤의 졸림과 무거움을 따로 적다¶
출전: 잡병편 권4 내상·식후혼곤 / 《동원》 인용 · 권4 한문 전사
食入則困倦,精神昏冒而欲睡者,脾虚弱也。
한국어 풀이 — 음식을 먹으면 피곤하고 나른해지며 정신이 흐려져 자고 싶어 하는 것을 비가 허약한 양상으로 설명하였다.
食入則은 음식이 들어온 뒤라는 시간 조건, 困倦은 나른한 피로, 昏冒는 정신이 흐릿한 상태, 欲睡는 자고 싶은 양상입니다. 전사의 虚 표기를 유지했습니다. 비허약은 이 문목이 붙인 병리 해석이며, 모든 식곤증의 현대 원인을 확정하는 말과는 구별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식사 전에는 괜찮았는지, 어떤 양을 먹고 얼마나 지나 졸리는지, 배가 그득한지 혹은 눈앞이 아찔한지 나누어 기록합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의 졸림, 식후 혈압·혈당 관련 문제, 약물 영향 등은 현재의 진료에서 별도로 살핍니다. 식후 졸림이 있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비허나 저혈당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원문은 삼출탕·승양보기탕 등의 처방을 이 문맥에서 소개합니다. 여기서 처방명을 모든 식후 피로의 공통 치료로 가져오기보다 섭취 부족·노역·기단무력·팔다리 무거움 등 함께 적힌 조건을 확인합니다. 보중익기탕의 내상·기허 문맥과 비교하고 실제로 식사와 활동이 얼마나 회복되는지 살핍니다.
이어 읽기: 식후 졸림 안내 · 식후 어지럼의 구별 · 소화와 피로
안양심신·조치비위: 마음의 편안함과 식사 회복을 잇다¶
출전: 잡병편 권4 내상·안양심신조치비위 / 《동원》 인용 · 권4 한문 전사
惟在調和脾胃,使心無凝滯。
한국어 풀이 — 비위를 조화시키고 마음에 맺혀 막힌 것이 없게 하는 데 요점이 있다고 하였다.
調和脾胃와 使心無凝滯가 이어집니다. 凝滯는 맺혀 풀리지 않는 상태를 가리키는 전통적 표현입니다. 뒤에는 기쁜 일을 만나거나 편안한 곳에 머물거나 맛있게 음식을 먹는 등의 상황에서 달라지는 상태를 관찰합니다. 이 설명이 신문이나 몽문만이 아니라 내상문의 소화·섭취 논의 안에 놓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불안하면 먹기 어렵고, 못 먹은 날 밤에는 더 예민하며, 잠을 설친 뒤 다음 날 기력이 줄어드는 흐름을 시간 순서로 물을 수 있습니다. 몸의 불편을 마음 탓으로 돌리기보다 식사·수면·활동을 함께 돌보는 질문으로 연결합니다. 고전의 심·비위·원기는 그 시대의 기능 언어이며 현대 장–뇌축이나 자율신경의 해부학적 명칭과는 구별합니다.
귀비탕의 익기건비·양혈안신과 온담탕의 이기화담·화위는 이 연결을 서로 다른 배합으로 살피는 예입니다. 식욕과 기력의 부족, 흉민과 오심, 건조·열감의 비중을 나누고, 침치료는 내관·중완·족삼리 등의 구성을 실제 불편과 기능 목표에 맞춰 함께 검토합니다. 원문의 치법과 현대 치료 연구는 각 자료의 대상·제형·평가 지표를 구분해 읽습니다.
심병: 보고 듣고 묻고 살피는 네 접근¶
출전: 잡병편 심병·신성공교 / 《영추》 인용 · 공개 전사
望而知之謂之神,聞而知之謂之聖,問而知之謂之工,切怴而知之謂之巧。
한국어 풀이 — 보고 알아내는 것을 신, 듣고 알아내는 것을 성, 물어서 알아내는 것을 공, 맥을 살펴 알아내는 것을 교라 하였다.
望·聞·問·切이라는 네 동사가 관찰 방법을 나눕니다. 神聖工巧는 그 능숙함을 높여 부른 고전적 표현입니다. 이 문장만 떼어 어느 한 방법이 모든 병을 알아낸다고 주장하기보다, 바로 뒤 진병지도에서 여러 소견을 함께 살피는 흐름으로 읽습니다. 怴은 공개 전사에 쓰인 脈의 표기를 유지했습니다.
문장 구조 — 望而知之·聞而知之·問而知之·切怴而知之는 ‘어떤 방법으로 살펴 안다’는 같은 틀입니다. 이어지는 謂之는 그 능숙함에 이름을 붙이는 구문입니다. 앞의 네 동사는 관찰의 방법을, 뒤의 神·聖·工·巧는 그 숙련을 높여 부르는 표현을 맡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다음 진병지도의 호흡·목소리 구절에서는 보는 것과 듣는 것이 한 문장 안에서 함께 작동합니다. 따라서 이 대목은 네 항목을 따로 암기하는 데서 더 나아가, 환자의 모습과 말, 질문으로 확인한 경과, 진찰에서 얻은 소견을 합쳐 읽는 출발점이 됩니다. 관찰 사실과 그 사실에 붙인 해석을 구분해 적으면, 소견들이 서로 맞는지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가령 피로를 다룬다면 활동 중 모습, 환자가 느끼는 힘듦, 언제부터 무엇을 하기 어려워졌는지, 진찰·검사에서 확인한 상태를 나누어 살필 수 있습니다. 이 예는 사진의 원문을 현재 기록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며, 실제 진단과 치료 계획은 각 정보의 임상적 의미를 종합해 정합니다.
이어 읽기: 임상 추론
진병지도: 호흡과 목소리에서 불편을 듣는다¶
출전: 잡병편 심병·진병지도 / 《내경》 인용 · 공개 전사
視喘息,聽音聲,而知所苦。
한국어 풀이 — 숨 쉬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들어, 무엇으로 괴로워하는지 파악한다.
