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ma_version":"1.0","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title":"쌍화탕, 두 가지를 함께 보하는 한 사발","language":"ko-KR","description":"쌍화탕의 쌍과 화에 담긴 음혈·양기의 쌍보와 조화. 동의보감과 국방의 처방 구성, 후대 방론의 이름 풀이에서 한의원의 조제와 탕전으로 이어지는 민성의담입니다.","text":"쌍화탕, 두 가지를 함께 보하는 한 사발\n민성의담 ·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n쌍화탕은 이름보다 향이 먼저 떠오르는 약이다. 따뜻하게 데운 잔을 가까이하면 계피의 향이 올라오고, 짙은 갈색 약물 뒤로 달고 쌉싸름한 맛이 남는다.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유난히 고단한 날, 약국에서 받아 들었던 작은 병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n쌍(雙)은 둘, 화(和)는 어우른다는 뜻이다. 무엇을 함께 보하고 어울리게 했기에 쌍화탕이라 불렀을까. 『동의보감』의 약재 목록과 후대 의가의 이름 풀이를 읽어 보면 그 뜻을 알 수 있다.\n오래 앓고 난 사람의 자리에서 만나는 약\n『동의보감』에서 쌍화탕이 놓인 곳은 잡병편 권4의 「허로」다. 허로는 오래된 소모와 쇠약을 다루는 고전의 병증 범주다. 그 안에서도 쌍화탕은 「음양구허용약(陰陽俱虛用藥)」, 음양이 모두 허할 때 쓰는 약을 설명하는 대목에 나온다.1\n그 제목 바로 아래에는 어려운 말을 풀어 주는 문장이 있다.\n陰陽俱虛，謂氣血皆不足也。\n“음양이 모두 허하다는 것은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하다는 말이다.”1\n이 문맥에서 음양은 멀리 있는 철학 이야기가 아니다. 소모된 몸을 어느 한쪽만 보지 않기 위해 쓰인 말이다. 활동하고 몸을 덥히는 기능을 설명하는 기·양의 측면과, 몸을 자양하는 바탕을 설명하는 혈·음의 측면을 함께 살핀다. 이는 처방을 이해하기 위한 전통의학의 언어이며, 기를 특정 호르몬 하나로, 혈허를 혈액검사의 빈혈과 같은 뜻으로 옮기지는 않는다.\n이어지는 쌍화탕 항목에는 ‘심력구로(心力俱勞)’, 마음과 몸의 힘이 함께 지친 상태, ‘기혈개상(氣血皆傷)’, 기와 혈이 모두 손상된 상태가 적혀 있다. 큰 병을 앓은 뒤 기운이 부족하고 저절로 땀이 나는 경우도 함께 나온다.1\n병을 앓는 동안에는 열이 내렸는지, 통증이 줄었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고비를 지나고 나면 다른 불편이 남을 수 있다. 밥 한 끼가 예전만큼 당기지 않고, 하던 일을 조금 했을 뿐인데 다시 쉬고 싶다. 병이 가라앉은 때와 일상을 감당할 힘이 돌아오는 때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고전의 허로문은 그런 쇠약과 소모를 살피는 자리이기도 했다.\n쌍화탕을 익숙한 감기약 이름으로만 기억하면 지나치기 쉬운 대목이다. 책에서는 큰 병이 가라앉은 뒤에도 기운이 부족하고 땀이 나는 사람에게 쌍화탕을 썼다고 설명한다.\n‘쌍’은 함께 보하고, ‘화’는 어울리게 한다\n쌍화탕의 이름을 더 또렷하게 풀이한 문헌은 후대의 『산보명의방론』이다. 이 책의 권1 「쌍화음(雙和飲)」 주석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n此則直補陰血，兼之溫養陽氣。……名曰「雙和」也。\n“이 처방은 음혈을 직접 보하면서 아울러 양기를 따뜻하게 기른다.……그래서 ‘쌍화’라 이름한다.”2\n앞선 『동의보감』의 분류와 이 후대의 이름 풀이를 함께 읽으면, 쌍은 음혈과 양기의 두 측면을 함께 보살피는 뜻으로, 화는 그 둘이 어울리도록 조절하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혈의 언어로는 기혈쌍보, 음양의 언어로는 음혈을 보하고 양기를 온양하는 배합이다.