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四診)¶
사진은 망(望)·문(聞)·문(問)·절(切) 네 가지 방법으로 환자의 정보를 종합하는 한의학의 기본 진찰 체계다.
망진(望診)¶
망진은 안색·표정·움직임·피부와 혀처럼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정보를 모으는 과정입니다. 평소 모습과 현재의 차이,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변화를 중요하게 봅니다.
- 안색과 정신상태: 창백해 보이는지, 반응과 활동이 평소와 다른지
- 체형과 움직임: 자세, 보행, 통증 때문에 피하는 동작
- 피부·분비물: 변화가 시작된 위치와 범위, 시간에 따른 변화
- 혀: 설질의 색·형태와 설태를 구분해 기록
혀 사진은 조명·촬영 각도·음식 착색의 영향을 받습니다. 사진 한 장의 색만으로 장부의 병이나 처방을 확정하지 않고 문진·진찰 정보와 대조합니다.
문진(聞診)¶
문진(聞診)은 말소리·호흡·기침 등 들리는 정보와 냄새를 살피는 진찰입니다. 질문하는 문진(問診)과 한글 표기는 같지만 정보를 얻는 방법이 다릅니다.
목소리가 약하거나 숨이 가쁘다는 관찰은 발병 시점·활동과의 관계·동반 증상을 확인할 출발점입니다. 기침 소리만으로 감염·알레르기·천식을 구별하거나 냄새 하나로 병증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호흡이 평소와 뚜렷하게 달라졌다면 전통적인 설명에 앞서 호흡 상태를 평가합니다.
문진(問診)¶
문진(問診)은 환자가 느끼는 불편과 생활의 변화를 질문해 시간 순서로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같은 통증이라도 언제 시작했고 무엇을 할 때 심해지는지에 따라 다음에 확인할 내용이 달라집니다.
| 질문의 묶음 | 정리할 내용 |
|---|---|
| 주된 불편 | 위치·강도·빈도·지속시간, 가장 방해받는 일상 기능 |
| 경과 | 갑자기 시작했는지, 반복되는지, 점점 악화되는지 |
| 동반 양상 | 한열·땀·갈증, 식욕·소화·대소변, 수면과 피로 |
| 유발·완화 | 식사·자세·활동·휴식·스트레스와의 관계 |
| 진료에 필요한 배경 | 과거 질환·수술·임신 가능성, 복용약·한약·보충제, 알레르기 |
평소에도 있던 특징과 이번에 새로 생긴 변화를 나누어 말하면 도움이 됩니다. 사상의학에서 평소 상태를 정리하는 방법은 소증과 현재 병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진(切診)¶
절진은 손으로 맥이나 신체 부위를 확인하는 진찰입니다. 문진에서 얻은 불편의 위치·성격을 실제 압통·긴장·움직임과 대조합니다.
맥진¶
맥의 빠르기·강약·깊이·형태 등을 살핍니다. 맥에 대한 전통적 해석은 한 가지 촉진 소견으로 질환을 확정하는 과정과 구분합니다. 운동 직후인지, 긴장하거나 열이 나는지와 같은 당시 상태도 함께 고려합니다.
안진¶
복부·경혈·통증 부위를 눌러 압통·긴장·온도와 반응을 확인합니다. 환자가 평소 느끼던 통증이 재현되는지, 반대편이나 주변 부위와 어떻게 다른지 살핍니다. 통증을 참게 하면서 강하게 누르는 것이 진찰의 목적은 아닙니다.
사합참(四合參)¶
네 가지 진찰 정보를 서로 대조해 일치하는 부분과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사합참입니다. 예를 들어 피로와 식욕저하가 함께 있다고 바로 기허로 확정하지 않고, 수면·체중 변화·복용약·진찰 소견을 함께 정리합니다.
정보가 서로 맞지 않으면 질문을 보충하거나 필요한 검사를 검토합니다. 이후 팔강변증으로 큰 방향을 잡고 장부변증·기혈진액변증으로 구체화합니다. 치료 뒤에도 처음 기록한 증상과 기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야 판단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관련 핵심 문서¶
- 진단·변증 전체 안내: 정보 수집에서 변증·치료로 이어지는 순서
- 임상 추론: 감별과 재평가
- 진료 안전·위험신호: 먼저 확인할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