所苦(소고)는 환자가 겪는 고통·불편입니다. 이 구절은 찰색·안맥 등 관찰을 나열하는 문장 일부이며, 음성 하나로 장기 병변을 확정하는 말이 아닙니다. 호흡의 힘듦과 말할 때의 상태를 실제 환자의 호소와 연결하는 대목으로 읽습니다. 기침·호흡곤란의 현재 평가와 전통적인 진찰 언어를 구분해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문장 구조 — 視는 喘息을, 聽은 音聲을 목적어로 받습니다. 마지막 而知所苦는 그렇게 보고 들은 것을 환자의 불편을 이해하는 일로 연결합니다. 숨 쉬는 모습과 목소리라는 두 관찰 대상이 먼저이고, 무엇이 괴로운지를 파악하는 판단이 그 뒤에 놓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호흡의 힘듦과 말할 때의 상태를 함께 살핀다는 점에서 사진의 네 접근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옮긴 구절입니다. 현재의 문진에서는 기침으로 말이 끊기는지, 말을 이어갈 때 숨이 찬지, 목소리 변화와 인후 불편이 언제 시작됐는지를 나누어 물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문장을 오늘의 관찰 항목으로 풀어낸 예입니다.
기침을 주제로 읽을 때에는 관찰한 소리를 기록한 뒤 가래·건조·갈증·발열·피로와 경과를 함께 살피고, 폐병증과 처방의 원문 비교로 이어갑니다. 진찰을 설명한 이 구절과 개별 처방의 주치를 구분하면, 소리의 특징에서 곧바로 약을 고르는 대신 어떤 병증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를 세울 수 있습니다.
표본: 먼저 생긴 병과 뒤에 이어진 병¶
출전: 잡병편 용약·치병필구어본 / 《입문》 인용 · 공개 전사
以病論之,先受病爲本,後傳流病爲標。
한국어 풀이 — 병의 경과로 말하면, 먼저 생긴 병이 본이고 뒤에 이어져 퍼진 병이 표이다.
先 / 後가 시간 순서를, 本 / 標가 치료에서 검토할 관계를 나타냅니다. 이 문맥의 표본은 피부와 몸속이라는 표리와 같은 구분이 아닙니다. 같은 문목은 중만·대소변 불리처럼 급히 다룰 상태를 예외로 들기 때문에, “먼저 생긴 병부터 무조건 치료한다”는 규칙으로 외우지 않습니다. 다음의 급즉치표 구절과 짝지어 읽습니다.
문장 구조 — 以病論之는 “병의 경과를 기준으로 말하면”이라는 범위 한정입니다. 先受와 後傳流의 시간 관계가 本·標를 정하므로, 여기서 本을 무조건 장부·체질, 標를 무조건 피부·증상으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바로 다음 급즉치표의 사례에서는 나중에 더해진 구토·설사가 먼저 다룰 문제가 됩니다. 원인이나 선후를 파악하는 일과 당장 치료 순서를 정하는 일은 서로 관련되지만 같은 판단이 아닙니다. 두 구절을 한 쌍으로 읽어야 표본론의 조건이 살아납니다.
이어 읽기: 임상 추론 · 급한 증상의 치료 순서
급즉치표: 구토로 음식·약이 들어가지 못할 때¶
출전: 잡병편 용약·급즉치표완즉치본 / 《입문》 인용 · 공개 전사
如先病發熱,加之吐利,粥藥難入,則略緩治熱一節,且以定嘔進食爲先,方兼治瀉。
한국어 풀이 — 먼저 열이 나다가 구토와 설사까지 더해져 죽이나 약을 먹기 어려우면, 열을 다루는 일을 잠시 늦추고 우선 구토를 진정시켜 음식을 받아들이게 하면서 설사도 함께 다룬다고 하였다.
且…爲先은 당장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구문입니다. 본래의 발열 치료를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라, 섭취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치료 순서를 조정합니다. 뒤에는 원기가 조금 회복된 다음 열을 다룬다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표본론이 추상적 분류에 그치지 않고 섭취·배설·회복을 보고 순서를 바꾸는 판단임을 보여 줍니다.
문장 구조 — 如는 사례를 제시하고, 加之는 증상이 추가되었음을, 且以…爲先은 당장의 우선순위를 표시합니다. 略緩은 원래 치료를 완전히 버리는 대신 잠시 늦춘다는 정도 표현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발열 → 구토·설사 추가 → 섭취 곤란 → 구토를 다루고 섭취를 회복하는 순서로 병력과 판단을 나누어 적을 수 있습니다. “근본 치료냐 증상 치료냐”라는 양자택일보다 병세에 따라 치료의 순서와 비중을 바꾸는 사례로 읽습니다.
옹저의 구토: 터지기 전과 후를 구별한다¶
출전: 잡병편 옹저 하·옹저구역 / 《단심》 인용 · 공개 전사
未潰時嘔者,當作毒氣上攻治之;潰後當作陰虛補之。
한국어 풀이 — 곪은 곳이 아직 터지기 전에 구토하면 독기가 위로 치미는 것으로 다루고, 터진 뒤에는 음허의 관점에서 보한다고 하였다.
未潰 / 潰後는 병의 단계를 구분합니다. 구토라는 같은 증상이라도 발생 시점과 소모 정도에 따라 설명이 달라집니다. 이 문단 뒤에는 노인의 섭취 곤란과 습기가 위를 침범한다는 별도 논의도 이어집니다. 고전의 단계별 판단을 읽는 자료이며, 현재의 농양·감염 치료나 배농 필요성은 별도 평가해야 합니다.
문장 구조 — 未潰時와 潰後는 구토가 나타난 시점을 가릅니다. 앞 절의 當作…治之와 뒤 절의 當作…補之는 그 단계에 붙인 해석과 치법을 각각 나타냅니다. 구토라는 증상은 같아도 ‘언제 나타났는가’가 치료 방향을 설명하는 조건으로 들어 있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 대목의 보법은 병변의 전후 단계와 소모를 함께 읽는 자리에 놓입니다. 뒤의 노년기·섭취 곤란에 관한 별도 논의까지 보면, 병변의 단계와 환자의 바탕을 두 축으로 살피는 구성이 보입니다. 옹저의 통증에서도 한열·허실을 나누어 치법을 설명하므로 두 문장을 함께 읽으면 같은 병문 안의 판단이 더 입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오늘의 기록으로 옮길 때에는 병변이 달라진 시점, 구토의 시작, 음식·물 섭취와 소모 정도를 구분해 경과를 살피는 질문이 됩니다. 이는 원전의 단계별 판단을 읽는 예이며, 현재의 감염·농양에서는 배농 필요성, 전신 상태와 적절한 치료를 별도로 평가합니다.