\n함께 보한다고 약재를 같은 양으로 넣지는 않았다. 자양하는 약, 기를 돕는 약, 따뜻하게 하는 약의 비중을 달리한 것이 실제 구성에서 드러난다.\n『산보명의방론』이 이 이름을 처음 만들었다는 뜻은 아니다. 쌍화탕이라는 처방은 그보다 앞선 송대 『태평혜민화제국방』의 현전 수록본에도 등장한다. 여기서는 오래 전해진 처방의 구성은 『국방』과 『동의보감』에서, 이름을 풀어 주는 방론은 후대 문헌에서 각각 읽고 있다.32\n약첩에서 가장 넉넉하게 놓이는 백작약\n『동의보감』의 쌍화탕은 일곱 약재의 분량을 적고, 전탕할 때 생강과 대추를 따로 더하도록 했다. 약재 이름뿐 아니라 그 사이의 비중을 보면 처방의 모습이 선명해진다.1\n『동의보감』에 적힌 약재\n원문 분량\n배합에서 읽는 역할\n백작약\n2전(錢) 반\n음혈을 기르고 긴장과 당김을 완화하는 중심\n숙지황·황기·당귀·천궁\n각각 1전(錢)\n자양·보기·보혈과 혈행을 함께 살피는 배합\n계피·감초\n각각 7푼(分) 반\n따뜻하게 돕고 완급·조화를 받치는 배합\n생강·대추\n생강 3쪽, 대추 2알\n전탕할 때 더하여 비위와 처방의 조화를 살핌\n표의 전(錢)·푼(分)은 고전의 기록 단위다. 현재의 개인 복용량을 제시한 것이 아니며, 역할 설명은 전통적인 본초·방제 해석이다.\n가장 많은 비중은 백작약이다. 숙지황이나 황기보다 두 배 반의 무게로 적혀 있다. 쌍화탕의 짙은 색과 향만 생각했다면 의외일 수 있다. 백작약은 전통적으로 혈을 기르고 근육의 긴장과 당김을 부드럽게 하는 약재로 설명된다. 감초와 함께 놓이는 완급의 배합도 여기서 눈에 들어온다.\n그 곁에는 숙지황과 당귀가 있다. 숙지황은 음혈을 자양하고, 당귀는 혈을 보하면서 혈행도 돕는다. 천궁도 혈행을 돕는 약재다. 백작약·숙지황·당귀·천궁은 사물탕을 이루는 네 약재이기도 하다.\n여기에 황기가 기를 보하는 힘을 보탠다.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소통을 돕는다. 감초는 소화를 맡는 중초를 보하고 긴장과 당김을 완화하며, 다른 약재의 작용을 조화시킨다.\n그래서 『동의보감』은 쌍화탕을 건중탕과 사물탕이 합쳐진 처방이라고 설명한다. 후대 『산보명의방론』은 이를 황기건중탕에서 교이, 곧 엿을 덜고 사물탕을 합한 것으로 더 구체적으로 풀이했다.12 다만 원래 두 처방을 통째로 더한 산술식은 아니다. 쌍화탕의 계피와 황기건중탕의 계지, 교이의 유무, 약재별 비중을 구별해야 한다.\n쌍화탕의 ‘쌍’은 두 처방의 이름만 나란히 놓았을 때보다, 이렇게 약첩을 펼쳐 보았을 때 더 잘 드러난다. 음혈을 보하는 약재와 기를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돕는 약재를 함께 썼다.\n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이 들어가는 순간\n『동의보감』의 약재 목록 다음에는 짧은 제법이 이어진다.\n右剉作一貼，薑三棗二，水煎服。\n“위 약재를 썰어 한 첩으로 하고, 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을 넣어 물에 달여 복용한다.”1\n짧은 제법을 따라 약을 지으려면 할 일이 여럿이다. 약재를 준비하고 분량을 맞춰 한 첩으로 만든 뒤 물에 달인다. 생강과 대추도 다른 약재와 함께 달이도록 정한 처방의 일부다.\n더 앞선 『국방』의 쌍화탕 기록은 준비 과정을 또 다르게 보여 준다. 당귀에는 씻고 술에 담근다는 말이, 황기에는 꿀로 자제한다는 말이, 숙지황에는 씻고 술을 써 찐다는 말이 붙는다. 약재를 가루로 준비해 일정량을 덜어 물과 생강·대추를 넣고 달이도록 했다.3\n이 수록본의 대추는 한 알이고, 『동의보감』에서는 두 알이다. 한쪽의 약량과 다른 쪽의 제법을 섞어 유일한 원방처럼 소개할 수 없는 이유다. 책마다 남아 있는 준비법을 구별해서 읽으면, 쌍화탕이 단지 일곱 이름의 목록으로 전해진 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상태의 약재를 어떻게 마련하고 달일지까지 함께 전해졌다.\n제법대로 약을 만들려면 저울로 분량을 확인하고 생강과 대추를 더한 뒤, 약재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달여야 한다. 