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하지(夏至) 뜻·날짜·풍속과 음식

하지은 입춘부터 세는 24절기 중 10번째 절기이며, 태양 황경 90°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앞 절기는 망종, 다음 절기는 소서입니다.

연도 하지 날짜·절입 시각(한국 표준시 KST) 기준
2026년 6월 21일 17:25 한국천문연구원 공개자료
2027년 6월 21일 23:11 DE440 기반 계산값·분 단위 반올림

다른 연도 날짜·시각 계산 · 24절기 순서·전체 날짜표 · 시각의 출처와 기준

하지의 햇감자와 긴 낮

하지(夏至)는 북반구에서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무렵입니다. 망종과 소서 사이에 있으며 태양 황경 90°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낮이 가장 길다는 것과 기온이 가장 높다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땅과 바다, 공기가 더워지는 과정이 있어 실제 무더위는 지역 기후에 따라 이어집니다.

강원도에서는 하지 무렵 햇감자를 캐어 쪄 먹거나 갈아 전을 부쳐 먹었습니다. 농사와 음식이 가까이 놓인 장면입니다. 김이 오르는 감자를 나누며 새 수확의 맛을 보았을 식탁을 떠올리게 됩니다. 다만 감자는 옛 의서 속 모든 뿌리 약재와 같은 범주로 묶기보다, 삶고 갈아 먹는 익숙한 식품으로 즐기면 충분합니다.

하지 감자는 막 거둔 수확물을 삶고 갈아 바로 맛보는 음식으로 전합니다. 찐 감자의 포슬한 식감과 갈아서 부친 전의 식감은 서로 다릅니다. 껍질을 벗기고 익히는 방법, 함께 내는 반찬에 따라 같은 감자도 다른 한 끼가 됩니다. 일 년 중 낮이 긴 날이라는 천문학의 설명에 이런 조리의 장면이 더해지면 하지가 조금 더 가까운 날이 됩니다.

감자의 익힘과 한 끼의 구성

한의학의 식치 이야기는 이런 재료를 포함한 한 끼 전체를 봅니다. 감자를 주식으로 먹는지 간식으로 먹는지, 생선·콩·달걀 같은 반찬과 채소를 어떻게 곁들이는지에 따라 식탁은 달라집니다. 소화가 편한 식감과 양을 찾는 일도 함께 합니다. 찐 감자 한 가지에 많은 건강 효과를 얹기보다, 먹고 소화할 수 있는 식사로 살피는 편이 생활에 가깝습니다. 식사 구성과 양생

긴 낮에는 저녁 활동이 늘어 잠 준비가 늦어지기도 합니다. 《소문》의 여름 생활 묘사는 계절의 빛과 활동을 함께 보았던 기록으로 읽고, 오늘의 수면은 나이와 일과에 맞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합니다. 아이의 방학 일정이나 가족의 산책 시간을 정할 때도 다음 날의 졸림까지 생각해 봅니다. 현대 수면 안내

낮이 길어졌다는 사실이 곧바로 잠을 줄여도 된다는 허락은 아닙니다. 아이나 어르신, 교대근무자에게 필요한 수면 기회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소문》의 여름 묘사를 읽을 때에도 당시의 계절 생활과 현재의 실제 수면 조건을 함께 놓으면, 오래된 글을 일상의 선택으로 더 세밀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여름 이름이 붙은 본초 반하

여름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본초에는 반하(半夏)가 있습니다. 《본초강목》은 반하의 이름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禮記·月令》:五月半夏生。蓋當夏之半也,故名。

직접 풀이: 《예기·월령》에 오월에 반하가 난다고 하였으니, 여름의 절반에 해당하기에 그렇게 이름 붙였다는 뜻이다. 여기서 오월은 전통 달력의 월명이며 오늘의 양력 5월과 그대로 맞추지 않습니다. 계절을 살피는 기록과 약 이름이 만나는 대목입니다. 〈반하〉 이름 풀이 원문

현대의 반하 약재는 규격에 맞는 식물의 덩이줄기를 법제하여 사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습담을 다스리고 위로 치미는 기를 내리는 배합에서 오심·구토·명치의 답답함 등을 함께 살핍니다. 약재 이름의 유래와 실제 원료의 동정·가공은 각각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반하의 약용 부위와 법제

감자와 반하, 땅속 재료의 차이

감자와 반하는 모두 땅속의 둥근 부분을 떠올리게 하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며 이용 목적도 다릅니다. 특히 생반하는 자극성과 독성을 고려해 전문적인 원료·법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익숙한 음식에서 출발해 약재의 부위와 가공을 구별해 보는 것이 하지의 본초 이야기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감자를 찌는 동안 상을 차리고, 함께 먹은 뒤 저녁 바람이 드는 곳에서 쉬는 시간. 하지의 긴 하루에는 일을 더 넣을 수도 있지만, 한 끼를 천천히 나눌 여유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해가 오래 머무는 날의 즐거움을 밤의 휴식과 함께 누려 봅니다.

풍속·명칭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하지〉. 짧은 일력 카드 · 절입 시각 확인

망종의 풍속·음식 → 하지 → 소서의 풍속·음식

24절기 뜻·순서·날짜 전체 안내 · 오늘의 한의학 일력

MINSEONG KOREAN MEDICINE ARCHIVE

한의학 지식을 잇는, 민성의 기록

고전의 원문과 해석, 본초·방제·침구와 현대 연구를
함께 찾아 읽는 교육·학술 아카이브입니다.

운영·편집 책임

민성한의원 대표원장

목정일 · 김문정

아카이브의 편집 방향을 정하고,
자료 선정과 공개 기준을 책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