옹저의 통증: 한열·허실 모두를 비교한다¶
출전: 잡병편 옹저 하·옹저작통 / 《정의》 인용 · 공개 전사
癰疽寒熱虛實皆能爲痛。……虛而痛者補之,實而痛者瀉之。
한국어 풀이 — 옹저의 통증은 한·열·허·실 어느 쪽에서도 생길 수 있다. … 허해서 아프면 보하고, 실해서 아프면 사한다고 하였다.
이 인용은 통증 자체를 곧 실증으로 보지 않도록 네 방향을 대조합니다. 皆能(개능)은 모두 가능함을 뜻합니다. 말줄임표에는 열·한에 따른 치법을 설명하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같은 문목은 배농 뒤의 통증도 논하므로 치료 뒤 달라진 양상을 다시 살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의 보·사는 고전 치법의 구별이며 통증의 현대 원인 평가와 감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문장 구조 — 寒·熱·虛·實 뒤의 皆能爲痛은 네 방향 모두에서 통증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뒤의 虛而痛者와 實而痛者는 각각의 조건을 가진 대상을 세우고, 補之와 瀉之가 그에 따른 치법을 받습니다. 痛이라는 공통 증상과 虛·實이라는 판단을 나누어 읽어야 두 치법의 차이가 보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같은 옹저 문목 안에서 터지기 전후의 구토는 병의 단계에 따라, 이 구절은 한열·허실에 따라 치법을 설명합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전체 상태를 요약하기보다, 병변이 어떤 단계인지와 환자의 소모·회복 상태가 어떠한지를 함께 살피는 구조입니다. 배농 뒤에도 통증이 남는 상황은 처치 전후의 변화와 현재 소견을 다시 확인할 지점이 됩니다.
보와 사는 이 문맥의 치료 방향입니다. 본초나 방제를 비교할 때에는 무엇을 보하고 무엇을 덜어내려는지, 배합이 병변과 전신 상태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지 구별합니다. 현대 자료로 이어갈 때에는 통증과 병변의 범위, 감염 소견과 전신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감염 치료와 경과관찰을 함께 계획합니다.
오심과 건구: 메스꺼움과 헛구역질을 나눈다¶
출전: 잡병편 권5 구토·오심건구 / 《단심》·《활인》 인용 · 권5 한문 전사
惡心者,欲吐不吐也。……乾嘔者,有聲無物也。
한국어 풀이 — 오심은 토하고 싶으나 토하지 않는 것이고, 건구는 소리는 있으나 나오는 것은 없는 것이다.
앞 문장은 《단심》, 뒤 문장은 《활인》에서 인용한 정의를 발췌해 비교했습니다. 말줄임표 사이의 병기·처방 설명은 생략했습니다. 惡心은 이 문맥에서 메스꺼움, 乾嘔는 헛구역질입니다. 토할 듯한 느낌, 구역질의 동작·소리, 실제 배출물을 나누어 기술하도록 돕는 구별입니다.
문장 구조 — 두 문장의 者는 정의할 말을 세웁니다. 欲吐不吐는 토하려는 느낌과 실제 토하지 않는 상태를, 有聲無物은 소리가 남과 배출물이 없음을 대비합니다. ‘토한다’라는 한 단어로 옮기면 이 차이가 지워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같은 문목은 열·담·허약 등 서로 다른 바탕을 설명하고, 뒤에 생강귤피탕·생강반하탕 등 별도 처방을 놓습니다. 증상의 정의를 먼저 읽고 다음에 병기와 배합을 확인하는 순서입니다. 급즉치표의 섭취 곤란과 연결하면 무엇을 토하는지뿐 아니라 물·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문맥을 오늘의 문진 질문으로 풀어낸 예입니다.
이어 읽기: 이진탕의 오심·담음 문맥 · 생강과 건강의 구별
구토의 원인: 하나의 설명을 여러 조건으로 넓히다¶
출전: 잡병편 권5 구토·구토지인 / 《단심》 인용 · 권5 한문 전사
劉河間謂嘔者火氣炎上,此特一端耳。
한국어 풀이 — 유하간은 구역을 화기가 위로 치미는 것으로 설명했지만, 이것은 여러 측면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어지는 글은 담이 중초를 가로막아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 기역, 위구의 한기, 음식 정체, 위의 화·담을 차례로 듭니다. 앞서 《하간》의 열 설명을 실은 뒤 《단심》의 보충 논평을 나란히 배치한 것입니다. 한 문목 안에 여러 의가의 설명을 함께 편집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문장 구조 — 劉河間謂는 누구의 견해를 소개하는지 밝히고, 此는 앞의 화기염상 설명을 받습니다. 特一端耳는 ‘다만 한 측면일 뿐’이라는 한정입니다. 뒤의 여러 有…者 구문은 가능한 상황을 이어 놓으므로, 각각을 현대 질환명으로 바로 바꾸기보다 증상·동반 상태·발생 경과를 비교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구토치법에서는 반하·귤피·생강을 논하면서도 위허에는 곡기를 북돋는 방향을 따로 적습니다. 약재 이름이 같은 처방을 찾는 일과, 허약·냉열·담음·섭취의 조건을 가리는 일이 함께 필요합니다. 황련의 포제와 지구 설명, 반하의 담음 주치와 건조 조건을 비교하면 본초의 효능과 환자 상태를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해와 수: 기침 소리와 가래를 구별하는 정의¶
출전: 잡병편 권5 해수·해수병인 / 《하간》 인용 · 권5 한문 전사
咳謂無痰而有聲……嗽謂無聲而有痰……咳嗽者有痰而有聲。
한국어 풀이 — 해는 가래 없이 소리가 나는 것을, 수는 소리 없이 가래가 있는 것을, 해수는 가래와 소리가 함께 있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말줄임표에는 각 정의에 붙인 폐기·비습의 병리 설명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세 표현은 소리와 가래라는 두 관찰 대상을 나누어 설명한 고전의 정의입니다. 일상어의 ‘기침’과 한 글자씩 일대일로 대응시키기보다, 이 문목이 무엇을 구별해 기술했는지 읽습니다.
문장 구조 — 無痰而有聲과 無聲而有痰은 有·無의 자리를 바꾸어 대비하고, 有痰而有聲은 두 요소가 함께 있음을 나타냅니다. 而는 앞뒤 상태를 연결하며, 者는 마지막 해수의 정의를 세웁니다. 소리와 배출물의 유무를 묻는 문장이지 소리의 크기로 병의 경중을 정하는 문장은 아닙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진병지도의 호흡·목소리 관찰에서 보고 듣는 방법을 배웠다면, 여기서는 관찰 대상을 소리·가래로 구체화합니다. 현재의 기록에서는 기침의 기간, 가래의 양·성상, 목의 자극감, 호흡 불편을 각각 남길 수 있습니다. 고전의 폐·비는 기능과 병기를 설명하는 언어이며, 현재 기침의 원인 평가는 기침 문서에서 이어 봅니다.