책에는 한 줄로 적혔어도 조제하고 탕전하는 데는 그만큼의 손과 시간이 든다.\n한의원에서 한 사람의 쌍화탕을 짓는 일\n한의원에서 쌍화탕을 처방할 때도 먼저 그 사람의 몸 상태를 구체적으로 살핀다.\n진찰실에서 들은 피로는 처방전의 분량과 가감에 이어진다. 일을 많이 한 뒤 몸이 뻐근한지, 병을 앓고 난 뒤 기운이 돌아오지 않는지, 식욕과 소화는 어떤지, 땀과 추위·열감은 어떤지를 살핀다. 같은 쌍화탕이라는 이름을 이야기하더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배합과 기간을 정하지는 않는다.\n그다음에 조제가 이어진다. 처방에 맞는 약재와 가공 상태를 확인하고, 각 분량을 재어 배합한다. 직접 탕전하는 한의원에서는 이 약재들이 원내의 탕전 과정으로 넘어간다. 마른 약재에 물을 더하고, 처방과 설비에 맞는 조건으로 달인 뒤, 약액을 걸러 복용할 수 있도록 나눈다. 한 봉의 약을 만들기까지 진찰과 조제·탕전 단계마다 확인할 일이 있다.\n복용 뒤에는 속이 편한지, 피로와 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시 확인한다. 다음 처방의 분량과 가감도 그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쌍화탕의 구성과 복용 중 관찰에서 이어 읽을 수 있다.\n다 달인 약 곁에 놓이는 시간\n백작약을 넉넉히 담고 숙지황·당귀·천궁을 더한 약첩에 황기와 계피가 놓인다. 마지막에는 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이 들어간다. 음혈을 기르고 양기를 돕는다는 ‘쌍화’의 뜻이 이렇게 한 첩의 분량으로 적혀 있다.\n지친 날 약 한 봉을 데워 마실 때면 몸을 쉬게 할 시간도 함께 마련하면 좋겠다. 『동의보감』의 쌍화탕이 놓인 곳은, 오래 소모되고 약해진 몸을 돌보는 허로문이었다.\n함께 읽기\n쌍화탕의 구성과 현대 임상근거 — 고전의 배합, 가감과 제형, 실제 연구 결과\n탕약에 엿을 녹여 넣던 까닭 — 건중탕 계열에서 만나는 교이와 완급의 배합\n사흘 밤낮, 경옥고 한 항아리에 담긴 시간 — 약재와 함께 전해진 제조의 과정\n보약에도 흐름이 있다 — 공진단의 네 약재 — 보하고 조절하는 약재들이 만나는 방식\n출전과 참고 자료\n허준, 『동의보감』 잡병편 권4 「虛勞·陰陽俱虛用藥·雙和湯」. 한국어 위키문헌의 한문 전사와 한국전통지식포탈 쌍화탕 A를 대조했다. 원문은 출전을 ‘諸方’으로 표시한다. 인용문의 구두점과 한국어 풀이는 이 글에서 작성했으며, 전사문의 이체·깨진 글자 표기는 剉 등 통용자로 정리했다. ‘心力俱勞’, ‘氣血皆傷’, ‘大病後虛勞氣乏自汗’, ‘建中湯四物湯合爲一方’과 약량·생강·대추의 제법을 확인했다. 현대 번역문을 전재하지 않았다. ↩↩↩↩↩↩\n오겸 등, 『의종금감』 수록 『산보명의방론(刪補名醫方論)』 권1 「雙和飲」 및 주석. 위키문헌 한문 전사. ‘直補陰血，兼之溫養陽氣’와 ‘名曰雙和’, ‘黃耆建中湯減飴糖合四物’의 설명을 확인했다. 이 수록형은 백작약 2전(錢)·황기 1전(錢) 반 등 『동의보감』과 분량이 다르므로, 이 글의 구성표에는 혼합하지 않고 이름과 배합을 해설한 후대 방론으로 인용했다. 주석의 인물 귀속을 처방의 최초 창제 증명으로 확대하지 않았다. ↩↩↩\n『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현전 수록본, 권5 「治諸虛·雙和湯」. 중의급성 전사문. 백작약 7량(兩) 반, 당귀·황기·천궁·숙지황 각 3량(兩), 감초·육계 각 2량(兩) 2전(錢) 반으로 마련하는 배합과 포제 표기, 가루를 일정량 덜어 생강 3쪽·대추 1알을 더해 달이는 제법을 확인했다. 책의 최초 편찬 시기를 이 처방이 처음 추가된 연도로 단정하지 않는다. ↩↩","sections":[{"title":"오래 앓고 난 사람의 자리에서 만나는 약","level":2,"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2","text":"『동의보감』에서 쌍화탕이 놓인 곳은 잡병편 권4의 「허로」다. 