이어 읽기: 만성기침의 고전 처방 문맥 · 담음 해설
가래 배출: 바로 나오는가, 여러 번 기침해도 어려운가¶
출전: 잡병편 권5 해수·통치해수약 / 《단심》 인용 · 권5 한문 전사
咳之爲病有二,咳即出痰者……有連咳十數不能出痰者。
한국어 풀이 — 기침을 두 양상으로 나누어, 기침하면 곧 가래가 나오는 경우와 십여 차례 연달아 기침해도 가래가 나오지 않는 경우를 들었다.
첫 양상에 붙인 병리 설명을 생략하고 관찰 문장만 발췌했습니다. 即은 기침하자마자 배출되는 관계, 連咳는 연속되는 기침, 不能出痰은 배출의 어려움입니다. 가래가 있다는 사실과 가래를 내보내기 쉽다는 사실이 서로 다름을 보여 줍니다.
문장 구조 — 有二가 뒤의 두 양상을 예고합니다. 첫 者 앞에는 咳即出痰, 둘째 者 앞에는 連咳十數不能出痰이라는 서로 다른 과정이 놓입니다. 十數는 관찰을 구체화한 표현이며 기침 횟수로 진단을 나누는 수치 기준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 문단은 습담과 건조의 차이에 따라 약의 방향을 비교하고, 뒤에서는 오래된 기침의 개울·윤조를 논합니다. 따라서 가래의 양과 함께 끈기·배출 난이도·구건·인후 자극을 살피는 독해로 이어집니다. 반하의 건조 조건과 다음 이진탕의 사용 범위를 함께 읽으면 조습과 윤조를 구별하는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이진탕의 기침 주치: 조습화담과 건조·허손의 조건¶
출전: 잡병편 권5 해수·통치해수약 / 《단심》 인용 · 권5 한문 전사
二陳湯治咳嗽去痰伐病根之藥,除陰虚血虚火盛乾咳嗽者勿用。
한국어 풀이 — 이진탕을 기침의 담을 제거하여 병의 뿌리를 다루는 약이라고 설명하면서, 음허·혈허·화성의 양상을 가진 건해에는 사용에서 제외하도록 하였다.
주치의 강조와 적용을 제한하는 뒷절을 함께 발췌했습니다. 伐病根이라는 표현은 이 문맥의 담을 다루는 방의를 강조합니다. 뒤의 乾咳嗽와 陰虚·血虚·火盛까지 읽어야 조습화담을 설명하는 범위가 드러납니다. 虚는 대조 전사의 글자를 유지했습니다.
문장 구조 — 앞 절의 주어는 二陳湯이고 治咳嗽·去痰은 그 역할입니다. 뒤의 除…者勿用은 앞에서 칭찬한 처방에도 제외할 조건이 있음을 붙입니다. 주치만 따로 떼지 않고 같은 문장 안의 조건을 보존하는 독해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내경편 담음의 이진탕 주치·구성은 오심·구토·현훈·심계를 함께 들고, 여기 해수문은 기침에 적용할 범위를 다시 설명합니다. 같은 처방을 여러 병문에서 다르게 요약한 편집입니다. 반하·진피·복령·감초의 배합을 확인한 뒤, 조습이 필요한 담음인지 건조·허손을 함께 보완할 상황인지 비교합니다. 실제 사용은 포제품·전체 배합·용량과 현재 상태를 함께 검토합니다.
이어 읽기: 반하의 제한 조건 · 이진탕과 관련 처방
식적수: 기침에 흉만·신트림이 함께 기록될 때¶
출전: 잡병편 권5 해수·식적수 / 《입문》 인용 · 권5 한문 전사
因食積生痰,咳嗽胸滿噫酸,宜二陳湯加厚朴山査子麥芽。
한국어 풀이 — 음식이 정체되어 담이 생기고 기침·가슴의 그득함·신트림이 나타나는 양상에는 이진탕에 후박·산사자·맥아를 더한다고 하였다.
食積은 음식 정체의 전통 병기, 胸滿은 가슴의 그득함, 噫酸은 신트림입니다. 기침에 소화 관련 소견이 함께 기록된 대목입니다. 산사자·맥아의 소식과 후박의 행기·제만을 이진탕의 화담·이기 구조에 더한 이유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문장 구조 — 因은 식적과 담의 관계를 설명하고, 咳嗽·胸滿·噫酸은 그 문맥의 증상 묶음입니다. 宜 뒤에 기본방을, 加 뒤에 추가 약미를 적습니다. 이진탕이라는 이름만 남기면 흉만·음식 정체를 조절하려 한 가미의 의미가 빠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같은 해수문이 풍수·열수·습수·노수 등 여러 항목을 나눈 가운데 식적수도 놓여 있습니다. 음식 뒤 증상이 달라지는지와 실제 소화·가래·기침의 경과를 함께 살피는 연결입니다. 현재의 위식도역류 관련 기침과 비교할 때는 역류의 평가 자료를 따로 확인합니다. 식적수라는 고전 범주만으로 역류성 기침을 확정하는 대신 식후·자세·야간 변화와 원인 평가를 구별해 기록합니다.
탕액편 핵심 구문¶
인삼: 오장 기 부족과 허손이라는 주치의 바탕¶
출전: 탕액편 권2·인삼 / 《본초》 수록 구절 · 공개 전사
主五藏氣不足,安精神,定魂魄,明目,開心益智,療虛損。
한국어 풀이 — 오장의 기가 부족한 상태를 주로 다루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마음을 열어 지혜를 돕고 허손을 치료한다고 기록하였다.
첫머리의 氣不足과 끝의 虛損이 주치의 바탕을 이룹니다. 중간의 정신·인지 관련 표현은 고전적 효능 언어이지 현대 인지기능 시험의 결과가 아닙니다. 이어지는 전사는 음허·화와 관련한 주의 및 사삼과의 비교도 싣습니다. 인삼을 누구에게나 같은 보약으로 보기보다 어떤 허약과 섭취·회복 저하를 설명하는지 처방 안에서 읽습니다.