허로는 오래된 소모와 쇠약을 다루는 고전의 병증 범주다. 그 안에서도 쌍화탕은 「음양구허용약(陰陽俱虛用藥)」, 음양이 모두 허할 때 쓰는 약을 설명하는 대목에 나온다.1\n그 제목 바로 아래에는 어려운 말을 풀어 주는 문장이 있다.\n陰陽俱虛，謂氣血皆不足也。\n“음양이 모두 허하다는 것은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하다는 말이다.”1\n이 문맥에서 음양은 멀리 있는 철학 이야기가 아니다. 소모된 몸을 어느 한쪽만 보지 않기 위해 쓰인 말이다. 활동하고 몸을 덥히는 기능을 설명하는 기·양의 측면과, 몸을 자양하는 바탕을 설명하는 혈·음의 측면을 함께 살핀다. 이는 처방을 이해하기 위한 전통의학의 언어이며, 기를 특정 호르몬 하나로, 혈허를 혈액검사의 빈혈과 같은 뜻으로 옮기지는 않는다.\n이어지는 쌍화탕 항목에는 ‘심력구로(心力俱勞)’, 마음과 몸의 힘이 함께 지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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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황은 음혈을 자양하고, 당귀는 혈을 보하면서 혈행도 돕는다. 천궁도 혈행을 돕는 약재다. 백작약·숙지황·당귀·천궁은 사물탕을 이루는 네 약재이기도 하다.\n여기에 황기가 기를 보하는 힘을 보탠다.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소통을 돕는다. 감초는 소화를 맡는 중초를 보하고 긴장과 당김을 완화하며, 다른 약재의 작용을 조화시킨다.\n그래서 『동의보감』은 쌍화탕을 건중탕과 사물탕이 합쳐진 처방이라고 설명한다. 후대 『산보명의방론』은 이를 황기건중탕에서 교이, 곧 엿을 덜고 사물탕을 합한 것으로 더 구체적으로 풀이했다.12 다만 원래 두 처방을 통째로 더한 산술식은 아니다. 쌍화탕의 계피와 황기건중탕의 계지, 교이의 유무, 약재별 비중을 구별해야 한다.\n쌍화탕의 ‘쌍’은 두 처방의 이름만 나란히 놓았을 때보다, 이렇게 약첩을 펼쳐 보았을 때 더 잘 드러난다. 음혈을 보하는 약재와 기를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돕는 약재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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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여 준다. 당귀에는 씻고 술에 담근다는 말이, 황기에는 꿀로 자제한다는 말이, 숙지황에는 씻고 술을 써 찐다는 말이 붙는다. 약재를 가루로 준비해 일정량을 덜어 물과 생강·대추를 넣고 달이도록 했다.3\n이 수록본의 대추는 한 알이고, 『동의보감』에서는 두 알이다. 한쪽의 약량과 다른 쪽의 제법을 섞어 유일한 원방처럼 소개할 수 없는 이유다. 책마다 남아 있는 준비법을 구별해서 읽으면, 쌍화탕이 단지 일곱 이름의 목록으로 전해진 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상태의 약재를 어떻게 마련하고 달일지까지 함께 전해졌다.\n제법대로 약을 만들려면 저울로 분량을 확인하고 생강과 대추를 더한 뒤, 약재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달여야 한다. 책에는 한 줄로 적혔어도 조제하고 탕전하는 데는 그만큼의 손과 시간이 든다.","links":["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jufang"]},{"title":"한의원에서 한 사람의 쌍화탕을 짓는 일","level":2,"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6","text":"한의원에서 쌍화탕을 처방할 때도 먼저 그 사람의 몸 상태를 구체적으로 살핀다.\n진찰실에서 들은 피로는 처방전의 분량과 가감에 이어진다. 