문장 구조 — 主는 처음의 五藏氣不足을 받으며 주치의 바탕을 세웁니다. 이어 安·定·明·開·益·療라는 동사가 정신·혼백·눈·마음과 허손에 관한 역할을 차례로 기술합니다. 긴 효능 나열에서도 먼저 ‘무엇이 부족한 상황을 다루는가’를 읽은 뒤 각 표현을 연결하면 문장의 중심이 선명해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 항목 뒤의 《단심》 논평은 인삼과 사삼을 대비하고, 인삼을 쓰는 조건을 다시 좁혀 봅니다. 한 본초 항목 안에 기본 주치와 다른 의가의 보충 의견을 함께 실은 편집입니다. 사군자탕에서는 인삼을 백출·복령·감초와 함께 놓고, 보기와 비위의 기능을 받치는 배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본초의 전통적 정신·허손 표현을 읽는 일과 현재 환자의 수면·인지·섭취·활동 상태를 평가하는 일은 각 자료의 역할을 구별해 연결합니다.
감초: 조화와 포제에 따른 역할¶
출전: 탕액편 권2·감초 / 《본초》·《탕액》 · 공개 전사
調和諸藥,使有功,故號爲國老。……灸則和中,生則瀉火。
한국어 풀이 — 여러 약을 조화시켜 작용하게 하므로 국로라 불렀다. … 구운 것은 중초를 조화시키고 생것은 화를 사한다고 하였다.
國老(국로)는 여러 역할을 조정하는 원로에 빗댄 별칭입니다. 말줄임표는 떨어진 두 문장을 연결했음을 표시합니다. 전사의 灸 표기를 유지했으며 여기서는 약재를 굽는 포제 문맥입니다. 같은 감초라도 생용과 가공 형태를 구별하므로 방제 구성표에 감초라는 이름만 적는 것보다 포제 표기가 중요합니다. 장기간·고용량 사용 및 병용약 관련 안전성은 본초 문서에서 별도로 확인합니다.
문장 구조 — 調和의 목적어는 諸藥이며 使有功은 여러 약이 역할을 발휘하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故 뒤의 國老는 그 조정 역할에 붙인 비유적 이름입니다. 생용과 가공을 대비한 뒷구절은 灸則 / 生則을 조건으로 두고 和中 / 瀉火라는 역할을 각각 연결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앞의 조화 설명은 《본초》, 뒤의 포제 설명은 《탕액》의 인용으로 구분해 읽습니다. 말줄임표로 연결한 두 층위는 ‘처방 안에서 다른 약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와 ‘어떤 상태의 감초를 쓰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작약의 배합 구절도 함께 쓰는 약을 조건으로 역할을 설명하므로, 조화라는 말이 실제 처방의 약미·비율·포제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에서는 감초 함유 제제의 중복과 사용 기간·병용약을 본초의 안전성 자료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이어 읽기: 감초
백출: 건비와 제습·지사의 결합¶
출전: 탕액편 권2·백출 / 《본초》 · 공개 전사
健脾强胃,止瀉除濕,消食止汗,除心下急滿。
한국어 풀이 — 비를 튼튼하게 하고 위를 강하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고 습을 제거하며, 음식 정체를 다루고 땀을 멎게 하며, 명치 아래의 팽팽하고 그득함을 없앤다고 기록하였다.
心下(심하)는 여기서 명치 아래, 急滿(급만)은 팽팽하고 그득한 양상입니다. 보기만 하는 약이라는 한 줄보다 소화·배변·수습·발한이 함께 배열된 주치를 읽습니다. 창출의 관중·발한 표현과 비교하면 같은 朮이라도 본초 설명의 강조점이 다릅니다. 이 비교는 현대 기원종·규격의 확인과 함께 해야 합니다.
문장 구조 — 健脾强胃·止瀉除濕·消食止汗은 각각 두 역할을 이어 적은 구문입니다. 마지막 除心下急滿은 명치 아래의 불편이라는 구체적인 위치와 상태를 덧붙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백출의 止汗과 창출의 發汗은 서로 반대인 글자이지만 두 약을 언제나 상쇄 관계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각 약의 본초 주치와 처방 안의 역할을 구별하고, 건비·제습이라는 공통점과 발한 관련 차이를 동시에 남겨 비교합니다.
창출: 상·중·하의 습과 관중·발한¶
출전: 탕액편 권2·창출 / 《본초》 · 공개 전사
治上中下濕疾,寬中發汗,破窠囊痰飮。
한국어 풀이 — 상·중·하의 습으로 된 병을 다루고 중초를 편안하게 하며 땀을 내고, 깊이 자리 잡아 모인 담음을 풀어 준다고 기록하였다.
寬中(관중)은 중초의 답답하고 그득한 상태를 넓혀 편안하게 함, 窠囊(과낭)은 담음이 둥지나 주머니처럼 자리 잡은 모습을 빗댄 표현입니다. 백출 항목의 止汗과 이 항목의 發汗을 나란히 보면 두 약을 단순 대체하기 어려운 이유가 드러납니다. 처방에서는 배합 약미와 포제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집니다.
문장 구조 — 治上中下濕疾은 다루는 병증의 범위, 寬中發汗은 중초와 발한에 관한 작용, 破窠囊痰飮은 자리 잡은 담음을 푸는 방향을 나타냅니다. 上中下는 濕疾의 범위를, 窠囊은 痰飮의 모습을 한정합니다. 같은 습·담의 설명 안에서도 위치와 양상을 덧붙여 읽는 문장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백출의 健脾强胃·止瀉除濕과 비교하면, 건비·제습이라는 공통점 안에 창출의 관중·발한과 백출의 지사·지한이라는 강조점이 보입니다. 평위산에서는 창출을 후박·진피와 함께 놓고 조습과 행기의 결합을 읽습니다. 이때 심하의 그득함, 식후 불편, 땀과 대변의 상태를 나누어 살피면 두 본초의 차이가 처방 선택의 문맥으로 이어집니다. 약재의 기원과 포제는 각각의 본초 문서에서 확인합니다.
황기: 발한과 표의 기능을 연결한다¶
출전: 탕액편 권2·황기 / 《탕액》 논평 · 공개 전사
治氣虛盜汗自汗,即皮表之藥。
한국어 풀이 — 기허의 도한과 자한을 다루므로 피부와 표의 약이라고 하였다.
氣虛가 뒤의 도한·자한을 수식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모든 야간 발한에 황기를 쓴다는 뜻이 아닙니다. 같은 논평은 비위와 하초까지 역할을 이어 설명하므로 황기를 피부에만 작용하는 약으로 한정하지도 않습니다. 진액문의 자한·도한 구절과 함께 읽으면 증상명과 병기 조건을 분리하지 않는 독해가 됩니다.
문장 구조 — 治 다음의 氣虛盜汗自汗은 ‘기허라는 바탕을 가진 도한·자한’으로 읽습니다. 뒤의 即皮表之藥은 그 주치를 근거로 표의 기능과 연결한 논평입니다. 증상명과 그 앞에 놓인 병기 조건을 함께 남겨야 황기의 역할을 설명하는 범위가 드러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같은 《탕액》 논평은 표에 관한 말 뒤에 비위·하초에 관한 설명을 이어 갑니다. 앞의 한 문구는 황기의 여러 역할 가운데 발한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도한의 정의는 발생 시점을, 자한의 분류는 여러 병기를, 당귀육황탕의 방해는 황기와 보음혈·청열 약미의 배합을 다룹니다. 세 대목을 비교하면 ‘언제 땀이 나는가 → 어떤 동반 상태인가 → 처방 안에서 무엇을 보완하는가’의 순서로 본초와 병문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당귀: 묵은 혈을 풀고 새 혈을 기른다는 짝¶
출전: 탕액편 권3·당귀 / 《본초》 · 공개 전사
破惡血,養新血。
한국어 풀이 — 좋지 않게 정체된 혈을 풀고, 새로운 혈을 기른다고 하였다.
破 / 養, 惡血 / 新血이 짝을 이룹니다. 당귀를 보혈이라는 하나의 기능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혈의 정체와 회복을 함께 논한 표현입니다. 이 문장의 血은 현대 혈액검사 수치 하나와 같지 않습니다. 뒤에 약재 부위·포제에 따른 설명이 이어지므로, 오늘의 참당귀·중국당귀·일당귀와 추출 제제를 구별하여 본초 문서로 이어갑니다.
문장 구조 — 破와 養이라는 두 동사가 惡血과 新血을 각각 받습니다. 新血을 현대 조혈 수치로, 惡血을 독소나 오염된 피로 치환하면 문장에 없는 생물학적 주장을 더하게 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보혈과 혈의 정체를 다루는 역할을 함께 적었다는 점에서 사물탕 등의 배합을 살펴볼 출발점이 됩니다. 실제 당귀의 역할은 함께 쓰는 약과 처방의 목적 안에서 읽고, 약재 기원과 사용 부위는 본초 문서에서 구별합니다.
작약: 함께 쓰는 약에 따라 달라지는 설명¶
출전: 탕액편 권3·작약 / 《단심》 · 공개 전사
芍藥酒浸炒,與白朮同用則能補脾,與川芎同用則瀉肝,與參朮同用則補氣。
한국어 풀이 — 작약을 술에 담가 볶아 쓰며, 백출과 함께 쓰면 비를 보하고, 천궁과 함께 쓰면 간을 사하며, 인삼·백출과 함께 쓰면 기를 보한다고 하였다.
與…同用則…은 “무엇과 함께 쓰면 어떤 역할을 한다”는 배합 구문입니다. 본초 하나의 효능 목록만 외우는 것과 처방 속 역할을 읽는 일이 다름을 보여 줍니다. 瀉肝은 전통 방의의 용어이며 간세포를 손상시키거나 간기능 수치를 내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구절의 포제·배합 조건을 남겨 둔 채 작약·백출·천궁의 조합을 비교합니다.
문장 구조 — 與 A 同用則 B라는 틀이 반복됩니다. A는 함께 쓰는 약이고 B는 그때 설명한 역할이므로, B만 모아 작약 단독의 효능 목록으로 만들면 배합 조건이 지워집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첫머리의 酒浸炒도 세 배합을 읽기 전에 남겨 둘 조건입니다. 같은 약미가 처방에 들어 있다는 사실과 같은 포제·비율·제형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다릅니다. 이 구절은 약재 이름의 일치보다 배합 구조를 비교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 줍니다.
생강과 건강: 같은 재료 계통의 다른 강조점¶
출전: 탕액편 권2·생강·건강 / 《본초》 수록 구절 · 공개 전사
生薑:去痰下氣,止嘔吐。乾薑:溫脾胃,消宿食,去冷痰。
한국어 풀이 — 생강은 담을 없애고 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 한다고 하였고, 건강은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오래 정체된 음식을 다루며 냉담을 제거한다고 하였다.
각 항목의 제목을 붙여 두 구절을 비교했습니다. 下氣·止嘔와 溫脾胃·冷痰의 강조점이 다릅니다. 건강을 생강의 단순한 양적 강화형으로 읽기보다 가공·성미·배합을 따로 확인합니다. 탕액편은 건강의 다용이 정기를 소모할 수 있다는 논평도 싣고 있어, 따뜻한 약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늘리는 독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문장 구조 — 생강 구절의 去痰·下氣·止嘔吐와 건강 구절의 溫脾胃·消宿食·去冷痰을 동사와 목적어로 나눠 읽습니다. 특히 冷은 건강 항목의 痰을 한정하는 글자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두 약 모두 담·소화와 연결되지만 생강에서는 구토와 기의 하강이, 건강에서는 비위의 냉한 양상과 오래된 음식 정체가 강조됩니다. 생강을 말리면 모든 처방에서 건강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재료 설명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황련: 생용·주초·강제의 구별¶
출전: 탕액편 권2·황련 / 《회춘》 인용 · 공개 전사
生用瀉心淸熱,酒炒厚腸胃,薑製止嘔吐。
한국어 풀이 — 생것으로 쓰면 심의 화를 사하고 열을 맑히며, 술로 볶으면 장위를 튼튼하게 하고, 생강으로 법제하면 구토를 멎게 한다고 하였다.
生用·酒炒·薑製는 세 가지 사용·가공 조건입니다. 같은 황련의 이름 아래 용도가 달리 서술되므로 처방 비교에서는 포제를 빼놓지 않습니다. 厚腸胃는 장의 벽이 해부학적으로 두꺼워진다는 뜻이 아니라 전통적 기능 표현입니다. 이 구절은 가정에서 법제해 복용하는 방법이나 현대 효능 비교시험을 제시한 문장이 아닙니다.