일을 많이 한 뒤 몸이 뻐근한지, 병을 앓고 난 뒤 기운이 돌아오지 않는지, 식욕과 소화는 어떤지, 땀과 추위·열감은 어떤지를 살핀다. 같은 쌍화탕이라는 이름을 이야기하더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배합과 기간을 정하지는 않는다.\n그다음에 조제가 이어진다. 처방에 맞는 약재와 가공 상태를 확인하고, 각 분량을 재어 배합한다. 직접 탕전하는 한의원에서는 이 약재들이 원내의 탕전 과정으로 넘어간다. 마른 약재에 물을 더하고, 처방과 설비에 맞는 조건으로 달인 뒤, 약액을 걸러 복용할 수 있도록 나눈다. 한 봉의 약을 만들기까지 진찰과 조제·탕전 단계마다 확인할 일이 있다.\n복용 뒤에는 속이 편한지, 피로와 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시 확인한다. 다음 처방의 분량과 가감도 그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쌍화탕의 구성과 복용 중 관찰에서 이어 읽을 수 있다.","links":["https://wiki.minseong.co.kr/formulas/ssanghwa-tang/#_8"]},{"title":"다 달인 약 곁에 놓이는 시간","level":2,"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7","text":"백작약을 넉넉히 담고 숙지황·당귀·천궁을 더한 약첩에 황기와 계피가 놓인다. 마지막에는 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이 들어간다. 음혈을 기르고 양기를 돕는다는 ‘쌍화’의 뜻이 이렇게 한 첩의 분량으로 적혀 있다.\n지친 날 약 한 봉을 데워 마실 때면 몸을 쉬게 할 시간도 함께 마련하면 좋겠다. 『동의보감』의 쌍화탕이 놓인 곳은, 오래 소모되고 약해진 몸을 돌보는 허로문이었다.","links":[]},{"title":"함께 읽기","level":2,"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8","text":"쌍화탕의 구성과 현대 임상근거 — 고전의 배합, 가감과 제형, 실제 연구 결과\n탕약에 엿을 녹여 넣던 까닭 — 건중탕 계열에서 만나는 교이와 완급의 배합\n사흘 밤낮, 경옥고 한 항아리에 담긴 시간 — 약재와 함께 전해진 제조의 과정\n보약에도 흐름이 있다 — 공진단의 네 약재 — 보하고 조절하는 약재들이 만나는 방식","links":["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abdominal-pain-malt-syrup/","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gongjindan-four-directions/","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gyeongokgo-slow-preparation/","https://wiki.minseong.co.kr/formulas/ssanghwa-tang/"]},{"title":"출전과 참고 자료","level":2,"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9","text":"허준, 『동의보감』 잡병편 권4 「虛勞·陰陽俱虛用藥·雙和湯」. 한국어 위키문헌의 한문 전사와 한국전통지식포탈 쌍화탕 A를 대조했다. 원문은 출전을 ‘諸方’으로 표시한다. 인용문의 구두점과 한국어 풀이는 이 글에서 작성했으며, 전사문의 이체·깨진 글자 표기는 剉 등 통용자로 정리했다. ‘心力俱勞’, ‘氣血皆傷’, ‘大病後虛勞氣乏自汗’, ‘建中湯四物湯合爲一方’과 약량·생강·대추의 제법을 확인했다. 현대 번역문을 전재하지 않았다. ↩↩↩↩↩↩\n오겸 등, 『의종금감』 수록 『산보명의방론(刪補名醫方論)』 권1 「雙和飲」 및 주석. 위키문헌 한문 전사. ‘直補陰血，兼之溫養陽氣’와 ‘名曰雙和’, ‘黃耆建中湯減飴糖合四物’의 설명을 확인했다. 이 수록형은 백작약 2전(錢)·황기 1전(錢) 반 등 『동의보감』과 분량이 다르므로, 이 글의 구성표에는 혼합하지 않고 이름과 배합을 해설한 후대 방론으로 인용했다. 