문장 구조 — 生用·酒炒·薑製라는 세 조건 뒤에 각각 瀉心淸熱·厚腸胃·止嘔吐가 놓입니다. 약재 이름 하나에 세 효능을 붙인 목록이라기보다 ‘어떤 가공 형태에서 어떤 역할을 말하는가’를 병렬로 기록한 문장입니다. 厚는 여기서 장위의 기능을 받친다는 전통적 표현으로 풉니다.
함께 읽는 맥락 — 황련 항목은 《입문》과 《회춘》의 설명을 함께 싣습니다. 각 의서가 제시한 포제와 역할을 나란히 대조하되, 한 인용의 조건을 다른 인용에 임의로 옮겨 붙이지 않아야 합니다. 반하사심탕으로 이어 읽으면 황련의 고한한 성격이 건강 등 다른 약미와 어떤 배합을 이루는지 볼 수 있습니다. 본초의 성질, 포제에 관한 논평, 처방 전체의 치법은 서로 연결되면서도 구별해 기록할 항목입니다.
반하: 담음 주치와 건조 상태의 경계¶
출전: 탕액편 권3·반하 / 《단심》 인용 · 공개 전사
三消及血虛者,乾咽痛者,腸燥大便難者,汗多者,皆勿用。
한국어 풀이 — 삼소와 혈허가 있는 사람, 목이 마르고 아픈 사람, 장이 건조하여 대변 보기 어려운 사람,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쓰지 말라고 하였다.
이 문장은 앞의 화담·지구 주치와 짝지어 읽는 제한 조건입니다. 乾·燥와 진액 소모에 관한 증후가 모여 있어 담을 말리는 방향과 건조한 바탕의 긴장을 보여 줍니다. 원전의 범주를 현대의 절대 금기 목록과 그대로 동일시하지 않고 처방 전체와 포제품을 확인합니다. 생반하의 독성·자극성 때문에 원문의 가공 기록을 자가 처리법으로 쓰지 않습니다.
문장 구조 — 血虛者·乾咽痛者·腸燥大便難者·汗多者처럼 者를 붙여 상태별 대상을 세우고, 마지막 皆勿用으로 그 대상을 묶습니다. 乾·燥·汗多는 목·대변·발한이라는 서로 다른 곳에서 진액과 관련된 상태를 기술합니다. 열거된 증상과 그 증상을 묶는 병리적 관점을 함께 살피는 구문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항목 앞부분의 화담·지구·건비 주치와 뒤의 혈허·건조 관련 제한을 함께 읽어야 반하의 적용 조건이 온전해집니다. 생강·건강의 구별과 황련의 포제를 함께 보면, 본초 이름의 나열에서 가공·배합·환자 상태로 독해가 넓어집니다. 실제 처방에서는 담·오심과 동시에 구갈·대변·발한의 상태도 확인하고, 규격화된 포제품과 처방 전체의 구성·용량을 검토합니다. 이는 전통적 사용 조건을 읽는 방식이며 생반하의 자가 처리를 안내하는 절차는 아닙니다.
침구편 핵심 구문¶
구침: 도구마다 알맞은 쓰임이 있다는 총론¶
출전: 침구편 제구침법 / 《내경》 인용 · 공개 전사
虛實之要,九鍼最妙者,爲其各有所宜也。
한국어 풀이 — 허실을 다루는 요점에서 구침의 묘함은 각각 알맞은 쓰임이 있다는 데 있다고 하였다.
各有所宜(각유소의)는 도구마다 적합한 대상·역할이 다름을 뜻합니다. 뒤에서는 구침의 모양과 쓰임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구침을 오늘의 호침 한 종류나 동일한 자극량으로 뭉뚱그리지 않는 총론입니다. 역사적 기구 분류와 현대의 멸균 일회용 침·시술 기준은 구분해 읽습니다.
문장 구조 — 九鍼最妙者가 설명할 대상을 세우고, 爲其各有所宜也가 그 이유를 밝힙니다. 핵심은 가장 뛰어난 침 하나를 고르는 데 있기보다 여러 도구에 각각 알맞은 쓰임이 있다는 各에 놓입니다. 도구의 구분과 적용 대상을 짝지어 설명하는 총론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어지는 구침 설명은 모양과 쓰임을 함께 기록합니다. 이 대목을 점혈 자세와 취혈의 개인차에 연결하면 도구의 선택, 몸의 자세, 위치 확인이 서로 다른 판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연구를 읽을 때에도 혈명과 함께 실제 중재가 수기침·전침·지압 중 무엇인지 확인해야 비교가 분명해집니다. 고전의 기구 분류는 역사적 맥락에서 읽고, 현재 시술은 멸균 기구·해부학·감염관리와 해당 시술 기준에 따릅니다.
이어 읽기: 동의보감 침구편 해설 · 경혈 지식망
점혈: 표시한 자세와 시술 자세를 맞춘다¶
출전: 침구편 점혈법 / 《입문》 인용 · 공개 전사
凡點穴,坐點則坐灸,立點則立灸,臥點則臥灸。坐立皆宜端直。
한국어 풀이 — 혈자리를 표시할 때 앉아서 표시했으면 앉아서 뜸을 뜨고, 서서 표시했으면 서서 뜸을 뜨며, 누워 표시했으면 누워 뜸을 뜬다고 하였다. 앉거나 설 때에는 몸을 바르게 한다.
點(점)은 위치를 표시함입니다. 자세가 달라지면 피부·근육과 표면 기준점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의 시술 자세를 일률적으로 지시하기보다 위치 확인을 일관되게 해야 한다는 역사적 원칙을 보여 줍니다. 실제 자세는 안전과 환자 상태에 맞춰 선택합니다.
문장 구조 — 坐點則坐灸의 則 앞은 위치를 표시한 자세, 뒤는 뜸을 시행하는 자세입니다. 같은 틀이 서기·눕기로 반복되어 자세의 일치를 강조합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 문장을 취혈의 개인차·동신촌 구절과 함께 읽으면 세 층위가 드러납니다. 몸을 어떤 자세로 두는가, 그 사람의 체격은 어떠한가, 비례를 어떻게 적용하는가입니다. 어느 한 조건만 맞춘다고 혈위가 자동으로 정해지는 구조가 아닙니다.
이어 읽기: 경혈 위치·해부
취혈: 나이·키·체격 차이를 헤아린다¶
출전: 침구편 점혈법 / 《천금》 인용 · 공개 전사
人有老少,體有長短,膚有肥瘦,皆須精思商量,準而折之。
한국어 풀이 — 사람마다 나이가 다르고 몸의 길이와 살집도 다르므로, 모두 자세히 생각하고 헤아려 기준에 맞게 나누어 정해야 한다.