주석의 인물 귀속을 처방의 최초 창제 증명으로 확대하지 않았다. ↩↩↩\n『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현전 수록본, 권5 「治諸虛·雙和湯」. 중의급성 전사문. 백작약 7량(兩) 반, 당귀·황기·천궁·숙지황 각 3량(兩), 감초·육계 각 2량(兩) 2전(錢) 반으로 마련하는 배합과 포제 표기, 가루를 일정량 덜어 생강 3쪽·대추 1알을 더해 달이는 제법을 확인했다. 책의 최초 편찬 시기를 이 처방이 처음 추가된 연도로 단정하지 않는다. ↩↩","links":["https://jicheng.tw/tcm/book/太平惠民和劑局方/index.html","https://ko.wikisource.org/wiki/동의보감/잡병편#虛勞","https://koreantk.com/ktkp2014/prescription/prescription-view.view?preCd=P0002002\u0026tempLang=ko","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2: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2:fanglun","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2:jufang","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3: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3:fanglun","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4: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5: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6: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dongui","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fanglun","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fnref:jufang","https://zh.wikisource.org/zh-hant/刪補名醫方論#卷一"]}],"headings":[{"level":2,"title":"오래 앓고 난 사람의 자리에서 만나는 약","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2"},{"level":2,"title":"‘쌍’은 함께 보하고, ‘화’는 어울리게 한다","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3"},{"level":2,"title":"약첩에서 가장 넉넉하게 놓이는 백작약","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4"},{"level":2,"title":"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이 들어가는 순간","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5"},{"level":2,"title":"한의원에서 한 사람의 쌍화탕을 짓는 일","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6"},{"level":2,"title":"다 달인 약 곁에 놓이는 시간","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7"},{"level":2,"title":"함께 읽기","url":"https://wiki.minseong.co.kr/classical-stories/ssanghwa-twofold-care/#_8"},{"level":2,"title":"출전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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