商量(상량)은 검토하여 헤아림, 折(절)은 비례에 따라 나눔입니다. 고정된 자의 길이를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과 다릅니다. 뒤에는 근육의 결·관절의 틈·오목한 곳을 살피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체표의 비례와 실제 해부학적 표지를 함께 확인하는 독해로 이어갑니다.
문장 구조 — 人有老少·體有長短·膚有肥瘦는 나이·신체 길이·살집을 병렬로 제시합니다. 이어 皆須는 그 차이들을 모두 고려해야 함을, 精思商量은 세밀하게 헤아리는 과정을, 準而折之는 기준에 맞추어 비례로 나누는 일을 나타냅니다. 몸의 차이를 열거한 뒤 위치를 정하는 방법으로 나아가는 순서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뒤의 근육 결·관절 틈·오목한 곳에 관한 설명은 비례 계산에 촉지를 더합니다. 동신촌은 길이를 정하는 기준, 아시혈은 눌렀을 때의 반응, 이 구절은 그 사람의 체격을 살피는 조건입니다. 세 정보를 각각 기록하면 위치의 기준과 국소 반응을 더 정확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현대 경혈 설명에서는 표준 위치를 확인한 뒤 실제 해부학적 표지와 주변 구조를 함께 살피는 학습으로 연결합니다.
이어 읽기: 경혈 위치 탐색
동신촌: 한 가지 기준만 고집하지 않는다¶
출전: 침구편 양분촌법 / 《강목》 인용 · 공개 전사
取中指內側爲同身寸者大法也。……同身寸外又各有活法,不可執一也。
한국어 풀이 — 중지 안쪽을 동신촌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큰 원칙이다. … 동신촌 외에도 부위마다 적용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한 가지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중간의 머리·가슴·등·배 부위 열거를 생략한 발췌입니다. 不可執一은 한 기준에만 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寸은 여기서 몸의 비례에 따른 길이 단위이고 약물의 무게 단위가 아닙니다. 오늘의 표준 혈위에서는 부위별 골도분촌과 해부학적 표지를 함께 확인하므로 고전의 손가락 기준을 고정 센티미터로 환산하지 않습니다.
문장 구조 — 取…爲…는 ‘무엇을 취하여 무엇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구문이고, 者大法也는 그것이 큰 원칙임을 밝힙니다. 생략 뒤의 又各有活法은 부위마다 적용하는 방법이 더 있음을, 不可執一은 한 기준만 고집하지 말아야 함을 덧붙입니다. 큰 원칙과 부위별 적용을 한 쌍으로 읽는 문장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원문은 중지의 기준 뒤에 머리·가슴·등·배의 부위별 기준을 이어 놓습니다. 두부의 앞뒤 발제 비례는 그 구체적인 예입니다. 손가락에서 얻은 길이와 몸의 일정한 두 표지 사이를 나누는 비례가 각각 어떤 상황에 사용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의 표준 혈위는 361경혈 아틀라스에서 골도분촌·해부학적 기준점을 살피고, 이 기록과 비교할 때에는 원전과 현대 표준의 기준을 각각 표시합니다.
아시혈: 정해진 이름 밖의 반응 부위¶
출전: 침구편 점혈법 / 《자생》 인용 · 공개 전사
有阿是穴之法。言人有病,即令捏其上,若果當其處,不問孔穴。
한국어 풀이 — 아시혈이라는 방법이 있다. 병이 있는 부위를 눌러 살펴 실제 해당하는 곳이면, 정해진 혈 이름에만 매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阿是(아시)는 “아, 바로 거기”라는 반응을 이름으로 삼은 표현입니다. 정형화된 혈위와 환자가 반응하는 부위를 구별해 읽는 대목입니다. 압통점이라는 공통점만으로 현대 근막 통증유발점과 완전히 같은 개념이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아시혈의 탐색과 치료는 조직·신경·혈관 등 해부학적 안전성 확인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장 구조 — 若果當其處는 실제로 그곳이 맞는다는 조건을 먼저 둡니다. 不問孔穴은 그 뒤에 오는 말이므로 “아무 곳이나 된다”가 아니라 정해진 이름 밖에서도 반응 부위를 살핀다는 문맥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 대목은 정형 혈위의 이름과 현장에서 관찰한 반응 부위의 관계를 묻습니다. 근막통증 자료와 비교할 때에는 압통이라는 접점과 이론·해부·평가 기준의 차이를 함께 남깁니다. 현대 개념을 고전 번역에 곧바로 넣지 않는 비교 독해입니다.
머리의 비례: 앞뒤 발제를 나누는 기준¶
출전: 침구편 양분촌법·두부촌 / 《신응》 인용 · 공개 전사
前髮際至後髮際,折作十二節,爲一尺二寸。
한국어 풀이 — 앞 머리털 경계에서 뒤 머리털 경계까지를 열두 부분으로 나누어, 한 자 두 치로 삼는다.
折作十二節은 실제 길이를 열두 비례 단위로 나눈다는 뜻입니다. 열두 개의 관절이 있다는 설명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원문은 발제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의 별도 기준도 제시합니다. 머리의 크기·발제 차이를 고려하는 문맥이며, 임의의 고정 길이로 모든 두부 혈위를 재는 방법과 구분합니다.
문장 구조 — 前髮際至後髮際는 비례를 적용할 양쪽 끝을 정하고, 折作十二節은 그 사이를 열두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마지막 爲一尺二寸은 나누어진 비례를 전통 길이 단위로 표현합니다. 두 표지 사이의 실제 거리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시작점과 끝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독해의 핵심입니다.
함께 읽는 맥락 — 이어지는 문장은 앞이나 뒤의 발제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를 따로 다룹니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보이는 경계와 비례의 기준점을 확인하는 일이 함께 필요합니다. 체격의 차이와 동신촌의 부위별 적용을 함께 읽으면, 큰 원칙·개인차·표지의 확인이라는 세 층위가 연결됩니다. 현재 두부 경혈을 찾을 때에는 각 혈의 표준 위치와 해부학적 기준을 함께 확인하며, 비례상의 위치와 자침의 방향·깊이는 별도의 판단으로 구분합니다.
이어 읽기: 경혈 위치 탐색
원문 검색과 열람¶
원문 열람기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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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 영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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